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가 그동안 금기시 해왔던 '우주에서의 성관계'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현지시각) 더선,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의 콘코디아 대학교 학자들은 '우주에서의 성관계에 대한 연구'라는 제안서를 나사에 제출했다.
콘코디아 대학교 학자들은 제안서에서 "저중력 환경에서의 성관계 연구는 외계 정착지 건설에 필수적이며 우주에서의 성관계를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일부 과학자들은 그간 "성관계 등 사생활이 박탈된 우주 비행사들은 긴 여행기간 동안 유해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사랑과 성관계는 인간 삶의 중심"이라며 우주에서의 성관계를 다루는 새로운 학문의 도입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NASA는 그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들 간 성관계를 금지하고 "어떤 인간도 우주에서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며 우주비행사 간의 성문제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최근 전문 우주 비행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우주 여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주에서의 성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NASA는 해당 문제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게 됐다.
NASA측은 "우리는 장기간 우주에서 지내는 승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승무원이 우주여행 중 정서적으로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에서의 생식 건강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확인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NASA는 "현재 해당 주제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바로 진행할 계획은 없다. 우주여행이 가까워진다면 변경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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