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삿포로의 한 호텔에서 신체 일부가 절단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2일 오후 3시쯤 삿포로시 스스키노 지구 유흥가의 한 호텔 객실에서 머리가 없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해당 호텔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이 손님이 퇴실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2층 객실을 찾았다가 발견했다. 당시 해당 남성은 사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객실 안 욕실에서 발견됐고, 시신에서 머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신원을 알 수 있는 소지품 역시 없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시신을 부검해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이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머리가 날카로운 흉기로 몸통에서 절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살인 사건으로 단정하고, 이날 오후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의 나이는 45~70세로 추정되며, 사인은 출혈성 쇼크로 알려졌다.
호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사망한 남성이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입실했고, 이 남성이 혼자서 퇴실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혼자서 퇴실한 남성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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