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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서구청장 보궐 총력지원…홍준표 "지면 메가톤급 충격"

25일 강서구 방신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가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강서구 방신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가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날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 방신전통시장을 찾아 김태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1일 강서구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또다시 강서구를 찾았다.

또, 강서구청장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안철수 의원을 임명하면서 수도권 선거를 위한 중도층 공략에도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서울 강서을에서 3선을 지낸 김성태 전 의원 등과 함께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파프리카, 토란, 새우, 꽃게, 과일, 화장품, 떡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에 6개 재래시장이 있다는데, 여러 의견을 잘 취합해서 전통시장 상인들이 신나게 영업하고 주민들이 전통시장에서 값싸고 좋은 물건을 공급받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지역 특성상 강서구가 야당에 유리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선 "선거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가능성을 말하는 건 김칫국 먹는 얘기다. 최선을 다해서 구민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을 가열차게 하겠다"고 답했다.

원내지도부도 '총력 지원'을 위해 선거 운동 기간 소속 의원 전원에게 강서구 방문을 권했다.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별로 강서구 직능 단체와 간담회를 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오·만찬을 하기 위함이다. 현장 간담회 후 전체 20개 동에 의원 5∼7명씩을 배정해 재래시장을 찾아 소셜 미디어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시장 방문에 김 후보는 동행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김 대표는 "일정이 후보는 후보대로, 대표는 대표대로 각자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선거라고 다들 판단하고 계시지 않나. 정말 진정성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수도권 총선기상도를 미리 보는 중요한 일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저렇게 죽을 쑤고 있는데도 여당이 이를 압도하지 못하고 밀리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사전투표가 20%대에 이른다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여당에게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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