매일신문

민주당 "29일 전당대회 연기 없다…예정대로 진행"

22일 연설회·25일 화상토론회 진행…이낙연은 사전녹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회의실에 감염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회의실에 감염 차단용 칸막이를 설치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오는 29일에 진행키로 했다.

안규백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21일 "전당대회를 연기하려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악화일로일 확률이 높다"고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당 방침을 밝혔다.

이어 "온라인 전당대회를 콘셉트로 해 비대면 방식을 준비해왔고, 24일부터 권리당원 및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된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 정당인데, 전당대회를 연기할 경우 이를 부인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고, 국민과 당원에게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각종 보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전날 예정됐다가 취소된 MBC '100분 토론' 일정은 방송사와 협의해 다시 날을 잡는 방안이 추진된다. YTN이나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을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27일로 계획했던 KBS 전국 방송 토론회는 25일로 일정을 당겨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22일 수도권 합동 연설회는 당초 계획대로 당사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방식으로 진행하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의 경우 사전녹화한 영상을 송출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오후 7시쯤 서울 양천구 보건소로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이 때문에 선거관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전당대회 당일에도 자가격리 기간이라 참석할 수 없다. 전당대회에도 이 후보의 연설은 사전녹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김부겸 당 대표 후보는 "선거 일정을 중단해달라"며 사실상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대표에 도전하는 세 후보 모두 공평하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부여받아야 하며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 또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안규백 위원장은 '김 후보의 연기 요청에 동조하는 전준위원이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목적의 정당성 못지 않게 절차와 과정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본다"며 "상황이 이런 것을 충분히 (김 후보가) 이해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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