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신원식 의원이 2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27) 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을 강력히 뒷받침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신 의원은 1일 국회 예결특위에서 서 씨가 복무 중 '23일 연속 휴가'를 쓰는 과정에서 '추 의원 보좌관'이라고 밝힌 인물의 개입이 있었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을 공개했다.
신 의원은 추 장관이 전날 아들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해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추 장관은 1일 예결특위에서 "보좌관이 뭐 하러 그런 일을 지시했겠느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추 장관은 지난 7월 1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제 아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군 복무를 했다" "아이가 굉장히 화가 나고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서 씨가 근무한 부대 지원 장교 A씨가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일병 병가 연장이 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왔다"고 분명히 밝혔다. 또 당시 서 씨의 휴가 승인권자였던 B 전 중령도 "(지원 장교가 보좌관으로부터) 병가를 연장할 수 없느냐는 그런 전화를 받은 것 같고, 지원 장교가 '안 된다'고 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들이 서 씨를 감싸서 득을 볼 일은 없을 것이다.
서 씨의 휴가 미복귀를 뒷받침하는 증언은 이뿐만 아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영상에서 당시 당직병이었던 카투사 병장도 "서 씨가 복귀하지 않았는데 어디냐고 묻자 서 씨가 '집이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런 증언들이 거짓말이라면 반박 자료를 공개하면 된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다. 19일간 병가를 쓰면서 병원 진단서, 군의관 소견서, 휴가명령서 등 그 어떤 자료도 없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이를 "행정 절차상 오류"라고 했다. '소설 쓰시네'라는 추 장관의 말 그대로다. 군대에 갔다 온 대한민국 남성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코웃음을 칠 것이다. 모든 정황이 서 씨의 '휴가 탈영'을 가리키고 있는데 추 장관과 이 정권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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