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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영아 유기한 미혼모 '자수'…수사 확대에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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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출생 미신고 영아' 867건 중 소재 불명 677건

2015년 3월에 태어난 영아를 출생 신고도 없이 살해한 40대 친부와 60대 외할머니가 6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돼 이날 오후 유기 추정 지점을 수색 중인 경찰 관계자들. 연합뉴스
2015년 3월에 태어난 영아를 출생 신고도 없이 살해한 40대 친부와 60대 외할머니가 6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돼 이날 오후 유기 추정 지점을 수색 중인 경찰 관계자들. 연합뉴스

미신고 영아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다수의 범죄사실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서 생후 6일 된 여아를 쓰레기 수거함에 유기한 미혼모가 경찰에 자수했다.

7일 광주경찰청은 전날 6일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4월 초순 광주 광산구 소재의 주거지에서 숨진 자신의 자녀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3시간가량 외출 후 귀가해 보니 당시 생후 6일 된 딸이 겉싸개의 모자에 얼굴이 덮여 사망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다음 날 새벽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쓰레기 수거함에 유기했다고 말했다.

A씨 출산 당시 아기를 병원에서 정상 출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미신고 아동 전수조사를 하던 과정에서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이 아이의 소재 파악에 나서자, 두려움에 못 이겨 직접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미신고 영아'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6일 오후 2시 기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867건이 접수돼 780건(사망 11건, 소재 불명 677건, 소재 확인 92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전히 생사 파악조차 안 된 677명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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