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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인근 호텔서 방화…10대 女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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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한 호텔 객실에 투숙하던 10대 청소년이 5일 저녁 객실에 불을 내 투숙객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1분쯤 이 호텔 9층의 객실에 투숙하던 10대 후반 여성 A양이 라이터로 침대 매트리스에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오후 7시38분쯤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관계자인 3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투숙객 등 20여명이 대피했다. 객실 내 일부 집기가 탔다.

A양은 다른 일행 3명과 방 2개에 나눠 이 호텔에 투숙했고, 방화 당시에는 혼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옆방에 있던 지인들이 방화 사실을 발견해 A양을 붙잡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현재 A양을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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