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부터 병원 등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특히 지난해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로 마스크 수요가 급감해 상당수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제 살길을 찾아 나서는 등 이미 한 차례 구조조정을 받은 업체들은 이번 노 마스크 조치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경북 구미의 경우 2020년부터 2년여 간 마스크 '반짝 특수'로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100여 곳에 달했다.
하지만 제조업체 난립과 지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조치 등으로 하나둘씩 문을 닫으면서 지난해 20여 곳으로 줄었고, 현재는 서너 곳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미국가산단 내 한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는 "마스크 공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가격 하락이 심각했고, 줄줄이 폐업한 공장들의 '땡처리 마스크'까지 쏟아져 상당수 업체들이 폐업했다. 겨우 조업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제 노 마스크 시대가 도래해 업종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상당수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이미 폐업했고 일부는 물티슈, 기저귀 사업으로 진출했다. 그나마 남은 업체들도 노 마스크 시대가 되면 사실상 폐업할 것으로 보여 최소한의 사업 전환 지원금 등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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