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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응급실 이송 중 사망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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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민주당 의원, 최근 3년 복지부 자료 분석 결과
넓은 관할권역·인프라 부족…광역자치단체 중 공동 1위
대구는 0.06%로 가장 낮아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연합뉴스

119를 통해 병원을 찾은 경북도민 1천명 중 6명은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북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터 제출받은 119 구급차 이송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응급실 도착 전 사망자는 전국에서 7천715명이었다. 하루 평균 8명 수준이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9 내원환자 중 도착 전 사망자 비율이 높은 곳은 경북과 전북이 나란히 0.60%로 집계됐다. 강원 0.44%, 제주 0.40%, 충북 0.39%, 경남 0.27%, 전남 0.2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는 0.0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는 경북 청송군이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순창 2.88%, 괴산 2.82%, 임실 2.70%, 영천 2.44% 등 전국 23개 기초자치단체에서 119 이송 100건 중 1건 이상의 사망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넓은 관할권역과 부족한 의료 인프라 탓에 응급의료 취약지역으로 항상 꼽히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 때에는 도내에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다수 중증 환자가 전국을 떠돌아야 했다. 경북도가 지역 내 의과대학 설립,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의료 인프라 확충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현영 의원은 "최근 3년간 응급실 도착 전 사망은 지역별 격차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며 "어느 곳에 거주하더라도 적절한 응급의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역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분석,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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