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어느날 갑자기 '고독사 워크숍'으로 초대한다는 메일을 받는다. 그들은 모두 일상이 고독하거나 '자발적 실종'에 관심가졌던 이들이기에 큰 거부감 없이 참가 지원서를 쓴다. 워크숍에 참가한 이들은 고독사해야만 하는 이유와 매일 고독한 일상을 온라인으로 적어낸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참가자 사이에 일상에 대한 피드백이 오간다. 그러면서 고독사를 원하던 참가자들은 오히려 고독을 견디는 힘을 기르게 된다.
이 소설은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지영 작가가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박지영은 '작가의 말'을 통해 "명랑하고 고독하게 함께 잘 늙고 잘 죽어갈 책을 쓰고 싶었다"며 "(이 책은) 안 될 줄 알면서 안 되는 걸 한 기록이자 열두 명의 친구들이 내게 들려주는 길고 긴 농담"이라고 전했다. 38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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