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이 가장 큰 곳은 대구 '범어에일린의뜰' 전용면적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부동산 시장 침체 상황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1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은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체 기간 및 최근 1년 신고가와 신저가 자료를 내놨다. 전체 기간은 2006년 이후 아파트 준공 및 입주 후 거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기간 전국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 1위는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에일린의뜰' 전용면적 85㎡였다. 지난해 12월 19일 6억5천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거래 때인 2021년 7월 24일엔 매매가가 11억7천220만원이었다. 5억2천22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전국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 상위 50위권에는 대구 아파트 한 곳이 더 이름을 올렸다. 중구 남산동의 '남산역화성파크드림' 전용면적 74.2㎡는 2018년 12월 21일 4억9천2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후 거래가 성사된 2022년 12월 20일에는 매매가가 2억8천만원으로 2억1천200만원 떨어졌다. 하락액 순위로는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전체 기간 하락률로 따져도 하락액 1위인 '범어에일린의뜰' 전용면적 85㎡가 -44.5%로 1위였다. 2위는 하락액 10위였던 '남산역화성파크드림' 전용면적 74.2㎡(-43.1%). 대구 아파트가 하락률 1, 2위를 차지한 것이다. 3위는 부산의 '비룡벨로스텔라' 53.0㎡로 -42.1%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기간 신고가 상승액을 기준으로 상위 50위권에는 대구 아파트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1년 내 신고가 상승액 상위 50위권에는 대구 아파트가 6곳 이름을 올렸다. 대구 1위(전국 24위)는 달서구 계룡리슈빌 121.2㎡로 2022년 7월 15일 5억원에 거래됐는데 직후 거래가 이뤄진 2022년 12월 30일에는 매매가가 9천만원 오른 5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지역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저가 하락 부문에서 대구 아파트가 상위권에 있다는 건 대구 부동산 시장이 그만큼 침체됐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며 "가뜩이나 높은 금리가 더 오를 조짐이어서 당분간 시장이 활기를 띠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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