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이 기자 b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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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신입 아가씨"…한국 걸그룹 멤버, 日 유흥업소 근무에 충격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일본인 멤버가 최근 일본 유흥업소에서 일하는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 한 유흥업소의 틱톡 계정에는 여성 접객원을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자시을 '사쿠라 루루'라고 소개한 여성은 "일한 지 3개월된 신입 아가씨"라고 했다. 루루는 "18살 때부터 케이팝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며 "지금은 댄스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캬바죠'(여성 접객원)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여성은 걸그룹 '네이처'의 일본인 멤버 하루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는 n.CH엔터테인먼트 소속 9인조 그룹으로 한국인 7명, 중국인 1명, 일본인 1명으로 이뤄져 있다. 2018년 8월 싱글앨범 '기분좋아'로 데뷔했고, 지난해 이후 활동이 없어 해체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지만 공식적 해체 발표는 없었다. 루루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술을 잘 마시지 못했는데 의외로 술에 강한 것 같다"며 지명을 기다린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영상에는 "진짜 네이처의 하루가 맞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하루는 26일 개인 SNS를 통해 "저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라며 "지금은 아직 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기쁠 것 같다"라고 알렸다. 유흥업소 측도 SNS에 "이렇게까지 반향이 있을 줄 몰랐다. 거의 비판적인 의견뿐이지만 내 인생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지금 가게에서도 멋진 분들과 만날 수 있어 즐겁게 일할 수 있다. 안심하라"고 말했다.

    2024-04-27 11:46:12

  • 홍준표, 또 한동훈 겨냥?…

    홍준표, 또 한동훈 겨냥?…"행성이 주제 모르고 항성 이탈하면 우주미아"

    홍준표 대구시장이 "항성(恒星)과 행성(行星)의 차이도 모르고 설치면 큰 낭패를 당한다"는 글을 남겼다. 항성을 윤석열 대통령에, 행성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빗대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27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행성이 자기 주제를 모르고 항성으로부터 이탈하면 우주미아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항성은 스스로 빛을 내는 태양과 같은 천체를,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항성 주위를 도는 지구와 같은 천체를 의미한다. 이를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하는 등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 전 위원장의 모습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또 "중국 악극 변검을 보면서 나는 한국 정치인들을 떠올린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바꾸는 그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참 많이 퇴출되었지만 그래도 한국 정치는 변검의 무대"라고 말했다.

    2024-04-27 10:58:05

  • 홍준표, '축협회장 맡아달라' 지지자에

    홍준표, '축협회장 맡아달라' 지지자에 "태권도는 했었고 축구는 아냐"

    한국축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구협회장을 맡아 달라'는 지지자의 요청에 "축구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27일 홍 시장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는 "홍준표 시장이 예전에 태권도협회장도 맡았던 것처럼 축구협회장도 맡아 축구협회를 개혁시켜 달라"는 지지자의 글이 올라왔다. 홍 시장은 해당 글에 "중고등학교 때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태권도 협회 요청으로 회장을 맡았던 것이고 축구는 관련이 없다"며 답을 달았다. 홍 시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 제 24대, 25대 태권도협회장을 맡았었다. 앞서 홍 시장은 한국 축구와 관련된 쓴소리를 이어왔다. 손흥민에 대한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이 일었을 당시 "정치든 축구든 인성이 나쁜 이는 퇴출해야 한다"며 대표팀에 이강인이 선발되는 것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최근에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며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숱한 국민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라며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2024-04-27 09:43:26

  • 공수처, ‘채상병 의혹’ 첫 소환…국방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

    공수처, ‘채상병 의혹’ 첫 소환…국방부 법무관리관 14시간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14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지난해 8월 유 관리관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8개월 만으로, 공수처가 해병대 사건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를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26일 오전 9시 36분쯤 공수처가 있는 과천정부청사에 출석한 유 관리관은 "성실히 답변드릴 것이고, 조사기관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유 관리관은 오후 9시까지 공수처 조사를 받은 뒤 조서를 열람까지 거쳐 약 14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쯤 귀가했다. 귀갓길 취재진 질문에 유 관리관은 "수사기관에서 충분히 답변을 드렸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유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조사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같은 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상병 사건 수사 자료를 국방부 검찰단이 압수영장 없이 위법하게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유 관리관은 회수 당일 경북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기록 회수를 협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기록 회수 사실을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히면서 유 관리관이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회수 당일 오후 늦게 이시원 비서관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주요 피의자를 소환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유 관리관과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사무실, 국방부 검찰단·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 자료를 분석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임기 내 채상병 특검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수처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유 관리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 사령관, 이 전 대사 등 의혹 규명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27 08:26:43

  • '음주측정 거부' 현직검사, 2주만에 또 음주운전…대검, 감찰 착수

    '음주측정 거부' 현직검사, 2주만에 또 음주운전…대검, 감찰 착수

    경찰의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했던 현직 검사가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가 적발됐다. 대검찰청은 감찰에 착수했다. 26일 대검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A 검사는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한 뒤 거듭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A 검사는 2주 전 경찰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지만 '병원에서 채혈하겠다'며 측정을 거부했고, 이틀 전 다시 음주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고받은 이원석 검찰총장은 해당 검사의 소속 남부지검과 관할 상급 검찰청인 서울고검이 아닌 대검 감찰부에 감찰을 지시했고, 감찰부는 이날 감찰에 착수했다. 이 총장은 또 법무부에 즉시 해당 검사에 대한 직무정지를 요청했다. 대검은 "감찰부가 향후 신속 엄정하게 감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7 06:57:47

  • 나경원

    나경원 "돈없이 저출산 극복 못해"…'헝가리식 해법' 1호 법안 예고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지난해 1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당시 꺼냈던 '헝가리식 저출산 해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혼하면 초저금리로 2억원 정도를 주택자금으로 빌려주고 첫째 아이를 낳으면 이자를 깎아주고, 둘째를 낳으면 원금의 일부를 탕감해주는 게 골자다. 나 당선인은 25일 서울와이어가 주최한 '인구절벽 충격에 휘말린 대한민국 경제' 포럼 기조강연에서 "출산, 결혼을 하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주거 안정"이라며 "국회에 가면 저출산 관련된 법안 1호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 준다고 아이를 낳지는 않는다. 그러나 돈 없이 저출산이 극복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경원표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은 그가 지난해 1월 대통령 직속 기구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일 때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한 아이디어다. 당시 대통령실은 정부 정책 기조와 정반대 이야기를 하면서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고, 결국 나 전 의원은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됐다. 이날 나 당선인은 '헝가리식 대책'도 법제화 과정에서 국내 현실에 맞게 일부 보완돼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 현실에서는 헝가리처럼 4천만원으로는 안 된다. GDP(국내총생산) 규모로 볼 때 2억 원 정도를 금리 1%에 20년을 대출해주자는 것"이라며 "법안으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일 당시 헝가리식 해법을 제시하니까 국정 기조하고 다르다면서 비판하는 것 중에서 돈이 많이 든다고 했다"며 "그러나 20년 만기 상품을 금융기관이 만들고 정부는 시중 금리인 5%의 차액인 4%를 부담해주는 것이다. 예산 추계를 해보면 12∼16조원이 든다. 20년 후 우리 정부 예산 규모를 생각했을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쏟아내는 정책을 보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과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 당선인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인구가족부를 신설하거나 현재의 여성가족부를 저출산고령사회위와 합쳐 인구여성가족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 가정 양립을 위해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제도를 활성화하고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육아휴직 제도의 획기적 전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고, 프랑스식 '등록 동거혼'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2024-04-26 11:58:32

  • 민주당, ‘이철규 원내대표 유력설’에

    민주당, ‘이철규 원내대표 유력설’에 "총선 민심에 역행"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이철규 의원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총선 민심에 역행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26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이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다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에 이어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총선 민의를 제대로 받들고 수용하려는 것 맞느냐는 비판적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책임으로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총선에서 또 참패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내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게 총선 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드는 것인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런 부분이 의제와 일정이 협의되고 있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말했습다. 대통령실의 '의제 제한 없는 영수회담' 입장에 대해선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어렵사리 만나는데 의제를 정하지 않고 그냥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아무 얘기나 하자는 게 가당키나 하냐"며 "지금이라도 3차 실무회동에서 대통령실이 전향적 자세로 나와 사전조율이 잘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6 10:48:52

  • 대통령실

    대통령실 "회담 제안 화답한 이재명 뜻 환영"…오전 실무회동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26일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영수 회담을 위한 3차 실무 회동을 한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을 해야 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6 09:57:10

  • 이재명

    이재명 "의제 조율 쉽지 않아…다 접어두고 尹 만나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의제 선정에서부터 난항에 빠지자 이 대표가 "다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 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을 것 같다.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우리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2024-04-26 09:15:08

  • 아르헨티나 미인대회서 60대 여성이 1위…놀라운 동안·직업 화제

    아르헨티나 미인대회서 60대 여성이 1위…놀라운 동안·직업 화제

    아르헨티나에서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60살 여성이 선발돼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열린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60세의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다. 로드리게스는 60세라고는 믿기 힘든 놀라운 동안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현재 변호사와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은 싱글로 알려졌다.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인 대회에서 그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18세부터 28세까지만 참가할 수 있게 한 대회 연령 제한 규정이 폐지됐기 때문이다. 대회 측은 신청자의 연령 규정을 18세이상으로 변경했다. 준우승자 나이는 70대였다. 로드리게스는 "미인 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여성의 신체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무대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름다움엔 유통기한이 없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달 25일 열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표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2024-04-26 08:38:41

  • 한국 온 日 배우, 수천만원 든 가방 분실했다 찾아…

    한국 온 日 배우, 수천만원 든 가방 분실했다 찾아…"한국 경찰 감사"

    한국을 찾은 일본의 전통 연극배우가 3천여만원이 든 가방을 지하철에 놓고 내렸다가 하루 만에 되찾았다. 돈이 든 가방을 다른 승객이 들고 갔는데 경찰이 범인을 붙잡아 이 배우에게 돈과 가방을 돌려줬다.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일본인 가부키 배우 A씨가 전동차에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들고 간 혐의로 5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4일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있다가 A씨가 서울 광운대역에서 두고 내린 여행 가방을 경기 양주역에서 하차하며 들고 간 혐의(점유이탈물횡령)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B씨의 동선을 추적해 신원을 특정했고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만인 지난 17일 B씨를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작품에 사용할 의상과 원단을 구매하기 위해 지난 10일 한국에 왔다. 지난 14일 오전 지하철 1호선에서 잠들었다가 열차를 잘못 탑승한 것을 알고 다급하게 내리다가 가방을 두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에는 약 3천450만원이 들어 있었고, 이를 가져간 B씨는 가방 자물쇠를 부순 뒤 돈을 챙기고, 1천500만 원을 본인 통장에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4일 한국을 다시 방문한 A씨에게 현금과 물품을 돌려줬다. A씨는 "한국 경찰 덕분에 피해 물품을 되찾아 기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일본에 돌아간 A씨는 한국 경찰 측에 이메일을 보내 일본에 오면 직접 잘 안내하겠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한 일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근 한국 경찰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인터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4-26 07:51:59

  •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385억…고위공직자 82명 재산공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385억…고위공직자 82명 재산공개

    이원모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이 약 385억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퇴직 고위공무원 재산 1위에 올랐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1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들의 보유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달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2일부터 2월 1일까지 신분 변동자로 신규 14명, 승진 23명, 퇴직 37명 등을 포함해 총 82명이다. 퇴직자 중에서는 이 전 비서관이 385억7548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로 나타났다. 이 전 비서관은 4·10 총선 출마를 위해 퇴직했다. 재산 중에서는 부인 소유 주식(271억7천900만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이 전 비서관 본인 명의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 부인이 소유한 노원구 상계동 상가건물, 부부가 보유한 55억원 상당의 예금도 적어냈다. 퇴직자 중 재산 2위는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89억9천155만원), 3위는 정용식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76억1천920만원)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70억4천8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압구정 아파트 전세권(부부 공동명의), 경남 사천 일대 토지(본인 명의), 경기 용인 상가(배우자 명의), 본인 예금 8억2900만원 등을 보유했다. 신고액이 가장 많은 현직자는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본인 명의의 경기도 수원 대지와 용인 임야, 배우자 공동명의의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를 포함해 87억6천226만원을 신고했다. 현직자 중 재산 2위는 정신 전남대학교병원 병원장이다. 정 원장은 전남 해남군 임야, 광주 아파트 등을 포함해 총 58억5천956만원을 신고했다. 하일수 보건복지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은 54억13만원을 신고해 이번 재산 공개 현직자 중 3위를 기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억2천213만원,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29억2천17만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1억98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밖에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23억8천569만원), 홍종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28억32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2024-04-26 07:09:50

  • 이별통보 여친 살해 '26세 김레아'…검찰, 머그샷 첫 공개

    이별통보 여친 살해 '26세 김레아'…검찰, 머그샷 첫 공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를 찔러 살해하고 여자친구 어머니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레아(26세)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22일 수원지검은 김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인 머그샷(mugshot: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 3월 25일 오전 9시 35분쯤 경기도 화성시 소재 자신의 거주지에서 여자친구인 A(21)씨와 그의 어머니 B(46)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A씨를 살해하고 B씨에게는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를 받는다. 김씨는 A씨가 그간의 폭력 행위를 항의하며 이별을 통보하려고 하자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 사건 이전에 A씨에 대해 과도한 집착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어머니와 함께 김씨를 찾아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지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이달 5일 ▲ 모친 앞에서 A씨가 살해당한 범죄의 잔인성·피해의 중대성 ▲ 김레아의 자백 등 인적·물적 증거의 충분한 확보 ▲ 교제 관계에서 살인으로 이어진 위험성 등을 국민에게 알려 교제 폭력 범죄 예방 효과 기대 ▲ 피해자 측의 신상정보 공개 요청 의사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후 김씨가 공개 결정에 불복해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제기했으나, 법원은 지난 18일 김씨의 가처분은 기각했다. 수사기관이 중대 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머그샷 공개법'(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은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해 올해 1월 25일부터 시행됐다. 앞서 수사기관이 중대범죄자 신상공개 시 사용하는 사진이 현재 얼굴과 너무 다른 사진이 사용된다는 논란이 일면서 제정됐다. 수사기관이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할 때 결정일로부터 30일 이내의 얼굴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필요에 따라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30일간 공개된다. 법 제정 후 검찰이 피의자의 머그샷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2024-04-22 11:32:02

  • [속보] 尹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 임명

    [속보] 尹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의원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송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이관섭 비서실장을 포함해 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은 4·10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2024-04-22 10:33:55

  • 홍준표

    홍준표 "尹정부에 협조하고 조언해야…대통령 흔드는 것 반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이 아직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석열)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적이 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잡새들은 이를 두고 친윤 운운하지만, 나를 계파구도에에 넣는 것은 참으로 모욕적이다. 나는 30여년 정치역정에 한번도 계파정치를 한 일이 없다"며 "일부 잡설로 국민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근혜 탄핵 반대했고, 박근혜 탄핵인용 헌재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면서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했던 것이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홍 시장은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표결과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표결 당시의 상황을 돌아보며 "민주당은 위기가 닥치면 뭉치고 우리당은 제 살기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에서 지면 그것은 다 내가 못난 탓이고 당 지도부가 무능한 탓"이라며 "정부 정비는 대통령실에 맡기고 빨리 당부터 재정비하자"고 했다.

    2024-04-22 09:45:12

  • 정부

    정부 "원점 재논의, 국민 눈높이 안 맞아…개혁 멈춤없이 추진"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를 주장하기보다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계 여러분은 이제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시급한 필수의료 확충이 지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조 장관은 "앞으로는 지자체의 인정이 없더라도 복지부가 인정하는 경우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한다"며 "한시 허용 대상도 수련병원에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개혁 과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위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언급했다. 그는 "의료개혁특위가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발족한다"며 "정부는 앞으로 위원회를 통해 필수의료 중점 투자방향 등 의료개혁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사회 각계가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열린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정원과 연계해 외면만 하지 말고 발전적이고 건설적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개혁특위에 반드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4-22 09:11:02

  • 25일부터 의대교수 사표 효력…전임의는 복귀 움직임

    25일부터 의대교수 사표 효력…전임의는 복귀 움직임

    의대 교수들이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달 25일 제출한 사직서가 이달 25일부터 효력을 발생하며 실제 의료현장을 떠나는 교수들의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시작된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사직 의사를 밝히고 1개월이 지나면 사직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민법 조항에 따라 이달 25일부터 실제로 사직하는 교수들이 생길 수 있다. 의대 교수단체는 25일부터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할 것이라며 정부가 그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19일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적절한 정부의 조치가 없을 시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교수 사직이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는 25일 이전에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를 천명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16개 의대가 추가로 개강해 40개 의대 가운데 80%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개강한 학교는 8개에 그쳤다. 정부는 수업 거부와 수업 참여 시 전 학년 대면 사과를 요구한 수도권 의과대학에 대해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대학별로 절반까지 줄일 수 있게 한 조정안을 내놨지만, 대한의사협회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라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 출범 예정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전공의 집단사직에 동조하며 병원을 떠났던 전임의는 병원에 복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00개 주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파악한 전임의 계약률은 2월 29일 33.6%에 그쳤다가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55.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빅5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33.9%에서 57.9%로 올랐습니다. 전임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병원에서 세부 진료과목 등을 연구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를 말한다.

    2024-04-22 07:28:31

  • 가자지구 병원서 시신 180여구 발견…

    가자지구 병원서 시신 180여구 발견…"고문과 학대 흔적"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대형병원에서 매장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지난 20일부터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단지 내 마당에서 암매장된 시신을 최소 50구 찾아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지금까지 약 18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후부드 바살 민방위국 대변인은 시신 발굴 소식을 전하면서 "모든 집단 매장지를 파내야만 최종 순교자 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로 매장됐다. 이는 그들이 고문과 학대를 받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시신이 발견된 병원 마당을 공동묘지로 칭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중순 나세르 병원을 급습했었다. 당시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나세르 병원에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거나 사망한 인질의 시신이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며 "이에 따라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당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강제 대피하면서 병원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하마스 소탕을 위해 칸 유니스에서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가자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했다. 한편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06:42:20

  • 외교부, 일본공사 초치…

    외교부, 일본공사 초치…"독도는 日 땅" 외교청서 항의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2024 외교청서'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16일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가 이날 발표한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며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로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외교청서 내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미바에 공사는 '(초치 자리에서) 어떤 말을 할거냐'는 취재진 질의에 대답없이 청사로 들어갔다. 외교부 대변인 논평 발표 및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등 한국 정부의 대응 수준은 예년과 같은 수준이다. 일본 정부는 '2024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했다. 이 표현은 작년 외교청서와 똑같다. 일본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도 2018년 외교청서 이후 7년 내리 유지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2024-04-16 11:09:17

  • '이재명 대표 연임설' 모락모락…민주 의원들 앞다퉈

    '이재명 대표 연임설' 모락모락…민주 의원들 앞다퉈 "연임해야"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연임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연임은 당내 통합을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 나쁜 카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임 제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당헌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 대표가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비슷한 말씀을 하신 걸로 기억한다.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 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 않았냐. 그런데 지금은 당시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냐"고 강조했다. 전날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신다면 당연히 하셔야 된다"며 자신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당선인은 "김대중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도 당대표 총재가 됐다. 당헌·당규대로 지금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만약 대선후보가 되려면 1년 전에 당대표를 사퇴한다 그걸 지키면 되는 것"이라며 "왜 이 대표가 (다시) 당대표가 돼야 되느냐 하는 건 이번 총선을 통해서도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175석의 대승을 거뒀고, 친명계 의원들이 대거 당선됐기 때문이다. 총선으로 이 대표의 당내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차기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도전을 머뭇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경우 당권주자급 의원들은 국회의장을 눈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국회의장 선출 때 의원 선수와 나이를 고려하는 관행이 유지된다면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65) 전 법무부 장관과 조정식(60) 사무총장이 22대 국회 전후반기 의장직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내달(5월) 원내대표 선거와 8월에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이 대표 측은 아직 연임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지만, 이 대표 체제가 굳어진 만큼 원내대표·당대표 선거도 친명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2024-04-16 10: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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