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서 중앙분리대가 넘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장마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2시쯤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 40m 구간이 한쪽으로 쓰러졌다.
수성구청은 2시 10분부터 3시 30분까지 약 1시간 20분 동안 해당 구간의 시설물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달 31일에도 수성구 신매시장 인근에서 중앙분리대가 약 20m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성구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맞붙은 중앙분리대 172m를 철거했다.
잇따른 중앙분리대 사고는 고온다습한 기후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대구 낮 기온은 37.7도까지 치솟았으며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가장 더운 날이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장마 때문에 시설물에 물이 스며들어 제품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내구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폭염이 이어진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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