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된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저 얘기를 한 건 준비가 어느 정도 되고 있다는 얘기다. 어느 정도 실무적 준비가 진행이 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관련 질문을 받고 "저것도 '약속대련'이다. 김어준 씨가 그걸 부추기고, 판을 짜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민주당에 입당을 하거나 민주당에서 공천을 주거나 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하는 일은 없다. 민주당으로선 선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짚었다.
박 전 의원은 "그러나 현재의 연동형 비례제가 유지된다고 했을 때 47석의 비례 의석이 나오지 않는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 이상 민주당은 그 비례의석을 하나도 가져갈 수 없다. 그러면 우호적인 자매정당들이나 자발적인 위성정당들이 만들어져서 그걸 가져가야 되는데, 조국 전 장관이 신당을 창당해서 하겠다고 하면 민주당에서 그걸 마다할 이유는 없겠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가 듣기로는 어느 정도 실무적 준비가 진행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실무적 준비라고 정확하게 들었다. 저 얘기를 나와서 한 건 그 실무적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당이라면 누가 함께 하는지'를 묻는 진행자 말엔 "그건 잘 모르겠는데, 조추송(조국, 추미애, 송영길) 등 거론되는 이름들이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저희 가족 전체가 도륙이 났다고 생각한다.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는 당연히 존중하고 감수한다"면서도 "현행 법 체계 내에서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의 소명과 해명이 전혀 받아들이지 못했을 때 비법률적인 방식, 예를 들어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방식으로 자신을 소명하고 해명해야 될 본능이 있을 것 같고 또 시민의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이것이 안 받아들여 진다면 저는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되지 않나"라며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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