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복세가 더딘 탓에 대선이 끝난 후에야 사저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조 후보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시기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회복이 좀 더디셔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퇴원하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박 전 대통령께 원하시면 대구에서 저희가 모시겠다고 말씀과 편지를 드렸다. 달성으로 오시면 좋겠다고 전해드렸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또 "박 전 대통령께서 오시면 많은 분이 찾아오실 거다. 좀 조용하게, 경호하시는 분들도 불편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며 "몸이 완벽하시지 않으니 잘 회복되실 수 있도록 조용하게 맞아 주시면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달성 사저는 우리 보수 우파의 성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병원에 계시는 동안 화환이 3천 개 왔는데 박 전 대통령께서 사저로 오실 때는 화환이 만 개 정도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지난 17일 사저 인근을 찾아 "(박 전 대통령) 퇴원 날짜는 병원에서 정한다. 아마도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가 지난해 8월 법원 경매를 통해 매각되면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최근 박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 새 거처를 마련했다.
해당 주택은 2016년 9월에 준공된 개인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 측이 25억원에 매입했다.
청와대 경호처는 지난 17일 김문오 달성군수를 찾아가 경호 관련 업무를 협의하는 등 달성군 사저 일대에서 본격적인 경호 업무를 준비합니다.
법률상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경호처의 경호가 끝나지만 경호처장 판단에 따라 경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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