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상견니’, ‘메간’, ‘천룡팔부:교봉전’

영화 '상견니'의 한 장면.
영화 '상견니'의 한 장면.

◆상견니

감독: 황천인

출연: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동명의 드라마를 영화 버전으로 확장시킨 대만 판타지 로맨스 영화.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뒤엉킨 시간 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고 있다. 2009년, 밀크티 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리쯔웨이와 황위쉬안. 처음 만났지만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은 기시감과 묘한 설렘을 느끼는 두 사람. 이들은 사계절을 함께 보내며 가까워지고, 2010년의 마지막 날,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연인이 된다. 2017년, 황위쉬안의 인생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긴다. 해외 발령을 받게 된 것. 황위쉬안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지만 이 선택은 그녀의 미래를 바꿀 뿐만 아니라, 모두의 시간이 엉키고 만다.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메간'의 한 장면.
영화 '메간'의 한 장면.

◆메간

감독: 제라드 존스톤

출연: 앨리슨 윌리엄스, 바이올렛 맥그로우

전설적인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을 연상시키는 공포영화. 로봇 개발자인 젬마(앨리슨 윌리엄스)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조카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우)와 함께 살게 된다. 육아가 서툰 젬마는 고민 끝에 케이디를 안전하게 지켜줄 인공지능 로봇 메간을 개발해 선물한다. 메간은 케이디의 곁을 지켜주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케이디가 위험에 처하자 메간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 전원을 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메간의 폭력은 점점 더 거칠어진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009) 등 저예산 공포영화의 전문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최신작. 이달 북미에서 개봉해 제작비의 10배를 넘기는 수익을 올렸다. 102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천룡팔부:교봉전'의 한 장면.
영화 '천룡팔부:교봉전'의 한 장면.

◆천룡팔부:교봉전

감독: 견자단

출연: 견자단, 진옥기, 유아슬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등의 작품을 쓴 무협작가 김용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배우 견자단이 주연과 함께 연출까지 맡았다. 북송 초기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갈등을 겪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거란족 출신인 교봉(견자단)은 송나라 부모의 손에서 자라 거지 패거리 개방에 들어간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만 거란족 출신이라는 이유로 배척당하다가 결국 누명을 쓰고 쫓겨난다. 교봉이 음모에 휩싸여 개방을 떠나면서 새롭게 시작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엽문' 시리즈로 각인된 올해 60세의 견자단이 직접 제작, 연출 등 4역을 맡아 정통 무협 액션을 펼친다. 드라마 '추노', 'The K2' 등으로 잘 알려진 최철호씨가 음악 감독을 맡았다.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