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요동치는 프로축구 K리그1, '1부 잔류 경쟁' 치열

'내년 2부 강등' 상주, 파이널A 확정

프로축구 팀들의 K리그 1부리그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내년 시즌 연고지를 김천으로 옮기면서 프로축구 K리그2로 내려가는 상주 상무가 파이널A를 확정지으면서 중하위권 구단들의 1부리그 잔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

상주는 지난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이상기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따냈다.

상주상무가 지난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상무 제공
상주상무가 지난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상무 제공

19라운드까지 승점 34를 쌓은 상주는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1)와 승점 차를 3으로 유지하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올해 파이널A도 확정지었다.

우승팀을 결정하는 파이널A(상위 1~6위팀)와 강등팀을 정하는 파이널B(7~12위) 구분의 마지노선인 22라운드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 상주는 7위 성남FC와 8위 FC서울(이상 승점 21)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려 파이널A를 결정했다.

내년 2부리그 강등이 이미 결정된 상황이지만 상주는 이와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일 현재 1위 울산, 2위 전북, 3위 상주, 4위 포항이 파이널A를 확정한 상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당초 상주가 올해 K리그1 최하위(12위)로 마치면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꾸고,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이 맞붙어 승강을 결정하기로 했다.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무가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 및 PO 승리 팀이 승격하는 방안도 있었던 만큼 상주가 파이널A를 확정지은 시점에서 해당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강등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K리그1 10위 자리다툼은 더욱 불이 붙게 됐다.

부산과 수원은 승점 20으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부산(20골)이 수원(17골)을 앞서 각각 10위와 11위에 랭크돼있다.

부산은 인천, 강원, 전북과 차례로 맞붙는 가운데 수원은 서울, 포항, 강원과 대결한다.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리그 중단' 시나리오도 가동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K리그1 중하위권 팀들은 정규리그 인정의 마지노선인 22라운드까지 최소 10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해야하는 만큼 남은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