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지난달 7일 포항북부경찰서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피의자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역 한 다가구주택에서 에어컨 설치 비용 문제로 다툰 뒤 식칼을 들고 가 원룸 관리업체 직원의 손등을 한 차례 그은 혐의를 받았다.
칠곡경찰서는 지난 6월 28일 고향 친구를 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 남겨둔 채 그의 돈 1억6천만원이 든 가방만 갖고 달아난 60대 피의자 B씨(매일신문 6월 29일 보도)를 48일 만인 지난달 15일 붙잡아 구속했다. 경찰은 추적수사를 통해 B씨의 교통카드 사용 내역 등을 근거로 서울 종로구에 숨어 지내던 그를 찾아 체포했다.
경북경찰이 생활권에서 흉기·폭력을 휘두르거나 강·절도범 등 민생경제를 침해하는 이들을 뿌리뽑는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대표적 민생침해 범죄인 생활 주변 폭력, 강·절도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그간 감소 추세에 있던 폭력 범죄와 강절도 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한 점, 최근 흉기 난동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악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점을 고려해 실시한다.
지난해 경북의 폭력·강절도 범죄 발생 건수는 2만752건으로 전년(1만9천114건) 대비 8.6% 늘었다.
단속은 범죄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제압해 국민 일상을 지키는 데 목표를 뒀다.
우선 길거리, 일터, 대중교통, 의료현장 등 국민의 일상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폭력성 범죄를 중점 단속한다.
최근 '묻지마 칼부림'으로 문제시 된 흉기 이용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흉기를 지닌 채 배회하는 등 불안감을 조성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도 입체적·종합적 수사를 통해 엄정 대응한다.
상습성·보복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밀히 분석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적극 수사할 계획이다.
생활 속 경제 피해를 입히는 강절도·장물 사범에 대해서도 가용경력을 총동원하고 관서 간 유기적으로 공조해 사건을 조기 해결하고 추가 피해도 막을 예정이다.
특히 직업적·상습적 범죄에 대해서는 여죄까지 빈틈없이 수사해 구속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피해품 처분·유통 경로를 철저히 추적해 피해자에게 실질적 피해 회복이 이뤄지도록 하고, 장물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해 강·절도 사범과 연결고리를 끊고 재범 의욕을 차단할 예정이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공공장소 흉기이용 등 생활 주변 폭력 범죄와 강·절도 범죄를 뿌리뽑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관련 기관끼리 유기적으로 협업해 범죄 예방부터 첩보 수집, 수사, 피해회복에 이르기까지 사건처리 전반에 걸쳐 국민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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