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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조, 야구단 우승에 전 사원 10만원 요구…"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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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할인행사
KBO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할인행사 '쓱데이' 마지막 날인 2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마트 노조가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사측에 전사원 10만원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우승 기념 '쓱세일'이 진행된 곳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사측과의 내년도 임금협상 실무교섭 자리에서 이마트 노조는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으로 전 사원 10만 원 지급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마트는 사원들이 지금껏 피땀 흘려 수익을 내며 캐시카우 역할을 했으며, 항상 신사업의 원동력이 돼 왔다"며 "당연 회사는 SSG랜더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KS시리즈 우승까지 한 만큼, 그 부분을 기념하여 전 사원 10만 원 지급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지만 사측은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마트 노조는 21일 '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해 신세계그룹의 SSG랜더스 인수와 KBO 우승 후 정 회장이 보인 행보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야구단의 유의미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한 만큼 이마트 노동자에 대한 배려와 보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종민 전국이마트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SSG 세일은 (정 회장이) 본인 SNS에 야구단 우승기념 할인 행사를 예고하며 언론에 발표된 '용진이형 우승턱'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며 "이어지는 '오픈런'에 일부 점포는 임시 휴점을 단행하거나, 쇼핑 카트까지 동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고 주장다.

정 부회장이 직접 '신세계 유니버스'를 주창하며 지난해 2월 SSG랜더스의 전신 야구단 SK와이번스를 1천352억에 인수한 지 2년 만에 우승을 달성하면서, 이후 진행한 신세계그룹의 할인 행사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야구단의 우승과 매출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야구단에 투입된 광고비용은 71억 원에 달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이에 상응하는 효과를 봤다. 야구단 우승과 SSG 세일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제 야구단 인수의 주체이며, SSG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SSG세일이 진행된 지난 3일간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 코 뜰 새 없는 3일을 보냈다.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오는 2023년 임금협상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기를 바란다."라고 정 회장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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