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청소년연극제 대상, 정화여고 동아리 '도담'

'엄마가 딸에게' 단체상 최고 영예

정화여고 연극 동아리
정화여고 연극 동아리 '도담'의 작품 '엄마가 딸에게'. 대구연극협회 제공

제30회 대구청소년연극제에서 정화여고의 연극 동아리 '도담'이 작품 '엄마가 딸에게'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정화여고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대구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제30회 대구청소년연극제 시상식은 6일 대구 중구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번 연극제는 1~5일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펼쳐졌다.

대곡고, 성산고, 정화여고, 호산고, 동문고 등 5개의 고교 연극 동아리가 참가 신청을 했으나, 동문고가 참가 포기를 하면서 4개 동아리가 경연을 펼쳤다.

심사위원 5명의 심사 결과, 단체상 부문 대상은 정화여고 '도담'이 차지했다. 도담이 선보인 작품 '엄마가 딸에게'는 여고생 '지현'과 엄마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등하다가 '부모님 전기 쓰기 인터뷰'를 하며 이해의 폭을 좁혀가고, 엄마는 인터뷰 과정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과거를 떠올리고,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도담은 "사랑 중에 가장 끈끈하고 위대한 사랑은 가족 간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때론 익숙함에 속아 가족에게 무관심해진다. 이 연극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단체상 부문 금상은 성산고 '다원', 호산고 '플레이', 은상은 대곡고 '일루전'에게 돌아갔다.

개인상 부문은 ▷최우수 연기상에 정화여고 신정연 ▷우수 지도교사상에 정화여고 정명희 ▷우수 지도강사상에 정화여고 권순정 ▷연출상에 정화여고 이한결 ▷우수 연기상에 성산고 신한솔, 정화여고 심윤경 ▷연기상에 성산고 곽나영, 대곡고 이은영, 호산고 김지예, 정화여고 이민형 ▷우수 스태프상에 성산고 서경하, 대곡고 심예원, 호산고 석유정, 정화여고 박민성이 각각 수상했다.

김미정 심사위원장은 "소수의 학교가 참가한 이번 경연은 우려와는 달리 차분하고 알찼다. 모이기도, 맘껏 소리 지르기도 어려운 상황을 학생들은 억누를 수 없는 끼와 멈출 수 없는 열망과 자신들이 만들 무대에 대한 간절함으로 이겼다"며 "올해 무대에는 10대들의 고민과 목소리가 더욱 또렷하게 담겼고, 대본이나 연출기법도 세련됐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