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덕인초, 달서구 첫 IB 월드스쿨 탄생

학생 중 수업과 협력적 학교 문화 바탕으로 공교육 혁신 이끌어

지난 4일 열린 덕인초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식에서 공개 수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4일 열린 덕인초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식에 참석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교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4일 열린 덕인초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식에 참석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교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4일 열린 덕인초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식.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덕인초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 프로그램(PYP)을 운영하는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달서구 내 첫 IB 월드스쿨이 탄생했다.

덕인초는 IB 월드스쿨 인증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일 인증 기념식과 수업 공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비롯한 이동욱 대구시의회 위원장과 교육위원, 덕인초 학생,과학부모, 교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덕인초는 2020년 IB 관심학교를 시작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 프로그램(PYP)을 도입한 이후, 협력적인 학교 문화를 바탕으로 한 배움 중심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IB 본부로부터 'IB 월드스쿨'로 공식 인증을 얻는 데 성공했다. 덕인초는 대구 초·중·고교 중 열 번째, 초등학교 중에선 네 번째로 IB 월드스쿨이 됐다.

덕인초는 '미래의 시작은 우리,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오늘도 배운다'는 비전 아래, 교육 공동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 수업에 주력해 왔다.

교원들끼리 온라인 공유 플랫폼을 통해 수업 자료를 공유하며, 자발적 협의회를 구성해 IB 프로그램과 개념 기반 탐구수업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등 협력적 의사소통 체계 마련했다.

최한별 학생은 "모둠을 만들어 탐구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선화 학부모는 "IB 수업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며 "탐구 단원이 끝나고 아이가 받아오는 꼼꼼한 피드백을 통해 아이의 학교생활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여환주 덕인초 교장은 "IB월드스쿨 인증은 학생 중심의 수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첫 발을 잘 내디딘 만큼 앞으로는 더욱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IB교육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