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의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김태형)가 '역대급' 생일 축하 선물을 받을 예정이다.
중국 내 뷔 팬클럽 '바이두뷔바'는 1995년생인 뷔의 26번째 생일인 이달 30일 0시(한국시간 기준)에 맞춰 아랍에미리트(UAE) 연방 내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 외벽에 축하 메시지를 담은 3분짜리 LED 광고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바이두뷔바'는 "광고 신청에서 확정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뷔의 생일 광고를 세계 최초로 부르즈 칼리파에서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63층규모로 828m에 달하는 부르즈 칼리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UAE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건물 외벽을 사용한 광고는 UAE 연방 정부의 까다로운 심의를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UAE 정부는 해당 건물의 외벽을 이용한 미디어아트를 국가간 우호증진 및 외교 방법으로도 자주 이용한다. 앞서 UAE 정부는 지난 11월 한국과의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부르즈 칼리파의 외벽에 태극기를 투시하기도 했다.
외국인 가수 1명의 생일 축하 광고에 부르즈 칼리파를 내준 건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UAE 정부가 이를 허락한 것이 아랍세계에서의 BTS의 인기를 증명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뷔의 생일 당일에는 광고영상과 함께 부르즈 칼리파 옆의 세계 최대 규모 '두바이 분수'에선 뷔의 자작 솔로곡인 '윈터 베어'(Winter bear)가 배경 음악으로 깔리는 분수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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