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자신의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에 대해 '사면'하겠다고 하자 이에 반발했다.
30일 홍 시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여당-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면은 죄지은 자를 용서해 주는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용어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단순히 징계 취소하면 될 걸 왜 사면이란 용어를 쓰냐. 그건 대통령의 권한이다"며 "징계 취소면 될 걸 사면 운운하고, 당에 무슨 대통령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 취소하고 안 하고는 내 정치하는데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내년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징계받은 게 앞으로 정치 역정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난 거기에 관심도 없고 연연하지도 않는다. 하든 말든 내 권한도 아닌데 무슨 얘길 하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도 시사하느냐'는 질문에는 "참 불쾌한 질문"이라며 "저는 이 당을 30년 지켜왔고 4%밖에 안 되는 정당을 되살린 사람이다. 나는 이 당의 나갔다 들어오는 실개천이 아니고 본류이다"고 말했다.
또 인요한 위원장이 이런저런 말로 당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홍 시장은 "당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활기차게 하는 것이다. 우리 당이 그만큼 주목 받아본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좋은 의미인데 당이 활기찬 것을 혼란스럽다 얘기하는 사람 자체가 기득권 카르텔에 갇혀 사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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