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주요 당직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주요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당직 인선에 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당직에는 '친윤계' 인사들이 전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무총장에는 재선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 공천 실무와 당 살림살이를 맡는 자리다.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인 박성민 의원(울산 중구),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구을)이 각각 물망에 올랐다.
대변인단에는 원내에서 강민국, 이만희(경북 영천시청도군), 유상범, 조은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윤희석 전 서울 강동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가 선임하는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박대출, 유의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정책 역량이 있으면서, 동시에 계파 색채는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초선인 박수영 의원,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상황실장에는 김 대표의 전당대회 캠프 실무를 총괄한 김용환 보좌관이 내정됐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한 바 있다. "구두 약속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해 이번 인사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 측은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 일부 당직 인선을 놓고 친윤계를 벗어나 더 폭넓은 인선을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인선이 마무리되면 안철수 의원·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의 회동도 추진하는 등 당내 결속도 다질 방침이다.
한편 김 대표는 13일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 강화'를 주제로 한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한 후 저녁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진다.
향후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야당 대표들과의 회동도 추진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당선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다"고 밝혀 면담 성사 시기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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