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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 윤석열" 외치는 천주교 사제들…5․18광주민주항쟁 기념미사

지난 1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신부들이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 기도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신부들이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 기도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광주에서 5·18민주항쟁 43돌을 맞아 '5․18광주민주항쟁 기념미사'를 개최한다.

15일 오후 3시 사제단 비대위는 5․18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에서 기념미사를 진행한다.

앞서 사제단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1980년 5월17일 전두환 신군부가 비상계엄령 아래 한반도 전역을 얼어붙게 만들었을 때, 유일하게 침묵을 깨고 피 흘려 저항하였던 도시, 광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빛고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을 마시며 자라났거니와, 사제들에게도 '오월광주'는 타성에 젖은 자아를 채찍질하고, 다시금 세상을 위한 헌신을 맹세하게 해주는 일종의 성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저항과 대동, 두 정신으로 악마의 군대를 물리친 광주는 십자가와 부활의 표상"이라며 "우리는 망월동 묘역을 찾아와 부르심에 응답하려 집 떠나던 날의 초심, 사제품을 받고 세상으로 돌아오던 날의 다짐을 떠올리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본다"고 주장했다.

오늘 진행되는 이날 시국미사에서 주례와 강론은 비대위원장 송년홍 신부가, 사회는 하춘수 신부가, 성명서 낭독은 김선웅 신부가 진행한다. 또 '오월어머니집' 김영미 프란치스카 관장이 시국발언을 하고, 민중가수 류의남이 '그대 오르는 언덕'을 부르는 등 공연 일정이 계획돼 있다.

사제단의 시국미사는 4월10일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17일 마산 창동사거리, 24일 수원교구 성남동본당, 5월 1일 광주5․18민주광장, 5월8일 춘천교구 애막골성당, 이날 518민족민주열사묘역에 이어 오는 22일 오후 7시 의정부교구 주교좌의정부성당 미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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