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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지 마세요” 경북 청송군이 구한 2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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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가구 예방 실태조사
총 191가구 중 2가구 자살 충동 경험으로 보호 조치
윤경희 군수 “실태조사 바탕 맞춤형 복지서비스 시스템 마련”

'청송군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가구 예방 실태조사'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도내 최초로 고독사를 막기 위해 시행한 실태조사에서 '자살'을 생각한 2가구에 대해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

청송군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초고령사회의 진입에 따른 고독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청송군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가구 예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고독사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청송은 지역 실정에 맞는 관리를 위해 지난해 7월 '청송군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의결·시행하고 있다.

청송은 이 조례를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총 191가구에 대해 방문과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 중 2가구에서 생활고와 거주 환경 등으로 '자살 충동이 들었다'는 의견을 들었다. 군은 곧바로 청송군보건의료원과 함께 이 가구들에 대해 상담과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군이 현장을 살펴 본 이들 가구는 생계가 어려울 정도였다. 실직과 사업 실패 등으로 수익이 없었고 건강까지 돌볼 형편이 안돼 도움의 손길이 필요했다. 특히 근로 의욕이나 사회로 나아가 일을 할 의지까지 결여돼 지원과 함께 사회화 상담도 병행할 것이라고 군은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위기가구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최소 연 단위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송군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가구 예방 실태조사'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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