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쏟아진 비로 산사태 위기경보 상향...호우 피해, 교통사고 잇따라

산림청, 30일 오전 9시 위기경보 '주의'→'경계' 상향
행안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30일 오전 8시 58분쯤 신천대로 상동교 하단도로 합류 지점에서 중동교 방면으로 향하던 40대 운전자의 카니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앞뒤로 운행하던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대구 남부경찰서 제공
30일 오전 8시 58분쯤 신천대로 상동교 하단도로 합류 지점에서 중동교 방면으로 향하던 40대 운전자의 카니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앞뒤로 운행하던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대구 남부경찰서 제공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림청이 남부 지방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대구에서는 호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산림청은 30일 오전 9시를 기해 대구·경북·경남·전남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앞서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남·충북·전북에는 주의가, 제주에는 관심이 발령됐다. 산림청은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근무 및 신속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 중이다.

행정안전부도 경상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오전 7시 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대구에서는 빗길 교통사고 1건과 호우 피해 1건이 발생했다. 남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8분쯤 신천대로 상동교 하단도로 합류 지점에서 중동교 방면으로 향하던 40대 운전자의 카니발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앞뒤로 운행하던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1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인 29일 오후 8시 55분쯤에는 달성군 구지면 고봉리 용연저수지 인근 도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반이 약화한 남부 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천변 등 위험한 장소는 접근하지 말고 재난문자 등을 받을 경우 안내에 따라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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