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이전 및 1호선 연장사업에 민간업체 19곳 신청완료
대구시가 추진 중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차량기지 통합이전과 1호선 연장사업(매일신문 1월 15일 등)에 대기업 3곳을 비롯 19개사가 사업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참가 의향서를 제출한 19개 업체 중에는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대기업 3곳이 포함됐고 대구 업체도 8곳 이름을 올렸다. 참가업체 중 일부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대구시가 그동안 월배차량기지 이전을 중심으로 검토했지만 건설경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라 장기 과제로 분류돼 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달성군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키로 하면서 사업 규모가 커졌다. 대구시는 달성군 옥포읍 본리리 일대에 조성이 예정돼 있는 제2국가산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접근 교통망으로서 도시철도망 확장이 필요하다며 월배차량기지 뿐 아니라 동구 안심차량기지를 통합이전하는 한편 도시철도 1호선은 달성군 옥포읍으로 연장하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해당 사업안이 처음 나왔던 지난해 초 새 도시철도 역사가 들어서게 된 달성군 뿐 아니라 달서구와 동구에서도 사업 추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월배차량기지와 안심차량기지 모두 조성 이후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차량기지 이전이 해묵은 숙제가 된 탓이었다. 대구시는 해당 업체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4일까지 민간제안 공모를 받은 뒤 4월 중 최초 제안서를 선정한다. 시는 선정된 제안서를 내부 검토 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 민자 적격성 조사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5일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이전 및 제2국가산단 노선연장사업 민간제안 공모' 공고를 내고, 달성군 옥포읍 일대에 월배‧안심차량기지 통합이전 및 제2국가산단 1호선 연장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찾는 절차를 시작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본 사업은 대구시의 교통망 발전과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대구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3 16:05:36
수성구, 22일 신매시장 찾아 장보기 행사…전통시장에 활력 제고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2일 오후 신매동 신매시장에서 장을 보며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장보기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수성구청 직원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미리 구입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설 제수용품과 성수품을 구매하며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신매시장에서는 오는 23~27일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1인당 2만 원 한도)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액이 3만 4천 원 이상 6만 7천 원 미만이면 1만 원을, 6만 7천 원 이상이면 2만 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대구로' 앱 '전통시장관'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충전하면 할인율이 15%로 확대되고, 결제 시 15%를 디지털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최대 35%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상인들께 이번 장보기 행사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1-22 17:30:31
대구시, 설 맞이 도로 점검‧정비 실시…안전한 귀성길 대비
대구시는 설 명절을 맞아 구군 및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합동으로 주요 관문도로, 간선도로, 역, 터미널 인근 도로와 도로 시설물에 대해 점검 및 정비를 실시했다. 시가 이번에 정비한 점검·정비한 곳은 ▷시 외곽 관문도로(칠곡왜관 구국도, 구안국도, 월배국도, 동촌국도, 가창~청도 간 지방도, 가창정대도로, 팔공산 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신천대로, 성서도시고속도로, 신천동로, 달구벌대로, 테크노폴리슬로, 앞산터널로, 범안로, 앞산순환로, 신암로, 아양로, 공항로, 동대구로, 호국로, 무학로, 강창교~강정보 간 도로 등) ▷아스팔트 포장 보수 5개 구간 1천500㎡ ▷도로파임(포트홀) 241곳 보수 등이다. 이 밖에 교량 배수로 보수 및 청소 차선규제봉, 볼라드 등 교통안전시설물 정비 등도 진행했다. 시는 설 연휴 기간 강설에 대비해 제설 차량과 살포기 등 제설장비와 자재를 점검·정비하는 한편, 오는 24일~다음달 2일 특별교통대책 교통상황실 운영해 도로시설물 관리 기관별 상황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 이용 중에 발생하는 각종 불편 사항에 대해서는 대구시 '두드리소'나 교통종합상황실로 연락하면 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설 연휴를 맞이해 도로시설물 정비와 관리에 최선을 다했으며, 연휴 기간에도 많은 시민들과 고향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2 17:21:06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 최다 발생…오후 6~8시 귀성길 교통사고 주의
설 연휴 기간 보다는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19~2023년) 간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 가장 많아, 오는 24일 귀성길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공단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발생한 전국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697건으로,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사고 건수(568건)보다 1.2배 많았다. 이어 연휴 일자별로는 첫째날 439건, 둘째날 354건, 셋째날 352건, 넷째날 334건, 다섯째날 332건 등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집중됐다. 이 시간대 발생한 사고 건수는 582건으로, 전체 시간대의 16.7%를 차지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사상자 및 부상자) 건수도 8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휴 기간에는 연간 하루 평균 대비 사고 건수는 적었으나,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지면서 교통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거리 운행이 많은 시기로 고속도로 교통사고 비율이 평소 대비 약 1.4배 증가.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약 1.5배 증가했다.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귀성길인 만큼 특별히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고,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간의 긴 연휴임을 고려해 여유 있는 이동 계획을 세워서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1-22 17:19:10
설 연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작년보다 9%↑…25일 가장 붐빌 전망
엿새 동안 이어지는 설 황금 연휴 기간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작년보다 10% 가까이 늘면서 하루 평균 1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특히 연휴 첫째 날인 25일 토요일 공항을 찾는 승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구공항에서 취항하는 항공기는 모두 627편(출발·도착 포함)이고 예상 이용객 수는 10만5천554명(출발·도착 포함)으로 추정된다. 대구공항은 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62.7편이 운항되고, 약 1만555명이 대구공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8.9% 늘어난 수치다. 작년 특별교통대책기간(2024년 2월 8일~2월 12일)에는 하루 평균 59.2편이 운항됐고 9천690명이 대구공항을 찾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대책기간 중 대구공항이 가장 붐비는 날로 연휴 첫째 날인 25일을 꼽았다. 이날 하루에만 1만1천161명이 대구공항을 찾을 전망이다. 두번째로 붐비는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1만1천73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연휴 마지막날인 2월 12일에 대구공항 이용객 수가 1만503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공항 측은 이용객 증가 이유로 늘어난 해외 여행 수요를 꼽았다. 공항은 연휴 기간 중 25일, 29일, 다음달 2일에 하노이행 부정기 2편을 추가로 투입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제주행 노선 외에는 대부분 외국으로 취항하는 노선이어서 연휴 기간 대구공항을 찾는 여객은 대부분 여행 수요로 판단된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연휴가 긴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1-22 17:14:34
고령자 면허반납 지원 무색…대구 고령자 사고비중 매년 늘었다
대구시가 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반납 유도에 나선 지 5년이 지났지만 고령 운전자가 차지하는 사고 비중은 오히려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TAAS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고령운전자가 유발한 사고 비중은 2019년 14%, 2020년 15%, 2021년 16%, 2022년 18%, 2023년 20%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면허 반납을 유도하는 대구시의 고령 운전자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시는 만 65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0만원이 충전된 대구로페이 선불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자는 지난해 6천804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현금을 지원하는 수준의 정책으로는 고령운전자 사고 비중 감소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황정훈 미래도시교통연구원장은 "현재 선불카드나 현금을 주는 식의 인센티브는 사실상 면허 반납에 고마움을 표하는 정도일 뿐, 금액을 늘린다 하더라도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반납자에게 자차 이용의 편리함을 포기할 정도의 복지정책이나 제도적 측면의 혜택이 있어야 한다. 반납자들의 연령, 운전경력, 직업 등을 분석해 인센티브 정책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 비중 증가는 불가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 원장은 "고령자 모집단 자체가 늘어났기 때문에 고령자가 내는 교통사고 비중도 늘 수밖에 없다"며 "고령운전자 유발 사고를 줄이려면 돌발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적성검사 제도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령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영근 영남교통정책연구원장은 "자가용이 갖는 만큼의 신속성과 편리함을 대체할 만한 교통수단이 필요하다. 고령자들이 집에서 정류장까지 많이 걷지 않고도 버스나 지하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목적지까지 다다르는 데 보행하기 편리한 환경 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예산이 많은 해에는 반납자가 폭증하는 등 사업의 효과는 있다고 본다. 다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비중이 증가했고, 운전면허 반납 지원사업과 더불어 교통사고 야기를 줄일 수 있는 다른 정책과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21 16:55:11
코레일 대구기관차승무사업소는 지난 17일 대구신망애원(사회복지법인 대구신망재단)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업소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사회적 기업 제품으로 물품을 기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코레일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이미지 제고에 노력 중이다. 김성균 대구기관차승무사업소장은 "따뜻한 봄이 오면 신망애원 어린이들을 사업소에 초청해 다양한 체험과 나눔 활동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20 16:25:08
대구교통공사는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지난 18일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에서 승객 대상 안전캠페인을 실시했다. 같은 날 캠페인 후에는 대구한의대병원역에서 역사 시설물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하양 연장 구간 전체가 지상에 건설돼 외부에 노출된 구조로, 안전 확보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진행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4개의 특별점검반은 ▷시민이용 편의성 ▷시설시스템 ▷화재예방시설 ▷승강장 안전문(PSD·Platform Screen Door)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전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하양 연장 구간 개통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장애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행이 되고 있고, 시설물 전반에 결함이나 미비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양 연장 구간이 4번 국도 금호강변에 건설돼 강우에 취약한 점과 관련, 선로와 역사 시설을 높게 건설해 자연재해 예방에 잘 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과 김중진 안실련 대표는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이용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으며, 양 기관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중대재해예방과 시민이 더욱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하고 한 건의 안전사고가 없는 편안한 설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0 15:10:41
대구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시외버스가 신규 운행을 시작한다. 16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동대구역을 출발해 대구공항을 경유, 상주, 점촌으로 가는 41인승 시외버스가 하루 2회 운행된다. 이 노선은 오전 11시 20분과 오후 7시에 각각 왕복 운행 예정이다. 운임은 성인 기준 상주 8천400원, 점촌 1만1천500원으로 현금 또는 카드 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앞서 지난 6일부터는 동대구역을 출발해 대구공항을 경유, 거창으로 가는 28인승 시외버스 노선이 운행을 시작했다. 해당 노선은 오전 10시와 오후 3시, 8시에 하루 3회 운행 중이다. 운임은 성인기준 9천원이다. 대구공항은 공항 활성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운행되는 시외버스 노선으로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황백 대구공항장은 "대구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신규노선 운행으로 이용객 편의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6 15:58:12
2025년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국민 10명 중 1명이 대상자
올해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대상자는 지난해 보다 100만명 증가한 48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대상자가 역대 최고 인원으로, '전 국민 10명 중 1명'(2024년 통계청 인구 수 기준)에 해당한다. 최근 3년(2022~2024년) 간 월별 평균 운전면허 적성검사‧갱신 인원이 가장 적었던 때는 2월로 9만 9천여명이었고, 가장 많았던 때는 12월 60만 여명으로 약 6배 증가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적성검사‧갱신 대상자를 위해 상‧하반기 안내문자, 우편 안내통지, 국민알림서비스 등으로 적성검사 방법을 알리고 있다. 운전면허 소지자가 운전면허증 전면 적성검사 기간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편리한 온라인 적성검사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통합민원 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최근 2년 이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74세 이하 제1종, 제2종 보통 운전면허 보유자들만 적성검사 및 갱신 신청이 가능하다. 단, 제1종 대형‧특수 면허 소지자, 75세 이상 고령운전 대상자는 신체장애 판단 신체검사 또는 인지선별검사, 교통안전교육 등 별도의 다른 검사를 받아야 하므로 방문 적성검사를 해야 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올해 국민 10명 중 1명이 적성검사‧갱신 대상자이기에 알림이 오기 전이라도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기 바란다"며, "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고객의 원활한 업무처리를 위해 방문예약제, 민원대기현황 알림 등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5-01-16 15:32:57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이전 및 1호선 연장사업 궤도에…대구시, 민간 제안 공모
대구도시철도 1호선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이전과 1호선 연장 사업(매일신문 2024년 10월 29일)이 본격화한다. 15일 시는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이전 및 제2국가산단 노선연장사업 민간제안 공모' 공고를 내고, 달성군 옥포읍 일대 차량기지 통합이전 및 제2국가산단 1호선 연장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찾는 절차를 시작했다.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 이전은 지난해 3월 14일 시장·군수·구청장 정책회의 당시 최재훈 달성군수가 대구시에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달성군으로 차량기지를 통합 이전하는 대신 달성군 제2국가산단까지 역사 두 곳을 신설하는 안이었다. 대구시는 1호선 월배·안심 차량기지의 내구연한 만료와 기지 주변의 변화된 여건에 대비하고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도시철도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차량기지 내구연한은 통상 40년인데, 월배·안심 차량기지의 경우 각각 29, 28년이 지나 내구연한 도래에 대비한 통합차량기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시는 판단했다. 아울러 제2국가산업단지 준공에 맞춰 도시철도 1호선을 이 지역까지 연장해 일대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목적도 있었다.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이전 및 제2국가산단 노선연장사업'은 월배·안심차량기지 기능을 통합할 수 있는 차량기지를 조성하고, 설화명곡역~달성군 옥포읍 본리리 구간에 도시철도 1호선 연장, 2개 역사를 신설하는 내용이다. 사업시행 방식은 '민간투자법'에 따른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시설 준공(신설・증설・개량)과 동시에 해당 시설의 소유권이 국가 또는 지방자치 단체에 귀속된다.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 시설에 대한 관리·운영권을 인정하되, 해당 시설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약에서 정한 기간 동안 임차해 사용・수익하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오는 4월 14일까지 민간제안 사업자 공모를 접수받는다. 오는 22일 오후에는 시청 산격청사에서 민간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평가기준 등을 설명한다. 시는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에 차량기지 통합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01-15 18:39:29
평일보다 주말 이용 많은 대경선…출퇴근‧통학보다 소비 목적
지난 한 달 동안 대구권 광역철도(이하 대경선) 수요는 출·퇴근 등 상시 이용 승객보다는 관광과 쇼핑 등 비고정 수요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경선의 경우 다른 대중교통과 달리 평일에 비해 주말 이용객이 유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경선 주말(공휴일 포함) 하루 평균 승하차인원은 3만2천391명으로 평일(2만6천123명)보다 많았다. 대경선 승객 구조는 도시철도나 시내버스 등 일반적인 대중교통과 차이가 두드러졌다. 통상적으로 대중교통은 평일 승객이 많아서다. 승하차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도심과 가까운 대구역이었다. 이곳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6천283명으로 전체 수송의 22.3%를 차지했다. 구미역이 하루 평균 5천795명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 중심 역사인 동대구역도 하루 평균 4천780명이 타고 내리면서 비교적 이용률이 높았다.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많아 출퇴근‧통학 수요는 높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서대구역의 경우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1천642명으로 7개 역사 중 가장 적었다. 대구시는 아직 고정 승객보다는 개통으로 인한 호기심, 관광, 쇼핑 등 비고정 승객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출·퇴근이나 통학과 같은 상시 수요보다는 쇼핑과 의료 등 소비 목적으로 대경선을 타는 승객이 많다는 분석이다. 특정 날짜에 수요가 폭증하는 현상도 감지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개통 이후 하루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하루 4만5천118명이 타고내렸다.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대경선 승하차인원도 2만9천520명으로 개통 후 평일 기준 가장 많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경선 개통이 대구역을 중심으로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대경선을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이어 주는 매개체로 시도민들의 광역생활권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17:40:26
"열차 2칸에 하루 2만8천명 탑승"…콩나물시루 대경선 해결책 없나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로 개통한 대구권 광역철도(이하 대경선) 혼잡이 극심하다는 지적(매일신문 2024년 12월 23일 등)이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 15일 대구시가 처음 공개한 통계 수치에 따르면 대경선 개통 한 달 승하차 인원은 87만2천명(하루 평균 2만8천145명)을 기록, 운행 편수 대비 포화상태로 나타났다. 이용 승객에 비해 열차 수가 모자라고, 배차 간격도 길기 때문으로 혼잡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통 한 달 지났지만 여전히 혼잡 15일 오후 2시 대구역 대경선 승강장. 개통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승강장은 승객들로 북적였다. 열차 출발 시각이 되자 탑승객들이 더욱 몰리면서 단 2량 밖에 없는 열차 내부는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백화점이나 시장에서 구매한 물품이 든 쇼핑백을 두 손 가득 들고 있는 승객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대구시 '대경선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대구역은 지난 13일까지 누적 승하차 인원이 19만4천778명으로 대경선 7개 역사 중 가장 많은 곳이다. 개통 초기 지적됐던 열차 혼잡도와 긴 배차 간격 문제는 여전했다. 이날 동성로 인근 식당에서 종친회 문중 모임을 갖기 위해 대경선 대구역을 찾았다는 장주환(77) 씨는 "대구 시내가 모임을 갖기 딱 좋은 장소라 자주 방문하는데 대경선은 개통한 지 한 달이 됐는데도 입소문을 타면서 탑승객이 처음보다 더 느는 것 같다"며 "특히 대구역은 출퇴근 시간대가 아닌 낮 시간대에도 열차가 꽉 차버려서 노약자석도 한번 앉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실상 포화상태 대경선은 개통 초기부터 승객 과밀에 따른 혼잡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달 22일에는 노인 승객이 주말 오후 시간대에 탑승했다가 답답함을 호소하며 쓰러진 사례도 있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대경선은 지난해 12월 14일 개통이후 지난 13일까지 한 달 동안 87만2천명이 타고 내렸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만8천145명이었다. 대경선은 평일 하루 100회, 주말·공휴일은 96회 운행된다. 2량 1편성 열차로 주중 8대, 주말 7대가 각각 투입(예비 1대 별도)되는데, 대경선 최대 승객정원이 296명(2량 기준)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포화상태라는 주장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대경선 승하차 인원이 이미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입을 모은다. 황정훈 미래도시교통연구원장은 "하루 평균 승하차인원이 2만8천명에 왕복 100회를 운행한다면, 회당 280명이 이용하는 셈"이라며 "사실상 최대 승객 정원에 육박한다는 뜻인데, 출퇴근 시각 등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엔 포화상태라고 봐야 한다. 한계 정원이 있기 때문에 일부 역에서는 다 타지도 못하고 출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대경선 운행이 이어질수록 교통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대식 영남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한 번 뚫리면 그에 맞게 활동이 분산되고 공간적 분업이 더 활성화 되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승객 과밀 우려에도 무대책? 곳곳에서 대경선 혼잡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사업 초기 예측한 수요는 현재 승하차 인원보다 훨씬 많았다.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수립 당시 예측한 수요는 하루 평균 4만6천982명. 현재 승하차인원은 애초 예측치의 59.9% 수준이다. 우용한 경일대 철도학부 교수는 "일 평균 수송 인원이 4만7천명이라고 예측했다면 간단히 생각을 해봐도 2량 1편성 열차는 예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수요 예측치를 전제로 한다면 1편성 객차 수를 2량으로 한 건 지나치게 적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승객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신설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원대역 신설은 북구 원대·고성동, 중구 태평로 등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역사 신설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주민숙원사업이었다. 원대역이 신설되면 구미·칠곡·경산지역 출퇴근 직장인들의 교통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승객 과밀 우려가 심화되는데도 대책 마련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어떤 시간 대, 어느 날짜에 많이 몰리는지, 현재의 수요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등을 봐가며 코레일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선 운영기관인 코레일 역시 향후 수요와 추이를 봐가며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배차간격 조정이나 열차 증편 등 향후 계획이나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는 대구시,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2025-01-15 16:52:30
[단독]대구형 DRT 시대 활짝…달성군 국가산단, 북구 연암공원 상반기 중 운행 가능성
올해 상반기 중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운행 지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와 북구 연암공원 일대 운행이 유력하다. 14일 대구시 '대구형 DRT 운영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시는 DRT 신규 운행지역을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정도에 따라 단기 4곳, 중기 6곳, 장기 27곳으로 구분해 운행 예정 대상지를 꼽았다. 시는 용역 과정에서 사업대상지 뿐 아니라 DRT 운영체계 구축방안, 대구형 DRT 최적대상지 선정, 효율적인 요금 및 환승체계 구축방안 등을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DRT 운행에 약 12억5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작년보다 2억5천만원 늘어난 액수다. 현재 대구에서 DRT가 운행 중인 지역은 신서혁신도시, 수성알파시티, 팔공산 및 간송미술관(관광형), 서대구역‧동성로 aDRT(자율주행형) 등이다. 주말에만 운행하는 관광형 DRT와 자율주행차를 투입했지만 차량 정원이 적고 배차간격이 긴 aDRT를 제외하면 사실상 교통수요를 분담하고 있는 DRT는 신서혁신도시와 수성알파시티 두 곳이 전부다. 새로운 DRT는 북구와 달성군 지역에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사가 북구와 달성군에 DRT 운행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용역 결과 교통 오지로 분류돼 DRT 운행이 가장 시급한 곳으로는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와 북구 연암공원이 꼽혔다. 나머지 두 곳은 이미 DRT가 운행 중인 수성알파시티와 신서혁신도시 일대다. 해당 구간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운행을 시작할 전망이다. 중기 운행 대상지는 모두 6곳으로 DRT 확충 필요성이 언급된 달성군과 북구에서 3곳이 포함됐다.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 일대 주거단지와 가창면, 북구 금호지구 등이 이름을 올렸고 이 외에 수성구 범물동과 시지동, 동구 용계동 등 비교적 도시 외곽 지역의 대규모 주거단지가 대상지로 꼽혔다. 추가 대상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시는 이달 중 구군 담당자를 대상으로 대구시의 DRT 운영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수요가 많은 운행 대상지 신청을 받아 상반기 중에 추가 운행 대상지 1, 2곳 정도를 결정할 예정이다. DRT 운행 사업비에 구‧군이 일부 자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군의 운영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DRT 운행이 거론되는 지역은 모두 계획안일 뿐이지 확정된 곳은 아니다"며 "추가 운행 대상지는 구군별 수요를 파악한 뒤에야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14 18:30:00
대구시는 최근 발생한 국가적 대참사로 인한 시민 불안감 해소하고자 15~24일까지 지역 케이블카 시설 3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실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케이블카의 안전관리는 관계 법령에 따라 사업자가 매일 일상점검 및 분기별 정기점검을 해야 하며 소재지 관할 구청에서도 월 1회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해야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연 1회 정기검사 및 5년마다 정밀안전검사를, 대구시도 명절 대비 등 필요시 구청과 특별점검을 각각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는 케이블카 이용 급증이 예상되는 설 명절을 앞두고 관할 3개 구청 외에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해 케이블카 안전에 대해 종합적으로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 앞산, 팔공산, 이월드 등 케이블카 3곳에 대한 주요 점검항목으로는 ▷ 안전관리계획 및 구난체계 수립실태 ▷건축물 및 안전설비 관리실태 ▷차량관리상태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케이블카 안전검사 등이다. 특히 케이블카 안전검사 항목에서 와이어로프에 대한 단선 및 마모검사·직경측정·부식 및 손상 검사 등 안전에 핵심적인 사항들을 집중적이고 세밀하게 점검해 케이블카 안전 우려를 불식시킬 방침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역의 케이블카 시설 운영업체에서도 평소 안전에 많은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가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로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다"며, "이번 점검은 전문 검사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특수검사처)도 참여하는 등 과거 어느 때보다 철저히 실시하여 시민들께서 조금의 염려 없이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즐기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4 16:12:35
대구도시철도 1·2·3호선이 지난해 처음으로 단 한차례도 사고가 나지 않은 채 운행을 마쳤다. 대구교통공사는 2024년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무사고 운행 기록을 1997년 1호선 개통 이래 처음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는 3개 노선 94개역을 운영하는 대형 사업장으로서 지난 한 해 동안 평균 일 40만명을 수송하며, 890만㎞를 운행하는 동안 열차탈선, 화재, 여객 사망사고, 열차 20분 이상 지연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큰 성과다. 이번 성과는 김기혁 사장이 취임 이후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은 데서 비롯됐다고 공사는 자평했다. 공사는 타운홀미팅, 소통 간담회 등을 통해 직원들과 안전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문화 운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대재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 관리 조직 강화, 인공지능(AI) 및 사물 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기반 안전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대책 시행, 중대재해 예방 내부 안전 전산망 구축 등 촘촘한 안전관리시스템을 가동한 것도 성과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공사는 봤다. 지난해 공사는 국토교통부 주관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최우수', 불시 비상훈련'최우수'를 각각 수상했고,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재난관리평가 4년 연속 '우수', 핵심기반평가'우수', 안전한국훈련'행안부 장관 표창'등의 실적을 달성했다. 공사는 올해도 인공지능(AI) 및 사물 인터넷(IoT) 기반 플랫폼 구축, 사고·장애 데이터 분석 관리시스템 구축, 선제적 시설물 점검 등 최상의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대구형 마스(MaaS)를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4호선 건설을 본격 추진하는 등 새해 업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무사고 달성은 한마음으로 일해 준 직원과 대구 시민의 수준 높은 안전 의식이 있어 가능했다"라며 "올해는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대구교통의 컨트롤 타워로 성장하는 해로 삼고, 이중 삼중의 안전예방 체계를 갖춰 시민의 안전과 편리한 이동을 책임지는 역동적인 교통공사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5-01-14 16:10:31
수성구, 대외평가서 67건 수상 및 국시비 344억 원 확보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지난해 중앙부처와 대구시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 기관상 67건을 받아 특별교부금을 포함해 인센티브 16억 2천만원을 확보했다. 13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수성구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평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수성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분야와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분야 최우수상 수상,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경제 활성화 유공 표창, 재난관리 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성과도 거뒀다. 또한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대상(도시재생)부문 우수상, 환경부 주관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지자체)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아울러 수성구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시범 대상지 지정으로 확보한 150억 원을 포함해 지난해 국·시비 344억원을 확보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차별화된 유일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에도 선도적인 구정운영으로 구민들이 수성구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3 16:49:09
대구 수성구, 범어공원에 4.61㎞ 구간 순환 산책로 조성
대구 수성구 범어공원 산 중턱에 둘레 산책로가 조성됐다. 수성구청은 13일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시비 3억원을 확보해 범어공원 산 중턱에 둘레를 돌 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성된 산책로는 산 중턱을 순환해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형태다. 전체 4.61㎞ 구간의 비교적 평탄한 코스로 만들어 주민들이 쉽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산책로는 정상부를 연결하는 형태로만 조성돼 있다. 경사가 있고, 산책 도중 주변 경관 감상이 어려웠다. 범어공원 둘레 산책로는 도심 산지형 공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긴 길이로 설계됐다. 성인 기준으로 한 바퀴를 도는 데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산책로에는 대나무,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감태나무 등의 군락지도 자연 형성돼 있다. 계절감과 숲 내음을 느끼고 명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성구는 산책로 노면을 완만하고 평탄하게 시공했으며, 일부 계곡 구간에는 목재 다리를 설치해 이용객의 안전사고도 예방했다. 그 외 구간은 맨발 산책이 가능하도록 인공시설물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보안 등의 문제로 수십 년 간 출입이 제한됐던 대구어린이세상 산지 구간에 대해선 철제 울타리를 철거했다. 범어공원에서 어린이세상 부지로 통하는 400m 길이의 숲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했다. 수성구는 범어공원 둘레 산책로가 운동과 산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활용되는 등 황금동, 범어동, 만촌동 등 인근 지역 주민 약 10만명에게 여러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범어공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맨발걷기 치유 공간"이라며 "올해도 추가적인 진입로 정비와 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구민들이 항상 찾는 명품 공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5-01-13 16:30:12
尹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나선 2030 청년들…"경제적 위기·정치 상황 잘못 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서며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2030 청년 세대 사이에서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발부 이후 첫 주말인 11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는 청년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친구, 연인과 함께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러 온 지지자들은 물론 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현장에 나온 부부들도 보였다. 유모차와 부모 품에 안긴 아이들은 손 태극기를 들고 있었고 비교적 나이가 많은 지지자들은 이들을 향해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응원의 뜻을 보였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 겸 이곳을 찾은 젊은이들은 현장을 배경삼아 셀카를 찍으며 즐거워했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한창인 한남대로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 아래에서는 30대 여성 2명이 'STOP THE STEAL',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나눠주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는 자유 발언에 나선 시민들이 '2030 시대를 열어보자', '젊은이여 나와라, 함께 싸우자', '용기있는 청년들이여, 나와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전날 저녁 대구에서 SRT를 타고 상경했다는 30대 남성은 무대 위에 올라 본인이 관저 앞 집회 현장까지 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남성은 "이곳에 온 이유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며 "유튜브로 현장을 보면서 집에만 있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산업 스파이가 중국에 우리 기술을 불법 유출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AI)이 삶 곳곳에 들어올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러면 전력 사용은 지금보다 2, 3배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민주당은 탈원전을 주장하고 우리나라가 잘 하는 원자력 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 미래지향적 산업에서 퇴보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등 다른 선진국들은 소형모듈원자로 발전에 예산을 붓는데 우리나라는 민주당이 못하게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본급을 주겠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나라 경제를 무너뜨리는 게 잘 하는 행태인가. 난무하는 탄핵과 말도 안 되는 법안들만 쌓이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에서 진행된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서도 젊은 지지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300만 명이 집결했다. 현장에는 각지에서 올라온 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구호를 외쳤다. 광화문 집회에 나온 청년들은 최근 2030 세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가 높아진 것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청년 자유발언에 나선 장지만(38) 국민계엄 대표는 "정보를 얻을 길이 한정돼 있던 과거와 달리 2030세대는 유튜브 등에서 정보를 얻고 스스로 무엇이 옳은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전에는 정치에 무관심하던 젊은 계층이 계엄령 선포를 계기로 지금까지의 정치 상황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탄핵 반대에 힘을 싣고 있다"고 했다. 인천에서 올라온 이기웅(31) 씨 역시 탄핵 반대를 외치는 젊은층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계엄 이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진영을 떠나 어떤 것이 옳은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됐다"며 "쏟아지는 보도와 정보들을 보고 체포영장 집행까지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청년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몸소 느낀다"고 했다. 전날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야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인 3주 전과 비교해 국민의힘은 10%포인트(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2%p 떨어졌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6~8일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1월 둘째 주 국민의힘 지지도가 32%, 민주당 지지도가 36%였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19일)보다 6%p 상승했고, 민주당은 3%p 내려갔다. 두 여론조사는 모두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2025-01-11 15:06:44
체포영장 집행 시기 임박했나…관저 앞 경비 태세 삼엄·양측 집회 지속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가 다가오면서 관저 앞 탄핵 찬반 집회는 가열되고 있다. 양측은 서로를 향한 고성은 물론이고 몸싸움까지 벌이기도 했으며 한층 삼엄해진 경호 인력을 향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11일 오전 9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관저 앞에는 대통령 탄핵 무효, 체포를 각각 촉구하는 철야 농성 천막이 전날과 마찬가지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집회 참가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한파에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국물어묵과 컵라면, 김밥 등 간편식으로 허기를 달랬다. 한파 속에 참가자들은 온몸과 팔 다리에 은박지나 담요를 두른 모습이었고 서로의 식사를 챙기거나 안부를 물으면서 수일 째 이어지는 집회의 고단함을 달랬다. 체포영장 집행 시기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관저 앞 경비 역시 한층 삼엄해진 모습이다. 행인과 집회 참가자들은 관저 입구 사진을 찍으려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전날 관저로 향하는 길목에서 양측의 마찰이 벌어졌던 지점에는 바리게이트가 추가됐고 경찰 인력도 보강됐다. 관저 입구가 가까워질 수록 경호 인력의 경계 태세는 더욱 거세져 통행로에 서 있던 행인에게 이동을 요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근처에 있던 한 집회 참가자는 "불편을 주지도 않는데 서 있지도 못하게 하느냐", "적당히 하시라"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장기간 이어진 집회 현장에서 양측 참가자들 간 고성과 막말, 몸싸움이 빚어지는 일도 적잖았다. 이날 오전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가 찬성 측 참가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현장을 생중계하던 상대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졌고 이에 "기물파손을 했다. 신고하겠다"며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이를 제지하다 마찰에 휘말리며 현장은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이른 시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도 탄핵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오후 1시로 예정된 탄핵반대 국민대회가 열리기 전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참석자 200여 명이 광장을 찾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석자들이 불어났다. 추운 날씨에 옷을 여러 겹 입고 목도리와 모자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결연한 표정으로 광장에 모여 자리를 잡았다.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던 위치는 시위 참가자들의 대기실로 변했다. 참가자들은 정류장 의자에 앉아 각자 챙겨온 따뜻한 차로 몸을 데웠다. 오전 9시 30분부터 광장에 나왔다는 김현주(59) 씨는 걱정되는 마음에 눈을 뜨자마자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간밤에 별 일이 없었지만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될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밤을 보냈다"며 "대회가 끝나면 한남동 관저로 이동해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도록 몸을 던져 막을 것"이라고 했다. 탄핵반대 국민집회로 편도 5차로 중 4개 차로가 점령되면서 일대 교통은 정체를 빚고 있다. 남겨진 1개 차로에 버스와 택시, 경찰차와 일반 승용차가 뒤섞여 느릿느릿 광화문 광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은 전날에 이어 경찰에 2차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다.
2025-01-11 11: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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