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진 기자 j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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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강북경찰서, 가정의달 맞아 '가정폭력 인식개선' 간담회

    대구강북경찰서, 가정의달 맞아 '가정폭력 인식개선' 간담회

    대구강북경찰서는 13일 오전 북구 태전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가정폭력 인식을 개선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여성청소년계 학대예방경찰관(APO)과 관리사무소장, 동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주민 의견 수렴과 가정폭력 예방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간담회 결과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인식 개선 홍보 방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내에 안내 포스터를 게시하기로 했다. 강북경찰서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해 시책에 반영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범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4 08:20:40

  • 대구서부소방서, 국제사격장 소방시설 점검 교육 추진

    대구서부소방서, 국제사격장 소방시설 점검 교육 추진

    대구서부소방서는 13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화재안전조사반과 119안전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점검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 내용은 ▷소방시설 구조이해·작동 이론교육 ▷경보설비 점검 장비 사용법 ▷소화설비 제어반 주요 기능 점검 등이다. 김송호 서부소방서장은 "소방시설 점검 교육을 통해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요인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5-13 17:47:55

  • 대구 서구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주한미군과 우호교류 협약식 개최

    대구 서구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주한미군과 우호교류 협약식 개최

    대구서구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11일 주한미군 168다기능 의무대대와 '우호교류 협약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청소년 성장 기여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서구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청소년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주한미군과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고 밝혔다.

    2024-05-13 15:57:04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더딘 전세사기 피해 대책에 피해자들 눈물

    최근 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가운데, 희생자를 추모하고 남은 피해자를 구제하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대구대책위원회(대책위)와 전세사기 대구 피해자모임은 13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대구 전세사기 희생자 추모 및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전세사기 피해자 A씨를 언급하며 정부와 대구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동인청사를 등지고 선 20명의 참석자들은 "전세사기 방치는 사회적 타살", "전세사기 특별법을 지금 당장 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에 나선 정태운 전세사기 대구 피해자모임 대표는 "함께 전세사기 피해 구제를 위해 목소리를 내던 피해자 한 명이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을 때부터 정부가 움직였다면 안타까운 죽음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특별법이 제정됐음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세사기 피해자 B씨는 "전세사기 피해자임을 인지했을 때는 출산한 지 고작 50일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며 "그 와중에도 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지금까지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뒤이어 대책위는 지난 3월 피해자 A씨가 서울, 인천 등에는 마련된 전세사기 피해 지원센터가 대구에는 없어 곤란하다고 직접 호소까지 했으나, 아직까지 대구시가 센터를 마련하지 않아 원스톱 피해 대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또 "대구시와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과 일상 회복을 위해 적극적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특별법 개정과 함께 모든 공적 자원과 수단을 동원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오는 17일부터 이틀 간 A씨를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5-13 15:24:39

  • 차라리 5월이 없으면 좋겠어요…수요부진에 시름 깊은 칠성꽃시장

    차라리 5월이 없으면 좋겠어요…수요부진에 시름 깊은 칠성꽃시장

    지난 8일 대구 북구 칠성꽃시장. 카네이션엔 '감사합니다' 문구가 함께 포장돼 손님들을 맞이했지만, 정작 구매하는 손님은 드물었다. 한 손님은 카네이션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가격을 듣고는 자리를 떴다. 한 상인은 손님을 붙잡고 "우리집이 가장 싸다. 여기서 좀 사달라"고 부탁했지만, 오후 4시가 지나도록 형형색색의 카네이션들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어버이날 등 대목 장사가 몰린 5월이지만 꽃 소비가 급감하면서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매출타격은 물론 재고부담까지 이중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9일 다시 찾은 칠성꽃시장에선 '어버이날 카네이션이 예상보다 더 팔리지 않았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꽃집 업주 김모(51) 씨는 "재작년보다 작년에, 작년보다 올해 재고가 더 많이 남았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온라인 채널까지 열어뒀는데도 그렇다"며 한숨을 쉬었다. 매년 반복되는 카네이션 수요 부진에 꽃시장 상인들도 예년보다 꽃을 적게 사들였던 걸 감안하면 올해 상황은 더 뼈아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화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어버이날 당일까지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경매된 카네이션은 4만8천853단으로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26.1% 감소했다. 특히 꽃을 대량매입하는 도매상들은 카네이션의 판매 부진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칠성꽃시장에서 도매업을 운영하는 박모(60)씨는 "전체 꽃 중에서 상태가 좋지 않은 꽃들 3%만 버리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멀쩡한 꽃까지 포함해 10%나 버리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업계에선 카네이션보다 실용적인 선물을 하는 분위기로 바뀐 영향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어버이날 선물은 카네이션이라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상인 이모(50) 씨는 "최근 편의점,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카네이션이 달린 상품을 여럿 내면서 꽃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특히 경기가 나쁠수록 실용적인 선물들이 더 인기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소비량이 줄고, 유행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의 변화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결국 단가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방식 효율화가 필요한데, 대구의 경우 인근에 꽃 공판장이 없어 이마저도 어렵다. 이광열 대구화훼협동조합 이사장은 "소비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일단은 단가인하가 급선무"라며 "지금은 경북 농가에서 출하된 꽃이 서울 공판장을 거쳤다가 다시 대구로 내려오니 유통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대구에 꽃 공판장이 있으면 지역 상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12 16:42:55

  • 자연보호서구협의회, 달서천 수질정화 활동 추진

    자연보호서구협의회, 달서천 수질정화 활동 추진

    자연보호서구협의회는 10일 오전 10시 대구 서구 달서천 일대에서 수질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상 서구 부구청장 등 모두 60여명이 참석했으며 미꾸라지 방류, 부레옥잠 식재 등이 진행됐다. 행사를 주관한 장태훈 자연보호서구협의회 회장은 "달서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연보호 활동에 꾸준히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0 18:10:42

  • 대구 북구, 청년 창업 공간 창업놀이터 개소식 개최

    대구 북구, 청년 창업 공간 창업놀이터 개소식 개최

    대구 북구청은 지난 9일 청년 창업 육성 공간인 '창업놀이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창업놀이터는 북구 산격동 99-4에 위치하며 지상 3층, 연면적 384㎡ 규모로 신축 조성됐다. 지난해 11월 준공돼 10개의 개별 사무 공간과, 공용 공간,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청년창업가 10개팀이 지난 3월부터 창업놀이터에 입주해 사업화 지원금, 창업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청년 창업가들에게 공간을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인구 유입으로 향후 추진될 대구도심융합특구와 주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0 16:30:10

  • 대구 강북경찰서 수사3팀장, 대구경찰청이 뽑은 '우수 수사팀장' 선정

    대구 강북경찰서 수사3팀장, 대구경찰청이 뽑은 '우수 수사팀장' 선정

    대구 강북경찰서는 이진수 수사과 수사3팀장이 대구경찰청의 통합수사팀·지능범죄팀 수사역량 심사에서 '우수 수사팀장'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팀장은 다중 피해 사건 등을 직접 수사해 신속 처리하고 장기 사건을 감소시키는 등 수사 역량 강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2024-05-10 16:01:09

  • 구두수선방으로 아동 유인해 강제추행한 50대 남성 불구속 송치

    구두수선방으로 아동 유인해 강제추행한 50대 남성 불구속 송치

    구두수선방에서 아동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경찰청은 구두수선방 안에서 아동을 강제추행(매일신문 2024년 3월 16일 보도)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 동구 율하광장 내 구두수선방 안으로 여자 아이를 유인한 뒤, 가방을 열어보고 귓볼과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여아의 가족은 소셜미디어에 피해 내용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후에도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장사를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사건 발생 이후 인근 순찰을 진행하는 등 시민 안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10 15:44:04

  • 대구서부소방서, 청렴 문화 확산 캠페인 추진  

    대구서부소방서, 청렴 문화 확산 캠페인 추진  

    대구서부소방서(서장 김송호)는 지난 8일 청사 로비에서 '청렴은 나부터 입니다'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갑질 근절로 시작합니다'라는 주제로 갑질, 꼰대문화, 편의제공·수수 등 3대 관행 근절 운동을 진행했다.

    2024-05-09 15:33:01

  • 대구 한 경찰서 옥상서 20대 직원 추락해 사망

    대구 한 경찰서 옥상서 20대 직원 추락해 사망

    대구 한 경찰서에서 20대 직원이 옥상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소방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19분쯤 대구 한 경찰서에서 20대 여성 직원 A(29)씨가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A씨는 최근 업무 어려움 등을 호소해 부서를 한 차례 옮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trong〉※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strong〉

    2024-05-09 09:43:15

  •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종합)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종합)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8일 대구시는 서구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서구 비산동, 평리동, 이현동 등 염색산단 일대 84만9천684㎡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이번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염색산단 내 시설들의 악취배출량을 저감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1980년 설립 인가가 난 염색산업단지에는 현재 127개 섬유염색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악취오염도 조사 결과 624건 중 79건(12.7%)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은 지정 고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악취배출시설 설치 계획을 제출하고 1년 이내에 악취 방지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매년 악취실태조사도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며, 악취 배출기준을 초과하면 조업정지 등 전보다 강화된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이번 지정 소식에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서구 주민들은 악취 등으로 고통을 호소했으며, 신축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지난해에는 민원이 1만3천건을 넘기며 전년 대비 70배 이상 폭증하기도 했다. 서구 평리동 신축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A씨는 "악취는 10~20년 전부터 계속됐던 문제였는데, 이제야 조금씩 변화하는 것 같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정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허종정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해 악취관리지역을 지정했으며, 그간 민원이 많았던 만큼 앞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주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5-08 17:28:06

  • [속보]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속보]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8일 대구시가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서구 비산동, 평리동, 이현동 일원 84만9천684㎡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된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매년 악취실태조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악취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조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가능해진다.

    2024-05-08 16:33:49

  • 대구 서구청장, 우수공무원 해외 연수 참석 논란

    대구 서구청장, 우수공무원 해외 연수 참석 논란

    대구 서구청에서 우수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국외연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구청장이 해당 연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악취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을 두고 구청장이 국외연수로 자리를 비우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서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2024년 상반기 우수공무원 해외연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 간 직무성과 우수 직원을 격려한다는 취지로 류한국 서구청장을 포함해 공무원 23명이 연수 대상에 포함됐다. 3박 4일 동안 일본 오사카, 나라, 교토 등에 다녀오는 일정이며 투입되는 예산은 3천400만원이다. 출장 계획에 명시된 일정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30분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8일부터 육아, 도시재생과 관련된 일본 기관 등을 방문한다. 8일엔 클레오 오사카 육아관을 견학하고, 오사카 국립 국제 미술관 관람, 도톤보리 탐방 등을 실시하며, 9일엔 교토 경관‧마을 만들기 센터 견학, 청수사 관람, 일본 전통가옥거리 방문 등이 이뤄진다. 다만 참석 의무가 없는 구청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무원 연수에 참여한 점이 구설수에 올랐다. 류 구청장은 지난해 5월 22일부터 25일까지도 우수공무원 국외출장에 직원을 격려한다는 명목으로 참석했다. 당시 공무원 24명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 사가, 유후인 등을 찾아 지역 도서관을 비롯해 후쿠오카 타워, 벳부 온천마을 등 문화 탐방 일정에 동행한 것이다. 특히 최근엔 악취 문제로 서구 주민들이 잇따라 항의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올해 우수공무원 연수에도 참여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구 주민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악취관리지역에 환경기초시설을 포함해야 한다"고 1인 시위에 나서는 중이다. 해당 시위에 참석한 한 서구 주민은 "지역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받아 시위까지 하는 중인데, 이 와중에 구청장이 굳이 공무원들 사기 진작 목적의 해외 연수에 간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에서도 거액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참석자를 엄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세금으로 추진되는 공무원 해외연수에 굳이 구청장이 같이 가는 것은 실효성 뿐 아니라 정치적 행위로 비춰질 수도 있는 문제"라며 "참석자 구성에 보다 면밀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구청장이 평소에도 해외 벤치마킹에 관심이 많다. 이번 연수에서도 직원들과 함께 선진지를 견학하며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반영하려는 취지"라며 "직원들을 격려해 자긍심도 높이고, 구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4-05-08 15:21:23

  • 대구 북구 군부대 목욕탕에서 화재…9명 자력 대피

    대구 북구 군부대 목욕탕에서 화재…9명 자력 대피

    대구 북구 군부대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10분 만에 꺼졌다. 8일 대구강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29분쯤 북구 학정동에 위치한 육군 50사단 내 2층짜리 건물 1층 목욕탕에서 불이 났다. 경보기가 울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26대, 인력 73명을 투입해 오후 6시 42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건물 2층에 있던 군인 등 9명이 자력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이 추산한 재산피해는 970만원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 등은 군 수사기관과 함께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2024-05-08 09:19:00

  • 대구강북경찰서, 어린이날 맞아 아동학대 보호 활동 실시

    대구강북경찰서, 어린이날 맞아 아동학대 보호 활동 실시

    대구강북경찰서는 지난 5일 북구 구암동 함지근린공원에서 열린 '2024 북구 어린이날 큰잔치'에 참가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유아·어린이의 실종을 예방하고자 홍보 부스에서 현장 지문 등록을 실시하고 아동학대 예방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해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16:21:34

  • 길 막은 가게 테이블 옆으로 자동차가 '쌩'…단속책은 없다?

    길 막은 가게 테이블 옆으로 자동차가 '쌩'…단속책은 없다?

    도로 상에 만연한 노점과 적치물 탓에 사고 위험이 크지만, 관리 주체인 구‧군청은 단속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며 적극적인 시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 비상상황에서 치명적인 결과가 빚어질 수 있기에 지자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8시 대구 달서구의 '두류 젊음의 거리'. 거리에 늘어선 가게들이 도로에 테이블과 의자를 내놓기 시작했다. 골목 양쪽은 금세 테이블로 꽉 찼다. 테이블 때문에 골목이 좁아지면서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됐다. 앉아 있는 사람들 바로 옆으로 오토바이와 택시, 승용차가 바짝 붙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도로 가장자리를 점령한 테이블 탓에 도로 정중앙으로 내몰렸다.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상인들은 어쩔 수 없다며 토로했다. 젊음의 거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조모(49)씨는 "가게 앞에 테이블을 펼친 날에는 수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며 "매일 테이블을 놓고 싶지만, 위험하다는 걸 아니까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도와 도로를 무단 점거하는 노점과 테이블을 비롯한 각종 노상 적치물은 모두 단속 대상이다. 도로법에 따라 정당한 사유 없이 도로에 장애물을 쌓는 행위는 금지되며, 관리당국은 도로 통행과 안전을 위해 즉시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대구시내 인도와 도로 위는 '무법지대'에 가깝다. 북구 칠성전자시장 인근 도로는 상인들이 내놓은 가전제품들로 뒤덮인 상태다. 통행 불편 등으로 주민과 상인이 지속적으로 충돌하자 '자율정비선'을 지정했지만, 유명무실하다. 동성로 일대도 역시 마찬가지다. 입간판, 진열 매대가 가게 앞 보행로를 버젓이 막고 있는 곳이 적잖다. 중구청 관계자는 "적치물 관련 민원이 하루에도 예닐곱건씩 접수되고 있다"며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현장에 나가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당국에 따르면 단속이 이뤄질 때만 적치물을 제거하는 이들이 많고 이마저 과태료를 부과하는 경우도 드물다. 최근 3년 간 대구시내 불법 적치물 적발 건수는 11만3천686건에 달한다. 이 중 젊음의 거리를 관리하는 달서구청이 3년간 노점과 노상 적치물을 적발한 횟수는 1만8천913건이지만,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36건에 불과했다. 시정을 요청한 뒤 즉시 적치물이 제거되면,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상인들은 단속이 끝나면 재차 노점과 노상 적치물을 펼치면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사시 적치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빠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태헌 경북도립대학교 교수(소방방재과)는 "적치물로 골목이 좁아지면 소방차가 제때 현장에 도착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피에도 문제가 생긴다. 불을 피하려 좁은 골목에 많은 사람들이 삽시간에 몰리는데, 그때 적치물에 부딪혀 넘어지면 압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당장 개선이 어렵다면, 사고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특정 기간만이라도 장애물을 둘 수 없도록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지수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요일이나 야외 행사가 벌어질 때는 지자체에서 강력히 장애물을 단속해야 한다. 사유지라 하더라도 장애물 적치를 허용해선 안 된다"며 "지자체에서 인구가 밀집되는 장소와 시간을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고 했다. 관리 주체인 각 구‧군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구 한 구청 관계자는 "상시 불법 적치물을 적발하기에는 단속 인원이 부족하고, 가게 수입과 직결된 문제라 상인들의 반발이 심해 강력히 단속하기가 곤란하다"며 "상인들 스스로 개선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 중"이라고 밝혔다.

    2024-05-07 15:33:42

  • 대구 한 오피스텔서 번개탄 피운 40대 여성 구조돼 병원 이송

    대구 한 오피스텔서 번개탄 피운 40대 여성 구조돼 병원 이송

    대구 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번개탄을 피운 40대 여성이 소방 당국에 구조됐다. 6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34분쯤 북구 칠성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10여분 만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대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연기를 마신 40대 여성 A씨를 구조했다. 현장에는 A씨가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번개탄 2점이 있었다.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후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4-05-06 13:56:16

  • “하자투성이 집에서 못 살아”…신축 아파트 입주민들, 준공 승인 반대

    “하자투성이 집에서 못 살아”…신축 아파트 입주민들, 준공 승인 반대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하자가 발생했는데도 임시사용 승인이 이뤄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입주민들은 준공 승인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구청에선 중대한 하자가 없어 입주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북구청 등에 따르면 최근 북구 고성동 오페라 스위첸(924가구)의 임시 사용 승인과 준공 승인을 반대하는 입주민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국민신문고와 대구시청, 북구청 등에 온라인으로 제기된 항의 민원은 533건에 달한다. 이들은 시공사가 하자를 보수하지 않으면 입주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입주민 A씨는 "사전점검 당시 지하 주차장에 자재가 널브러져 있고 현관문과 변기가 설치되지 않는 등 하자가 있었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임시 사용 승인이 났다"며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준공 승인이 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페라 스위첸은 하자 문제로 시정을 요구받아 준공 승인이 반려됐다. 지난달 25일 북구청이 현장 감독 중 아파트 외부로 나가는 빗물과 오수를 받는 집수정이 내리는 비를 충분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좁게 설계됐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북구청은 '보완' 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시공사가 신청한 준공 승인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북구청은 준공 승인을 거부한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해당 단지의 임시 사용을 승인했다. 집수정을 제외하고는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아 더 이상 입주가 늦어지지 않도록 사용 허가를 내렸다는 것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변기나 현관문 등 하자는 곧바로 시정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고, 입주 예정자들의 이사를 위해 임시 사용 승인이 필요했다"며 "준공 승인은 시공사가 조치 사항을 이행하고 다시 신청해야 하는 것으로, 시기 등은 모두 시공사에 달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공사는 입주민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시정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공사 관계자는 "요청 받은 사안을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려 애쓰고 있다. 반영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준공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했다. 입주민들은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될 지 계속 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곳 아파트 단지 입주민 대표 B씨는 "지적한 세대 내부 하자가 입주 당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준공 승인을 반대하는 행동에 나설 예정"이라며 "공용 이용 공간과 세대 내부 중대 하자가 있는지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5 15:38:55

  • [르포] 5시간 만 8만명 돌파…'떡페' 떡볶이 맛보러 모인 인파

    [르포] 5시간 만 8만명 돌파…'떡페' 떡볶이 맛보러 모인 인파

    "와, 벌써 자리가 없네." 4일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 일대는 '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시민들로 오전부터 붐볐다. 오전 11시부터 각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천막 아래 준비된 2천개 좌석에도 이미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방문자는 8만명을 돌파했다. 폭염이었던 지난해보단 덜 더웠지만, 최고 기온 27℃에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었다. 시민들은 한 손엔 떡볶이, 다른 한 손엔 부채를 들고 그늘을 찾아다녔다. 오후 3시가 넘어가자 얼굴이 빨갛게 익은 업주들은 잠시 휴식을 취했고, 소진된 재료를 사오는 등 재정비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올해 참가한 떡볶이 업체는 모두 30곳으로, 푸드트럭 8개와 식음부스 9개까지 총 47개의 업체가 간식과 음료 등을 판매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시민들이 모였지만, 특히 젊은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전날 야구 경기를 보러 왔다가 우연히 떡볶이 페스티벌 개최 소식을 알게 됐다는 이영태(25) 씨는 "부산에서 와서 이렇게 큰 행사인 줄은 전혀 몰랐다"며 "지역 축제라고 하면 흔히 '바가지'가 심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 축제는 싼데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 씨와 함께 축제를 찾은 연인 정유라(25)씨도 "일회용기가 아니라 다회용기에 음식을 제공해 축제를 친환경적으로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음식을 만드시는 분들도 다들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위생적으로도 깨끗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부스를 운영하는 떡볶이 업체 대표들도 많은 관심을 받아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달서구 월배시장에서 '뽀끼뽀끼 분식이야기'를 운영하는 한차남(63) 대표는 "덥고 바쁘긴 하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저희 떡볶이를 맛보고 다시 찾아주시는 모습에 정말 기분이 좋다"며 "지난해 출시한 밀키트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떡볶이 페스티벌이라 '떡볶이'에 주력했는데, 내년에도 참가할 수 있다면 튀김 등 구색을 맞춰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늘 아래 앉아있을 좌석이 충분하지 않아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뜨거운 햇빛 아래서 10~20분 줄을 서서 떡볶이를 받은 후 또 다시 앉을 자리를 찾기 위해 헤매야 한다는 것이다. 돌로 된 벤치를 간이 식탁으로 삼거나, 의자를 이어 붙여 음식을 올려 두고 먹는 시민들도 있었다. 은퇴한 남편과 전국의 축제를 찾아 돌아다닌다는 오모(74) 씨는 "다른 큰 지역 축제에 비하면 좀 어설픈 부분이 있다"며 "도심에 있어 오기 좋다는 건 장점이지만, 아무래도 온 사람에 비해 장소가 좁아 먹을 자리가 부족하다. 우리도 겨우 그늘 아래 의자 자리를 구해 식탁도 없이 떡볶이와 김밥을 먹었다"고 했다. 군위군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 2시간이 걸려 도착한 학생들도 도착해서 1시간 가까이 서있었다고 호소했다. 인스타그램 포스터를 보고 왔다는 한정인(16) 양은 "30분은 음식을 기다렸고, 30분은 그늘 아래 자리를 찾느라 헤맸다"며 "재밌어서 내년에도 오고 싶은데, 자리가 좀 더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날 축제인 만큼, 부모들은 아이들과 즐길 만한 떡볶이와 휴식 공간이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6살 딸과 행사장을 찾은 감은진(47)씨는 "아기들 먹을 만한 떡볶이 부스도 있긴 하지만, 몇 개 없어 줄이 너무 길다"며 "가족 단위 관람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오래 머물긴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북구청 관계자는 "다른 장소도 물색했으나 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들 음식 역시 업체 매상 등 현실적으로 설득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 푸드트럭에 튀김 등 다른 먹거리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도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4 19: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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