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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뿌리는 대구" 권영진, 이건희 회장 별세 애도

개업 당시 대구 삼성상회. 매일신문DB
개업 당시 대구 삼성상회. 매일신문DB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 내에 복원돼 있는 삼성상회 건물. 매일신문DB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 내에 복원돼 있는 삼성상회 건물. 매일신문DB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권영진 시장 페이스북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권영진 시장 페이스북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25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오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께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힌 권영진 시장은 이어 대구와 이건희 회장 및 삼성그룹의 인연을 설명했다.

권영진 시장은 "故(고) 이건희 회장께서는 대구에서 태어나셔서 선친이신 故 이병철 회장의 위업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세계 1위의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고 삼성을 세계 최고의 ICT 기업으로 만드셨다"고 했다.

이어 "대구에서 삼성상회라는 작은 국수공장에서 시작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과 故 이병철, 故 이건희 회장님에 대해 우리 대구는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비록 지금은 대구가 품기에는 너무나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삼성의 뿌리는 우리 대구이고, 삼성과 故 이병철, 故 이건희 회장님은 우리 대구의 자랑스런 역사 속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권영진 시장은 "다시 한 번 故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빌고 이재용 부회장님을 비롯한 유가족들께 대구시민의 마음을 모아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사진은 유년 시절 모습. 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사진은 유년 시절 모습. 연합뉴스

▶고 이건희 회장은 194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이병철 선대 회장이 이건희 회장이 태어나기 4년 전인 1938년 대구에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게 삼성그룹의 모태이다.

무역업을 기반으로 성장하던 삼성상회는 1948년 사업 영역을 기존 영남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해 서울 종로구에 삼성물산공사를 세운 게 대표적 예이다.

다시 2년 뒤인 1950년 삼성상회는 국내 무역업계 1위 회사로 올라섰다. 이어 1951년 이름을 삼성물산으로 바꾼다.

이후 삼성은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세우고 안국화재를 인수해 보험업에 뛰어드는 등 사업 분야 다양화에 나선다. 현재 삼성그룹의 상징이 된 삼성전자는 1969년 삼성전자공업을 세운 게 역사의 시작이다.

삼성상회 터 기념 공간. 매일신문DB
삼성상회 터 기념 공간. 매일신문DB

▶결국 대구 삼성상회는 삼성가(家) 내지는 삼성그룹의 번창 역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권영진 시장 말대로 '뿌리'라는 수식을 붙일 수 있는 것.

이에 북성로 및 달성공원 인근 삼성상회 터(대구시 중구 인교동)는 역사 기념 공간으로 지난 2011년 조성됐다. 인근에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 고택도 있다.

이어 1997년 철거된 삼성상회 옛 건물(지상 4층 규모)이 제일모직 대구사업장이 있었던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지난 2017년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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