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부산에 간 김에 이 지역 대표 전통시장이자 국내 최대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도 찾아 민심을 다졌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사안과 관련, 수산물을 잡는 어민 및 파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나온 바 있는데, 이를 의식한 방문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과 함께 부산 남구 소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배했다.
세계 유일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유엔군 소속으로 싸운 국군 장병 36명을 비롯, 미국·영국·호주·캐나다·프랑스·튀르키예(구 터키)·네덜란드·노르웨이·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등의 전몰 장병 2천32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부부,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대리, 맷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담당 국무장관, 대럴 심슨 캐나다 보훈부 정무차관 등 24개국 대표단 50여명과 함께 참배에 나섰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남서쪽 차로 30분 안팎 거리에 있는 자갈치시장도 찾은 것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자갈치시장에서 수산물 상황을 점검했고, 또 본인은 붕장어(아나고)를, 김건희 여사는 새우를 집어 보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갈치시장이 잘 돼야 나라 전체 장사가 잘되는 것 아니냐, 제가 전국이 잘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주위에서 박수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갈치시장 내 한 식당에서 어업인, 시장 관계자 등과 만찬 겸 간담회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한 상인이 "오염수 괴담에 너무 답답하다"고 하자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상인이 "정치권에서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 주장을 해 (장사가) 너무 어렵다"고 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자갈치시장 음식 좀 홍보를 해야겠다"며 붕장어회 고추장 비빔밥을 만들어 '먹방'도 시연, 눈길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는 자신이 제작에 참여한 부산엑스포 유치 취지를 담은 '부산 이즈 레디' 키링(열쇠고리)을 시민들에게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직접 만지고 또 맛도 본 붕장어를 비롯, 해삼, 가리비, 전복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수행원들도 오징어 등 수산물을 구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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