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봄이 기자 b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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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파리올림픽…장미란,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파리올림픽…장미란, IOC 위원장에 면담 요청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유감을 표명했다. 27일 문체부는 "장미란 제2차관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며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한 항의 의견을 전달할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장 차관은 정강선 선수단장에게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단이 잘못 소개된 즉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으며, 선수단장 명의의 공식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대회 조직위원회와 IOC를 만나 항의 의견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 선수단이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자 장내 아나운서가 불어로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한체육회는 급히 관련 회의를 연 뒤 문체부에 보고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21개 종목 선수 143명이 출전했다. 현지 날짜로 27일부터 사격과 수영, 펜싱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순위 1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7-27 10:27:49

  • 수영 김우민, 자유형 800·1500m 포기…400m·계영 메달 올인

    수영 김우민, 자유형 800·1500m 포기…400m·계영 메달 올인

    김우민(22·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800m와 1,500m 출전을 포기했다.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자유형 400m과 중추적 역할을 해야할 단체전 남자 계영 800m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26일(현지시간) 공개한 남자 자유형 800m와 1,500m 출전 명단에도 김우민의 이름은 없다. 김우민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에 오픈워터 스위밍 출전권까지 따냈다. 하지만 오픈워터 스위밍은 일찌감치 출전을 포기했고, 자유형 800m와 1,500m에도 나서지 않기로 했다. 김우민은 27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결승을 치른다. 이 종목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시 된다.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구도는 '4파전'으로 예상된다.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1∼4위는 마르텐스(3분40초33),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호주), 쇼트(3분41초64), 김우민(3분42초42) 순이다.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은 김우민이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새뮤얼 쇼트(호주),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에 이어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우민은 올해 2월 열린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당시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71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등과 힘을 합할 남자 계영 800m에서도 김우민은 '메달 합작'을 노린다.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전에 예선, 오후에 결승을 벌인다. 개인 종목 남자 자유형 800m는 29일 오전 예선, 30일 오후 결승을 펼치는 데 김우민은 이 종목에 불참해 '계영을 위한 에너지'를 아낄 생각이다. 이미 체력을 소진한 뒤인 8월 3일에 열리는 남자 자유형 1,500m에도 굳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김우민은 자유형 200m에는 출전한다. 자유형 200m는 28일 예선과 준결승, 29일 결승을 펼치는 데 김우민은 자유형 200m 출전은 계영 800m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우민은 파리에 입성하며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계획을 짤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07-27 08:41:48

  • 총알 아니라 파편?…FBI국장 발언에 트럼프 총알 피격 논란

    총알 아니라 파편?…FBI국장 발언에 트럼프 총알 피격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야외 유세 중 피격으로 부상을 당한 가운데 그가 맞은 것이 총알인지 아니면 파편인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의 국장이 공개적으로 총알이 아닌 파편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FBI는 '총알 전체 내지는 일부'라는 추가 입장을 냈다. 하지만 공개석상에서 목격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피격당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pierced)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주치의를 지낸 로니 잭슨 연방하원의원(공화·텍사스)은 별도 성명을 내고 '총알이 지나간 자국(bullet track)으로 2cm 너비의 상처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상처가 넓고 뭉툭해(broad and blunt) 봉합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현재 주치의 등은 26일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공식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또 비밀 경호국(S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에 맞았다는 잭슨 의원의 주장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이 지난 24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shrapnel)인지에 대한 의문(question)이 있다"고 말했다.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알이나 파편에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당시 무대에서 발견된 다수의 금속 조각을 검사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알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전날 밤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면서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병원은 귀에 총상을 입었다고 했다"면서 "한때 명성을 떨쳤던 FBI가 미국의 신뢰를 잃은 것은 놀랍지 않다"고 비판했다. 잭슨 의원도 이날 다시 성명을 내고 "총알 외에 다른 것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레이 국장이 다른 것이 있는 것처럼 시사한 것은 잘못됐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FBI는 논란이 계속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에 맞은 것은 전체(whole) 내지는 작은 조각(piece)으로 파편화된 총알(a bullet)이며 이는 사망한 총격범의 소총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낮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면서 귀에 거즈 붕대를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하자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 피격으로 부상을 당해 거즈 붕대를 붙였던 오른쪽 귀에 외관상 뚜렷한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유명인 관련 가십성 기사를 다루는 미국 매체 TMZ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 부분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하고 "그가 (총알에) 맞았는지 자체가 여전히 약간 미스터리"라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진, 영상, 소리 등에 대한 자체 분석 등을 통해 총격범이 발포한 8발의 총알 가운데 첫 번째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스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4-07-27 07:57:35

  • 티몬

    티몬 "남은 피해액 환불 불가…자금 집행 어렵다"

    티몬이 환불을 신청한 피해자 중 260여명에게 10억 원 규모를 지급한 가운데 추가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은 27일 새벽 서울 신사동 티몬 사옥에서 피해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260명 정도의 환불금은 10억 내외로 지급됐고, 오후에 시스템 때문에 지연이 되어 다른 방식으로 지급하려다가 최종 부결돼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향후 환불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티몬 류광진 대표와 통화했다"며 "자금 집행이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700여명이 환불 접수를 했지만 티몬 측은 환불 계획은 물론, 추가 접수를 받을 계획도 없다는 것이다. 앞서 티몬은 피해 보상을 위해 자금 30억 원을 쓰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 집행된 환불금은 3분의 1 수준에 그쳐 피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고,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인 규텐 구영배 대표를 불러오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권 본부장은 "죄송하다"면서도 "구 대표가 어디 계신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구 대표는 큐텐그룹의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큐익스프레스는 티몬·위메프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2024-07-27 06:55:30

  • '마약 투약' 야구선수 오재원, 1심 징역 2년6개월 선고

    '마약 투약' 야구선수 오재원, 1심 징역 2년6개월 선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한대균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오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작년 4월에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는 89차례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천242정을 받고,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산 혐의도 있다. 또 지인이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그의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수고 멱살을 잡는 등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19일 검찰은 오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한편 오씨는 마약 수수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로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재판도 받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유흥업 종사자인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4-07-26 11:28:06

  • 티몬 직원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메모에

    티몬 직원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메모에 "피해 규모 1조 이상"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문제가 대규모 취소·환불 사태로 번진 가운데, 미정산 금액이 5천억~7천억에 달하고 피해 규모가 최대 1조원대로 예상된다는 티몬 직원의 메모가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 직원들의 노트를 찍은 것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5천억~7천억(티몬)+예상 1조 이상"이라는 메모가 적혀있다. 티몬의 미정산금만 5천억∼7천억원에 달하고 모회사인 큐텐과 위시, 위메프 등의 계열사까지 합하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직원처우 불안", "컨트롤 타워 부재-정상화 어려움 판단-기업회생 고려" "오늘부터 환불x"라고도 쓰여 있었다. "정산, 7월 말(→딜레이됨)까지 정산하려고 계획 중 → 무조건 아님", "7/22 → 취소해달라고 하면 취소해줘 → 20% 나갔고 나머지 80% 해결 방법 하는 중"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한편 위메프에서 2천명 내외의 고객이 여행상품 결제 대금을 환불해간 것으로 집계됐다. 티몬도 문을 열고 고객의 구매 대금 환불에 나섰다. 2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천명이다. 전날 오후 9시까지 1천400여명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나 밤새 수백명이 추가로 돈을 받아갔다. 전날 밤늦게 본사 사무실 점거 사태를 빚은 티몬도 이날 새벽부터 현장 고객에 대한 환불을 시작해 수십명이 환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몬에서 환불받았다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티몬 본사는 현재 환불을 받으려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우 혼잡하다. 다만 고객센터나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사이트를 통한 환불 신청은 긴 대기 인원으로 여의찮은 상황이라 환불 지연 사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국내 1세대 소셜커머스인 티몬과 위메프 등을 인수한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서 비롯한 것으로 파악된다. G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2009년 G마켓을 미국 이베이에 3억5천만달러(약 4천500억원)에 매각한 뒤 10년간 겸업 금지 조항을 피하기 위해 2010년 싱가포르에 큐텐을 설립했다. 이후 10년이 지나 2022년 지분 교환방식으로 티몬을 인수하고, 지난해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 올해 AK몰 등을 인수했다.

    2024-07-26 10:43:02

  • "부인과 수술 신체부위 사진 보내라"…심평원 '입증자료 요청' 논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한 산부인과에 종양을 제거한 여성 환자의 주요 신체 부위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산부인과 의원의 A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심평원에서 외음부 양성 종양 제거한 저희 여성 환자들 동의 없이 환부 사진을 보내라고 한다. 이걸 항의했더니 묵묵부답"이라고 적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며 진료비 심사에 환자 동의 없는 신체 사진 요청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SNS에 "환자가 알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요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상식 밖의 일"이라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심평원은 "수술 전후 사진을 꼭 내야 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라며 "반드시 수술 전후 사진이 아니라 입증 가능한 범위의 자료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술 기록지와 조직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심사한 결과 외음부 종양이 아닌 농양으로 확인 돼 농양 절개술 수가로 조정이 됐었다"면서 "자료가 많을수록 검토하시는 위원들이 심사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심사 참고 자료 목록 중 추가로 낼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내라는 의도로 보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원장과 유선 통화를 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료 요청의 취지와 입증 가능한 자료의 범위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2024-07-26 09:23:15

  • 황선우

    황선우 "완전 사우나"…에어컨 없는 올림픽에 '찜통 버스' 논란

    '저탄소'를 핵심 과제로 내세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까지 열지 못하게 하는 셔틀버스로 인해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기온은 섭씨 30도 이하로 걱정했던 무더위는 없었다.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한 이번 대회에는 선수촌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다. 다만 우리 선수들은 냉풍기와 선풍기 등을 가동해 선수촌에서는 쾌적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선수들의 이동을 담당하는 셔틀버스다. 셔틀버스도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는데다 심지어는 보안 문제때문에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찜통'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수영 경영 국가대표 김우민(22·강원도청)은 이날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가 너무 덥다.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더라. 며칠 전에는 버스가 좁은 골목에 잘못 들어가 차가 파손되는 사고도 났다. 길을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 뱅뱅 돌기도 한다"고 했다. 황선우(21·강원도청)도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놨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칫하면 3년 동안 준비한 올림픽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황선우는 "다른 나라 선수가 쓰러졌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버스 온도 생각해보면 그럴 만하다. 경기하는 날 그러면 가장 큰 문제"라며 "선수촌에서 숙소 오가는 데만 왕복 3시간을 투자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2024-07-26 07:53:34

  • 양궁 임시현, 세계신기록으로 올림픽 시작…한국 남녀 개인·단체 1위

    양궁 임시현, 세계신기록으로 올림픽 시작…한국 남녀 개인·단체 1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대진표를 정하는 랭킹라운드에서 임시현이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남녀 개인·단체 모두 1위를 휩쓸었다.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개회식에 앞서 사전 경기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양궁 랭킹라운드 개인전과 단체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쏴 64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019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을 뛰어넘는 세계신기록이다. 2위에 오른 남수현(순천시청·688점), 13위 전훈영(인천시청·664점)도 힘을 보태 여자 대표팀은 2천46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단체전 1위도 차지했다.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도 김우진(청주시청)이 686점을 쏴 역시 1위에 등극했다. 2위 김제덕(예천군청·682점), 5위 이우석(코오롱·681점)의 점수를 합친 남자 대표팀의 총점도 2천49점으로 가장 높았다.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남녀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주는 대한양궁협회의 방침에 따라 임시현과 김우진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이상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은 이날 랭킹 라운드에서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전 5개 전 종목 1번 시드를 석권해 금메달 싹쓸이 가능성도 키웠다. ▶단체 구기종목으로는 유일하게 태극기를 달고 파리 올림픽 무대에 선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첫 승리를 얻었다. 여자 핸드볼팀은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에 27-26 짜릿한 1점 차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11-10 간발의 우위로 마친 한국은 후반 한때 14-18, 4골 차로 끌려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전지연(삼척시청)의 연속 골로 1골 차로 다시 따라붙었고, 종료 8분여 전 강은혜(SK)의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나라는 종료 4분 전 우빛나(서울시청)의 7m 스로 득점에 이어 종료 22초 전 강경민의 득점으로 2골 차를 만들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강경민(SK)과 류은희가 나란히 6골씩 넣으며 중요한 승리를 책임졌다. 슬로베니아와 2차전은 28일에 열린다.

    2024-07-26 06:49:39

  • [청라언덕] 초고령사회와 고령 운전자

    [청라언덕] 초고령사회와 고령 운전자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고령인구 비율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9.5%로 내년에는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고령 운전자도 자연스럽게 늘게 됐고,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지난 1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벌어진 역주행 사고는 이런 문제를 시급한 현안으로 끌어왔다. 운전자가 역주행을 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한 참혹한 이 사건의 쟁점은 초반에는 '급발진'으로 쏠리는 듯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감식을 통해 운전자 과실로 결론을 내리면서 '68세'라는 운전자의 나이가 이슈로 떠올랐다. 이 사고뿐 아니라 3일에는 70대 택시 운전사가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 있던 차량으로 돌진해 2명이 다쳤고, 6일에는 서울역 인근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이 다치기도 했다. 9일에는 경기 수원에서 70대 운전자가 역주행 사고를 내 3명이 다쳤다. 고령 운전자는 시력이나 인지능력 등이 저하되면서 각종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통계상에서도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은 높게 나타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율이 65세 미만 운전자보다 13%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65세 미만 운전자가 낸 사고에서 평균 피해자 수는 1.96명이었고,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2.63명으로 피해자 수도 많았다. 또 65세 미만 운전자가 낸 사고의 피해자 중 부상 등급 1∼11급의 중상자와 사망자를 합친 비율은 7.67%였으나,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사고에서는 중상자와 사망자를 합친 비율이 8.72%였다. 고령 운전자 사고가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면허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고령 운전자의 이동권은 어떤 이들에게는 생계가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대중교통이 잘 정비된 도시와는 달리 시골에 거주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고령 운전자라 하더라도 개개인의 운전 능력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면허 제한 조치는 지나치다. 이 때문에 조건부 면허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다수 국가들은 조건부 면허제를 통해 고령 운전자의 면허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갱신 주기를 단축하면서, 심사로 운전 능력을 점검해 고령 운전자들이 운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같은 문제를 고민한 일본의 경우 면허증 자진 반납 제도를 비롯해 고령 운전자 표식, 인지기능 검사, 운전기능 검사, 고령자 강습 등과 함께 '서포트카'를 보급하고 있다. 서포트카는 자동비상제동장치(AEBS)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는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 페달 조작 오류를 일정 정도 보완해 주는 장치를 장착한 차량이다. 일본은 2022년부터 운전면허 반납을 검토하거나 운전 기술이 부족한 운전자에게 서포트카 한정 면허를 발급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조건부 면허제의 핵심은 나이가 아닌 운전 능력을 확인하는 절차다. 획일적인 나이로 이동권을 제한하게 되면 반발을 살 수밖에 없고, 실질적인 운전 능력을 평가할 수 없는 기준은 제도의 실효성을 떨어뜨린다. 고령자의 이동권과 교통안전 모두 잡을 수 있는 빈틈없는 대안이 필요하다.

    2024-07-25 13:43:30

  • 이진숙

    이진숙 "나는 극우 아니다…임명되면 정치적 중립 지키겠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2일 "나는 극우가 아니다"라며 "임명된다면 방송통신 정책을 책임지는 기관장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후보자가 굉장히 극우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대일관계와 관련한 과거 발언들에 대한 질문에도 "한국과 일본이 자유주의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관계임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답변을 냈다. 이 후보자는 또 과거 일부 연예계 인사들을 좌파 또는 우파로 분류한 일,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두고 SNS를 통해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세력들이라고 비판했던 일 등이 지적된 데 대해서는 "공직자로 임명되기 전에는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고, 정치적 의사 표현을 했지만, 공직자 후보로 지명된 만큼 앞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보도본부장으로서 '전원 구조' 오보가 난 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보도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사실 확인이 미흡했던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 여러 정치적 현안 관련 질문에는 "방통위원장 후보자로서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을 평가해달라는 말에는 "언론의 자유가 잘 보장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MBC 민영화 추진에 대해서는 "공영방송 거버넌스(지배구조)의 변경 및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및 전문가 등의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공영방송의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수신료 징수 추이 등을 살펴보고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만 수신료 분리 징수 제도에 대해서는 "수신료 액수 및 납부 여부 등을 알지 못해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2024-07-22 11:20:40

  • '아침이슬' 가수 김민기,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3세

    '아침이슬' 가수 김민기,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3세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으로 꼽히는 '학전'을 30여 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22일 공연예술계에 따르면 김민기는 전날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세상을 떠났다. 1951년 전북 익산에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김민기는 경기중·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미술에 몰두했던 학생으로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했지만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고등학교 동창 김영세와 포크송 듀오 '도비두'로 활동하기 시작해 1970년 명동 '청개구리의 집'에서 공연을 열며 그를 대표하는 곡 '아침이슬'을 작곡했다. 양희은이 노래한 '아침이슬'은 대학생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갔다. 1987년 민주항쟁 당시 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아침이슬'을 부르며 저항정신을 되새겼다. 1971년 발표한 데뷔 음반 '김민기'는 출반 직후 압수당했다. '꽃 피우는 아이',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등 그의 노래들은 줄줄이 금지곡으로 지정됐다. 연극에도 활발히 참여했던 고인은 1973년 김지하의 희곡 '금관의 예수'와 이듬해 마당극 '아구' 제작에 참여했다. 1978년 노래극 '공장의 불빛'을 시작으로 1983년 연극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 없다더냐' 등을 연출했다.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한 뒤로는 공연을 연출하며 스타들을 배출했다. 그곳에서 라이브 공연으로 팬들과 호흡한 고(故) 김광석은 학전이 배출한 최고 스타였다. 윤도현, 나윤선, 정재일 등 음악가들이 학전 출신으로 성장했다. 1994년 초연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한국 뮤지컬 역사에 기념비적 작품으로 남아있다. 김민기는 독일 원작을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해 2023년까지 8천회 이상 공연을 올리며 7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고인은 2008년 '지하철 1호선'의 4천번째 공연을 올렸을 당시를 학전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으로 꼽았다. '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린 설경구·김윤석·황정민·장현성·조승우를 배출하기도 했다.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뮤지컬 '의형제'(2000), '개똥이'(2006)와 '어린이극 '우리는 친구다'(2004), '고추장 떡볶이'(2008) 등을 연출하며 대학로 공연 문화를 이끌었다. 2024년 3월 15일 학전이 개관 33주년만에 문을 닫으며 마지막으로 연출한 작품은 '고추장 떡볶이'가 됐다. 그는 학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좀 더 열심히, 더 많이 뛸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전을 기억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미영 씨와 슬하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24일 발인 예정이다.

    2024-07-22 10:31:42

  • "급발진, 급발진"…'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3차 조사서도 동일 주장

    16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가 3차 경찰 조사에서도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였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시청역 사고 피의자 차모(68) 씨에 대한 3차 조사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차씨가 입원해있는 수도권 한 병원을 방문해 3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차씨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국과수는 차씨가 사고 당시 운전한 제네시스 G80 승용차에 대한 정밀 감식·감정 결과 운전자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으며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신병 처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07-22 09:50:14

  • 尹 지지율, 소폭 상승한 34.5%…국민의힘 42.1%, 민주당 33.2%

    尹 지지율, 소폭 상승한 34.5%…국민의힘 42.1%, 민주당 33.2%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약 3개월 만에 30%대 중반에 진입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4.5%로 집계됐다. 전주 조사보다 2.2%포인트(p) 오른 수치로, 4·10 총선 이후 해당 조사에서 20% 후반∼30% 초반대에 머물던 지지율이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 중반에 진입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가시화된 외교 성과와 함께 '여당 전당대회 경쟁 격화' 등으로 지지율 결집 기제가 활성화됐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2.2%p 하락한 61.6%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10.6%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1.7%p↑) △대전·세종·충청(1.6%p↑) △서울(1.4%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올랐고, △대구·경북(4.3%p↓)에서는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6.3%p↑) △30대(5.2%p↑) △70대 이상(4.6%p↑) △60대(2.2%p↑)에서 올랐고, △40대(2.6%p↓) △20대(2.6%p↓)에서 내렸다. ▶정당 지지도 조사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천3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42.1%, 더불어민주당은 33.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1%p 상승했고, 민주당은 1.8%p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8.9%p로 10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 9.3%, 개혁신당 5.0%,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0.8%, 기타 정당 1.3%였다. 무당층은 7.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3.0%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22 08:45:47

  • '포스트 바이든' 1순위는 해리스…미셸 오바마 등판론?

    '포스트 바이든' 1순위는 해리스…미셸 오바마 등판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포스트 바이든'이 누가 될 것인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1순위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의 등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얻게 됨에 따라 현재로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특히 그가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첫 대통령 후보가 되는 상징성을 갖게 되고,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때처럼 오는 11월 대선을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의 대결 구도로 표 결집을 꾀할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서 지난 4년간 정책을 그대로 승계할 수 있고 바닥에서 시작해야 하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선거 자금 등의 측면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CNN이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5%) 내였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 시 6% 포인트 뒤졌던 바이든 대통령보다 접전 양상이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당 안팎에 적지 않다. 지난 4년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도자로서 능력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상당하다. ▶당내 일각에선 후보 승계보다 경선을 치르자는 의견도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자로는 〈strong〉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strong〉와 〈strong〉그레첸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strong〉, 〈strong〉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strong〉, 〈strong〉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strong〉, 〈strong〉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strong〉, 〈strong〉미셸 오바마〈/strong〉 등이 거론된다.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폭넓은 지지세를 등에 업을 수 있다. 그는 30대였던 36살 때부터 7년간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지내고, 2019년부터 주지사를 역임하면서 젊고 활기찬 이미지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경험과 지난 4년간 입각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경합 주 승리를 위해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미 대선에서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주를 포함해 경합 주 지역이 선거 결과를 사실상 좌우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한편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 지난 2일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여사의 지지율이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안으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근거가 됐던 조사였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에도 꾸준히 저서 집필 등을 통해 미국인들과 소통하며 변함없는 대중적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러 차례 정치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온 터여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안이 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 직후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성명을 내고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6월까지 끝난 주(州)별 경선을 다시 하지는 않는다. 대신 4천600여 명에 달하는 민주당 전당대회 대의원들이 대선에 나설 후보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규칙위원회는 당초 22일(월) 시작하는 주에 회의를 갖고 바이든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선출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 날짜를 8월1∼5일 사이로 정하려 했다. 그러나 바이든의 재선 포기라는 중대 변수가 발생하면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될지, 아니면 8월19∼22일 전당대회(시카고)에서 현장 투표로 진행될지 미지수가 됐다.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면 8월7일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근까지 적용된 오하이오주 주법에는 오하이오주에서 8월7일까지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고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8월초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하는 후보가 나올 경우 그것으로 새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전당대회장에서 최종 결정된다. 만약 민주당이 자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던 8월7일이라는 후보 확정 마감 시한을 고수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대체할 후보로 지지 선언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3 후보가 나서서 당내 선거운동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4-07-22 08:11:23

  • 해리스

    해리스 "대선 후보돼 트럼프 이기겠다"…캠프 명칭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자신이 대선 후보가 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로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에 대해 "저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후 미국 하원 흑인 의원 모임 및 히스패닉 의원 모임, 하원 내 우군 및 상원 의원 등과 접촉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 대선캠프도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이름을 변경했으며 민주당 전국위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영해 관련 서류를 변경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퇴 발표 전에 바이든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를 했다고 소식통들은 언론에 전했다.

    2024-07-22 07:33:55

  • 오바마, 바이든 사퇴에

    오바마, 바이든 사퇴에 "최고의 애국자"…'해리스 지지' 언급은 없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최고의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대안으로 평가받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다른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공식 포기 발표 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은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가장 중대한 대통령 중 한 명이었다"며 "오늘 우리는 또 그가 최고의 애국자(a patriot of the highest order)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TV토론 참사 후 초기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엄호'했으나 이후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용퇴론을 주변에 전하며 바이든 중도하차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종식과 일자리 창출, 총기 규제 법안 통과,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한 투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처 등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을 나열하며 "바이든은 트럼프 행정부의 4년간의 혼란, 거짓, 분열에서 벗어나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뛰어난 업적 기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에 출마해 자신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줬다"며 "그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그가 평생 싸워온 모든 것과 민주당의 모든 것이 어떻게 위험에 처하게 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 지형을 보고 새로운 후보자에게 횃불(torch)을 넘겨야 한다고 결정한 것은 분명 그의 인생에서 힘든 결정 중 하나일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옳다고 믿지 않았다면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라 사랑에 대한 증거이며, 미국 국민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진정한 공직자의 역사적인 사례로, 미래 세대의 지도자들이 잘 따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미지의 바다(uncharted waters)를 항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나는 우리 당의 지도자들이 뛰어난 후보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뛰어난 후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는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관대하고 번영하며 단결된 미국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충분히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나는 우리가 모두 그 희망과 진보의 메시지를 11월과 그 이후까지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2 07:03:09

  • "연진이 죄수복" 中 조롱받은 한국 올림픽 단복 '반전 평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단복이 가장 멋있는 단복 '톱10'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파리 올림픽 유니폼 톱10' 선정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한국 선수단의 청색 수트 단복이 포함됐다. 매체는 한국의 단복에 대해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며 "옷의 안감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선수단 단복을 죄수복에 빗대며 논란이 일었다. 한국 대표팀 단복을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악역 박연진(임지연)의 죄수복을 비교하는 영상을 제작해 공유한 것이다. 한국 단복은 국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동쪽을 상징하는 '벽청색'을 채택해 젊은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톱10에는 한국 외에도 아이티, 캐나다, 미국, 몽골, 필리핀, 네덜란드, 체코, 프랑스, 스페인 등이 함께 선정됐다. 특히 몽골 단복은 지난 16일 CNN이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한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이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21 11:56:38

  • '배송완료' 인증사진 찍고 절도한 택배기사…

    '배송완료' 인증사진 찍고 절도한 택배기사…"상습적일 가능성"

    배송 기사가 배송 완료 확인을 위한 인증 사진을 찍은 뒤 배송 물품을 절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부산의 한 다중주택에서 지난 17일 택배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집주인은 세입자로부터 생수를 도난당했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에 CCTV를 확인했는데 배송 기사가 범인이었던 것이다. 배송기사가 생수를 배송지에 두고 인증사진을 찍은 뒤 다시 생수를 챙겨 차에 싣는 모습이 CCTV에 담겨 있었다. 이를 확인한 세입자는 구매처 홈페이지에 문의를 남긴 뒤 생수를 다시 배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제보한 집주인은 "지역 커뮤니티에 '배송 기사가 생수를 배송했다가 다시 가져갔다'는 글을 봤다"며 "혹시 상습적인 게 아닐까 싶어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CCTV 다 깔려있는데 왜 저랬을까" "생수 얼마나 한다고 그걸 훔치냐" "분실되면 택배기사가 책임져야 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나도 인증사진 받고 물건이 없어져 확인했더니 택배기사가 가져간 경우가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24-07-21 10:15:54

  • 나경원

    나경원 "어대한 깨졌다…당원들 한동훈에 등 돌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은 깨졌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곧이곧대로 대변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모습에 수많은 당원들께서 등을 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연판장 전당대회'보다도 투표율이 낮다"며 "그만큼 실망, 분노, 그리고 분열의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의 투표율이 40.47%로 집계됐다. 이는 지도부 선출 선거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모바일 투표율 47.51%보다 7.04%p 낮은 수치다. 나 후보는 "새로울 것 같았던 후보는 누구보다도 구태했다. 갑자기 등장한 후보는 진흙탕 전당대회를 주도했다. 막판에 터져 나온 패스트트랙 공소 이슈는 '과연 국민의힘 후보의 전당대회가 맞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분열과 불안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뿐이다. 어대한은 깨졌다. 아니, 처음부터 있어선 안 될 나쁜 프레임이었다"며 '당원께서 대표를 만들어 줄 차례'라는 뜻의 신조어 '당대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 분열과 불안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뿐"이라며 "늦지 않았다. 실망하시기에는, 누가 정말 우리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경험과 지혜를 가졌는지, 누가 사심 없고 계파 없이 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 적임자인지, 누가 진심으로, 당을 지키며 헌신하고 앞장서서 싸워왔는지 그것만 생각하고 내일부터 ARS 투표,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2024-07-21 08: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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