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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 발언 두둔한 김태년 "한미 동맹 신성시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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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한 이수혁 주미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동맹을 성역처럼 신성시하는 태도는 지나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사의 발언은 외교에서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두둔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왜 공격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 의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지난 70년간 굳건한 동맹을 유지해왔고 양국은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국익의 극대화는 외교 전략의 기본"이라며 "야당은 국론을 왜곡하고 편을 가르려는 정략적 시도를 멈추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12일(한국시각)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통위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향후 70년도 미국을 선택해야 하냐. 국익이 돼야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70년 동맹을 맺었다고 앞으로도 동맹 맺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건과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느 것은 중국을 선택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주미 대사관은 해명자료를 통해 "이 대사의 발언은 한미 동맹이 한미 양국 국익에 부합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강력하게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성명에서 "이 대사의 발언은 70년간 이어온 양국의 가치동맹을 이익타산의 산물로 폄하하는 경솔하고 편향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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