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대구시당 이전을 기념하는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내륙고속철도의 속도감있는 처리와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삼덕동2가로 이전한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이전을 기념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지난 4월 국회를 동시 처리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지역상생과 연대 그리고 국토균형발전의 매우 소중한 씨앗이 뿌려진 것"이라며 "하늘길을 넘어 철길까지 국토균형 발전과 동서 화합의 지평을 넓혀 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보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씀을 대통령 취임사에서 했다. 그런 초심을 되새겨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정 파탄을 막기 위해서 정치는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며 "정치는 경쟁이어야 하는데, 정쟁을 넘어 전쟁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부가 오는 23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해양 오염수 방류 관련 전문가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검증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 이대로면 시찰단은 일본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 오는 수박 겉핥기식 견학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실질적이고 확실한 조사, 검증권이 없는 허울뿐인 시찰단 파견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3월 한 10대 추락환자가 대구 시내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숨진 사고를 언급하면서,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3월 10대 추락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대구 시내 병원 4곳을 옮겨 다니다 끝내 숨졌다. 병원이 환자를 거부해 생긴 사고"라면서 "의료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제2대구의료원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당이 대구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만들고, 안전한 사회 만들도록 하겠다"며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황과 관련해서는 "대구·경북 시민이 정말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의 대구 방문은 지난 10월 28일 매천시장 화재현장 방문 이후 7개월여만의 일이다.
이 대표는 개소식에서 "대구의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꼴지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며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정당 간)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차피 찍을 건데 거기에 투자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 지방의 중요한 부분이 영·호남이 반으로 갈려 있고, 실질적인 경쟁이 벌어지지 않으니 수도에서만 치열하다. 정치인들 목숨이 달려 있다"며 "대구·경북에서도 실질적 정치 경쟁이 가능한 상황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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