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기자 index@imaeil.com

기사

  • "더운데 왜 문 닫아"…이웃 여성 흉기 협박한 70대 男

    아파트 복도에 있는 공용 창문을 여닫는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같은 층에 사는 이웃을 흉기로 협박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대구달성경찰서는 달성군에 있는 한 복도식 아파트 창문을 이웃집 주민이 닫으려 하는데 앙심을 품고 흉기로 위협(특수협박)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아파트 복도에 있는 공용 창문을 이웃인 50대 여성 B씨가 자꾸만 닫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려고 복도 창문을 열어두려 했는데 이웃이 창문을 닫아 화가나서 우발적으로 위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11 11:42:26

  • 대구시,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사업비 국비 전액 확보

    대구시, 철도통합무선망 구축 사업비 국비 전액 확보

    대구시는 올해 정부 2회 추경에서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비 28억5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 사업비 57억1천만원 전액을 국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은 2028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대구도시철도 전 구간에 고도화된 철도 전용 통신망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무선망이 구축되면, 지하 및 터널 등 기존의 통신 취약 지역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 환경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기관사와 관제요원 간 안정적인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져, 승객 대피 유도 및 구조 활동이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이뤄지게 되며, 운전·관제 등 현장 인력의 대응 역량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사업을 통해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통신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연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정권 전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단계별 국비 확보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0 17:36:52

  • 대구시,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준공

    대구시,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준공

    대구 북구 검단동에 '금호워터폴리스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오는 11일 준공된다. 대구 북구 검단동 1884번지 일원에 준공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는 부지면적 1만2천982㎡, 건축 연면적 903㎡ 규모다. 관리동 및 정비동, 주차공간 83면, 수소·CNG 충전시설도 갖췄다. 대구시는 원활한 버스 운행과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목표로 총 241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부터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내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2023년 3월 토지보상, 2024년 7월 착공해 5년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수소 및 CNG 충전시설을 갖춘 친환경 공영차고지가 준공되면서, 기존 차고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운수종사자 근무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탄소중립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차고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공영차고지를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운수종사자의 근무 여건 개선과 시민들을 위한 선진 교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0 17:22:18

  • 김대권 청장, 수성구 민선8기 3주년 성과 발표

    김대권 청장, 수성구 민선8기 3주년 성과 발표

    대구 수성구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도시경쟁력 본질을 바꾼 3년 간의 성과를 9일 발표했다. 수성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회발전특구·교육국제화특구·교육발전특구·문화특구 등 4대 특구 동시 지정됐다. 수성구는 올해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선정, 18만 평 규모 제2수성알파시티 개발 추진, 경북대 SW 캠퍼스 연계로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했다. 또한 문화도시 선정으로 대구간송미술관, 들안예술마을, 수성아트피아, 조성 예정인 연호지구 작은미술관, 대구스타디움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을 연계해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아트뮤지엄 시티' 구상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도심 군부대(제2작사·제5군수·방포교) 80만 평 통합이전을 통해 종합의료클러스터 조성, 도심항공교통 버티허브, 고모역 복합환승센터, 교육특화지구, 미래형 복합도시 공간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대구대공원 조성, 연호지구 법조타운 개발, 도시철도 6호선(수성남부선) 신설 등도 도시 전역의 연결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수성구는 망월지 생태축 복원, 생태교육관 건립, 수성구 둘레길 확대 조성과 내관지·욱수지·범어공원 등 자연친화 여가공간과 연계해 도시 전역을 생태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팔현정구장, 고산구민운동장, 진밭골 생활체육시설, 두산레포츠센터, 수성행복드림센터, 스마트 버스쉘터, 통합관제센터 조성으로 체육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구민과 함께한 민선 8기 여정은, 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도시의 본질적 경쟁력을 되묻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며 "기존의 틀을 따르기보다 우리만의 새로운 궤도를 만들고 수성구만의 유일한 정체성으로, 미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9 18:01:07

  • 대구교통공사 등 전국 도시철도 노사, 무임손실 국비보전 촉구 공동건의문 전달

    대구교통공사 등 전국 도시철도 노사, 무임손실 국비보전 촉구 공동건의문 전달

    대구교통공사를 비롯해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은 9일 노사 대표자들과 함께 무임수송 손실 국비보전 법제화 촉구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날 대구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광주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 노사 대표자 12명은 공익서비스로 인해 발생하는 도시철도의 재정적 손실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철도법, 노인복지법, 장애인복지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의 조속한 추진을 국회와 정부에 요청했다. 기관들에 따르면 이들 법안은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발의돼 왔지만, 매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월 7일,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 노사 대표는 무임손실에 대한 국비보전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처음으로 채택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여야 대선캠프에 각각 전달한 바 있다. 6개 기관 노사 대표는 국비 보전 법제화를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고자 이번에 다시 한 번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제도는 1984년부터 시행된 국가 차원의 교통복지 정책이지만, 현재까지 운영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전무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대구교통공사의 연평균 무임손실은 526억 원, 2024년 기준으로는 68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의 경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무임승차 손실액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달리,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매년 정부로부터 무임수송에 따른 공익서비스 비용(PSO)을 보전받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도시철도 노사는 지적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는 시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핵심 교통 인프라이자, 국가 교통복지 실현의 수단"이라며 "무임손실 국비보전 법제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관련 법령 개정과 정부의 공익서비스 비용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9 16:54:18

  • 주거취약지 DRT 운행 한달…'하루 단 40명 탑승' 수성구 노선 변경 검토

    주거취약지 DRT 운행 한달…'하루 단 40명 탑승' 수성구 노선 변경 검토

    지난달 운행을 시작한 대구 수성구 범물동 일대 순환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매일신문 5월 8일 등)의 하루 평균 승객이 40명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수성구청은 운영 한 달 만에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나섰다. 8일 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수성구 범물역과 진밭골 구간을 순환하는 DRT 노선 승객은 하루 평균 40명이었다. 하루 노선 운행 횟수가 30회임을 감안하면 차량 한 대에 채 두 사람도 타지 않은 셈이다. 수성구와 같은 날 운행을 시작한 북구의 경우 연암서당골 일대를 돌면서 하루 100명 정도 이용했다. 북구 DRT의 하루 운행 횟수는 36회다. 수성구청은 당초 예상보다 승객 수가 저조하자 다른 지역 주민 수요 등을 고려해 추후 노선 변경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RT 노선에 포함되지 않는 다른 주거지역에서도 DRT 운행을 희망하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주거취약지 DRT 운행 사업은 연간 예산이 2억원 가량(시비·구비 각 50%씩)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탑승인원이 많을수록 수익적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당초 노선 확정 과정에서 수성구는 '진밭골 청소년수련원'까지 가는 노선을 두고 대구시와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수성구는 주말에 청소년수련원으로 가는 나들이객 수요가 많다며 주말 운행을 주장했지만 대구시는 인건비 등을 고려해 평일 하루 4회 운행하기로 했다. 수성구는 다른 지역 주민 수요 등을 고려해 추후 노선 변경 가능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진밭골 노선의 경우 평일에는 자차를 이용해 다니는 분들이 많아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동 단위에서 DRT 운행을 희망하는 민원이 일부 있어 향후 수요조사를 거쳐 교통공사와 노선 조정 관련 협의를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주거취약지 DRT는 도시철도나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지역의 교통 편의 확대 차원에서 운행하는 만큼, 사업 수익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범물동 인근을 운행하는 DRT의 경우 버스 통행이 어려운 지역에 서비스하기 위한 차원이어서 수익적 측면을 따지기는 어렵다"며 "아직 운행 초기여서 향후 운영을 더 해보고 이용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노선 조정을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8 17:32:00

  • '카카오T 택시 10주년'…배차 소요 시간 67% 단축·탑승 성공률 94%

    '카카오T 택시 10주년'…배차 소요 시간 67% 단축·탑승 성공률 94%

    출범 10주년을 맞은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 T 택시'는 배차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탑승 성공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한 택시 이용 패러다임 성과를 분석해 7일 공개했다. 올 상반기 카카오 T 택시 호출 후 배차에 소요된 평균 시간은 6.6초로 출시 초인 2015년(19.87초)과 비교해 약 67% 단축됐다.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탑승 성공률'도 상승했다. 올해 5월 기준 카카오T 택시의 탑승성공률은 94%를 기록해 2015년(77%) 대비 17%포인트(p) 증가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승차 거부 없는 가맹택시를 도입해, 단거리나 운행 비선호 지역의 택시 호출 수요도 대응하면서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자동배차 시스템을 기반으로, 단거리 이동 수요는 물론 기존 운행 비선호 지역으로의 이동 수요까지도 효율적으로 해소하면서 '부르면 오는 택시' 시대를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평가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택시는 지난 10년간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이용자 경험의 삼박자를 통해 '길에서 잡는 택시'로부터 '부르면 오는 택시'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왔다"며, "이용자를 위한 기술적 혁신은 물론, 지난해 택시 업계와의 상생 합의를 토대로 출범한 '지역참여형 가맹택시' 모델과 같이 국내 택시 시장의 자체 경쟁력도 함께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7 16:37:29

  • 한밤 중 수성구 주택가 멧돼지 출몰 소동…한 시간 만에 사살

    한밤 중 수성구 주택가 멧돼지 출몰 소동…한 시간 만에 사살

    한밤 중 대구 수성구 상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출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7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 상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단지 안에 멧돼지가 있다'는 신고가 상동지구대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성구청 소속 포수 1명은 엽총을 사용해 약 한 시간 만인 오후 11시 10분쯤 6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멧돼지를 사살했다. 주택가에서 사살된 멧돼지는 암컷 1마리로, 무게는 50㎏ 가량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멧돼지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멧돼지는 사살 후 지침에 따라 매립됐다"며 "구체적인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07 10:44:16

  • 출근길이 달라집니다…신서혁신도시 DRT 운행 개선

    출근길이 달라집니다…신서혁신도시 DRT 운행 개선

    대구교통공사는 이달부터 동구 신서혁신도시 내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 운행 체계를 개선해 보다 유연하고 탄력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개선사항은 의료 R&D지구 및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한 정류장 추가, 운행 시간 조정이다. 공사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같은 조정을 결정했다. 공사는 의료 R&D지구 내 동부소방서 신청사 이전에 맞춰 지난 1일부터 '대구동부소방서' 정류장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민원인과 직원 이동 편의를 높이고 인근 지역 기관과의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노선의 경우 출근 시간대 혼잡으로 인한 도착 지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 출발시각을 기존보다 10분 앞당겨 운행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DRT 운행 개선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이동 편의가 실질적으로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DRT가 지역 맞춤형 교통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4 10:42:53

  • 수성구 내관지 숲속 물놀이장 지난달 28일 개장 운영

    수성구 내관지 숲속 물놀이장 지난달 28일 개장 운영

    대구 수성구는 지난달 28일부터 '내관지길' 입구에 조성된 숲속 물놀이장을 운영 중이다. 물놀이장은 수심 30~40cm로 조성돼 유아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연 지형을 살린 친환경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튜브와 비치볼 등 놀이용품도 사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은 휴무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내관지 숲속 물놀이장이 자연과 함께하는 가족 피서지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 친화적 휴식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7-02 17:51:41

  •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 오는 9일 개최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프리비엔날레 오는 9일 개최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시작을 알리는 '프리비엔날레' 행사가 오는 9일 열린다. 국제 포럼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건축가, 조경가, 예술가들이 도시 공간과 예술, 공공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또 공공 건축·조경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주제를 공식 발표한다. 내년 수성국제비엔날레는 단순한 전시에서 벗어나 실제 도시 공간에 건축물, 조경, 공공시설물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비엔날레다. '짓는 비엔날레' 개념으로,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를 변화시킬 예정이다. 수성구는 비엔날레 준비를 위해 올 초 이종국 계명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공동 예술감독에는 존 홍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와 김아연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를 각각 위촉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국제비엔날레는 예술을 통해 지역 공간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공공 프로젝트"라며, "프리비엔날레는 그 첫 단추로, 수성구가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국 조직위원장은 "이번 프리비엔날레는 도시와 예술, 건축, 조경이 실제 공간에서 만나는 출발점"이라며 "내년 본 비엔날레에서는 공공 공간 실현 프로젝트 뿐 아니라, 제1회 수성국제비엔날레 대상작 중 완공된 작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02 17:36:38

  • 내년부터 주차장 개방사업 참여자에 교통부담금 최대 20% 감면 혜택

    내년부터 주차장 개방사업 참여자에 교통부담금 최대 20% 감면 혜택

    내년부터 건물 주차장을 공공에 개방하는 곳에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주차장 개방 사업에 참여하는 개인, 기관, 단체 등에 교통유발부담금을 최대 20%까지 감면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자 지난 4월 10일 '대구시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감면 혜택 제공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조례 개정에 따라 내년부터는 부설주차장의 50%, 5면 이상을 하루 7시간(주 35시간) 넘게 개방하는 경우 최대 20%의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2019년 도심 주차난 해소와 공유문화 확산을 목표로 주차장 개방 공유사업을 추진하는 등 주차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학교, 종교시설 등에 딸린 부설주차장을 특정 시간대에 일반 시민에게 개방할 경우, 주차장 시설개선비 2천만원을 지원해주는 내용으로 지난해 말 기준 대구 시내 건물 121곳, 4천719면이 해당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대구시가 혜택 강화를 내걸었지만 신규 참여자가 늘지는 미지수다. 주차장 개방이 용이한 건물 대부분이 이미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34곳의 주차면 1천107면이 해당 사업을 통해 조성됐지만, 지난해의 경우 19곳, 634면에 그쳤다. 수성구청도 대구시와 별개로 올해부터 개방주차 면당 2만원씩 매월 '운영보전금'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신규 사업 참여자는 없다. 일각에서는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 공적 건축물의 경우 이미 사업에 참여하는 곳이 대부분인 만큼, 사적 영역에서의 주차장 확보 방안을 고민해봐야는 주장이 나온다. 이영우 대구대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사기업 등에 딸린 주차장에 대해서는 주차문제 발생 시 책임 소재 부담을 덜어주거나, 상업시설의 경우 영업 외 시간에 외부인이 드나들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비·대응책을 마련하면 참여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구·군 관계자와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구·군과 사업 활성화 대책 회의를 했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며, 사업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01 16:59:53

  • 김대권 수성구청장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념식 대신 현장으로

    김대권 수성구청장 민선8기 취임 3주년, 기념식 대신 현장으로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1일,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수해 취약지역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현장 점검은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도심 침수 등 재난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 조치로 추진됐다. 김 구청장은 이날 수성파크골프장, 가천 잠수교, 매호지하차도, 고산서당 전통문화교육관, 중앙고 앞 배신교 등 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직접 방문해 배수시설, 경사면, 하천 범람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구정을 돌아보는 기념일인 만큼,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현장에서 주민의 안전을 먼저 챙기고 싶었다"며 "과잉 대응이라 여겨질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해야만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 행정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1 16:58:08

  • 대구교통공사, 노사합동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캠페인

    대구교통공사, 노사합동 '직장 내 괴롭힘 근절' 캠페인

    대구교통공사와 노동조합은 30일 문양차량기지사업소에서 '차별과 괴롭힘 없는 직장 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했다. 노사 간 상호 신뢰와 선도적 직장 문화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지난 27일 월배차량기지사업소에 이어 진행됐다. 캠페인을 통해 노사는 조직 내 인권존중·상호존중 문화 확산,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양성평등 실현, 건강한 소통문화 정착 등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올해 임금단체 협상 시작 전 직원들이 교섭 과정에서 바라는 점이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직원 개개인의 인격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곧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의 원천이다"라며"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30 15:59:08

  • "7월 중 절반이 비내리는 날"…빗길 교통사고 주의보

    행정안전부와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연중 강수량이 가장 많은 7월을 앞두고 빗길 운전 시 안전 운행을 강조했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평균 강수 일수를 살펴보면 7월이 15.8일로 집계돼 한 달 중 절반 이상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빗길 교통사고 건수는 2천25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3천29명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사고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9시 전후로 하루 중 가장 많은 사고(13%)가 발생했다. 주요 사고 원인(법규 위반)으로는 '전방 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위반(13%), 안전거리 미확보(1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비가 오는 날 야간 운전은 빛 반사로 인해 도로의 경계 구분이 더욱 어려워지고, 물 웅덩이와 도로 파임(포트홀), 도로 위 돌출물 등이 잘 보이지 않아 매우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 오는 날 교차로를 통과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특히 우회전 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반드시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확인한 뒤 도로 상황에 따라 지나가야 한다. 빗길에서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기 쉬우며, 제동거리도 길어지므로 규정 속도보다 감속해 운행해야 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비 오는 날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특히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7 16:03:08

  • 한국도로공사 등 대구경북 7개 기관, 사회적가치 창출 연대 시동

    한국도로공사 등 대구경북 7개 기관, 사회적가치 창출 연대 시동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지난 26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대구통합센터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부동산원, 한국장학재단,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 사회적기업 활성화 및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기반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문성과 자원을 보유한 대구경북 공공기관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관들은 ▷지역 내 사회적기업 활성화 및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공동사업 추진 ▷사회적기업 인식 확산 및 지원활동・상호교류 및 정보공유 ▷청소년 대상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발굴 및 사회적기업을 통한 우수 아이디어 현실화 지원('유스로컬챌린저')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유스로컬챌린저(Youth Local Challenger)' 사업은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 사회적기업의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프로젝트다. 대구경북 4개 학교 26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지역사회 문제해결과 사회적기업 성장기반 마련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대구·경북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이를 넘어 전국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27 11:34:11

  • 대구교통공사, 실제 상황 가정한 심야 훈련 실시

    대구교통공사, 실제 상황 가정한 심야 훈련 실시

    대구교통공사는 27일 새벽 시간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에서 열차·역사 화재를 가정한 비상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열차 운행이 종료된 오전 1~3시 심야 시간대에 이뤄졌다. 중부소방서, 공공시설관리공단, 더현대, 동아쇼핑, 반달스퀘어 등 지하연계 복합 건축물을 포함해 모두 76명이 훈련해 참가했다. 훈련 중점사항은 ▷지하 연계 시설을 포함한 상황전파 체계 정립으로 신속한 대피체계 확립 ▷초기소화, 인명 대피유도 등 매뉴얼에 기반한 초기대응팀 활동 ▷인접역사 지하철 선로를 통한 소방대 진입 ▷트로리 사용을 통한 인명구조 ▷터널 내 소화설비를 활용한 화재진압 등이다. 공사는 훈련을 통해 역사 내 재난상황 발생 시 맞춤형 초기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기관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자 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실전 중심의 재난 대응훈련을 통해 협업 기능 작동을 점검하고, 재난 대응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06-27 11:23:52

  • 7월부터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사용지역 9개 지자체로 확대

    7월부터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사용지역 9개 지자체로 확대

    다음달부터 어르신 통합 무임 교통카드 사용지역이 대구경북 9개 지자체로 확대된다. 대구시는 기존 대구, 경산, 영천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시행 범위를 고령, 구미, 김천, 성주, 청도, 칠곡 등 9개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확대는 지난 2023년 7월 3개 지자체(대구,경산,영천)가 어르신 무임교통사업을 시행하고 지난해 12월 14일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시행에 이어 이뤄진다. 대구시를 비롯한 9개 지자체는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상호 이용을 위해 '대구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광역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을 준비해 왔다. 다음달 시행을 앞두고 상호 이용 및 정산 협약을 25일 체결했다. 시는 통합무임통카드 사용지역 확대로 지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문화, 경제, 관광을 폭 넓게 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통합무임교통카드 사용지역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교통복지를 체감하고 자유로운 이동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6 18:13:16

  • 대구 '도시철도 5호선' AGT 방식 6개區 33.9km 순환

    대구 '도시철도 5호선' AGT 방식 6개區 33.9km 순환

    대구시는 26일 아이엠(iM)뱅크 제2본점에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대구 도심을 순환하는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노선도를 첫 공개했다. 이날 시는 도시철도 5·6호선 신설 등 내용을 담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했다. 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5호선은 궤도차량(AGT) 방식의 연장 33.9㎞ 규모로, 동·서·남·북·수성·달서구 등 6개 구를 통과한다. 도시철도 1~3호선과 새롭게 건설될 4호선까지 아울러 기존 철도망과의 연계성도 높일 예정이다. 주요 경유지는 서대구역, 두류공원, K-2군공항 후적지, 제2작전사령부, 캠프워커 등이다. 대구시는 현재 추진 중인 후적지 개발 등을 고려해 5호선 노선을 결정했다. 신규 노선은 투입 비용 대비 경제성(B/C)과 종합평가(AHP)를 분석해 결정하는데, 5호선의 경우 각각 0.764(기준 0.7 이상), 0.569(0.5 이상)로 나타나 도시철도망 계획 반영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 전체 사업비는 3조2천385억원으로 시는 5호선이 구축되면 하루 이용객이 10만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 제5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에는 1·3호선 기존 노선 연장, 1·2호선 외부 연장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반영됐다. 그간 대구시는 급변하는 도시 구조와 교통 수요 변화 대응, 교통 소외지역 해소, 지역 균형발전 등을 목표로 해당 계획을 수립해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노선안 세부 내용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더욱 편리한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대구시가 기존 철도망과의 연계성에 집중하는 바람에 대중교통 취약지는 여전히 소외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구 주민 A씨는 "서구민들은 철저하게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부터 소외되고 있다. 대경선의 경우 원대역을 신설하겠다 했지만 결국 서구를 지나치지 않는다. 이번 구축계획도 서구 주거단지를 통과하진 않는다"며 "서구민들은 또다시 10년을 더 기다려 새로운 구축계획을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일 서구의원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기본 방향이 도시철도 소외 지역에 대한 계획 수립이 우선돼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미해 아쉬움이 많다. 서구의 2만 세대 아파트 주민들이 통곡하고 있다. 정책 반영을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 대구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만평역에서 평리네거리로 이어지는 철도망을 구축해달라는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수요적인 측면이나 광역연계, 환승 차원에서 봤을 때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라고 말했다.

    2025-06-26 17:52:36

  • '시내버스 파업' 급한 불 껐지만…대구시 274억원 더 내야할 판

    '시내버스 파업' 급한 불 껐지만…대구시 274억원 더 내야할 판

    대구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사업주 간 임금협상이 결렬을 거듭하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권고안을 받아들이며 타결됐다. 노측이 임금 인상 요구를 양보하면서 파업은 면했지만 대구시 재정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준공영제 이후 한해 2천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되고 있지만 파업을 볼모로 한 마라톤 협상에 대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의 시작 30분 만에 정회…6시간 동안 릴레이 회의 대구시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버스노동조합(이하 노조) 등에 따르면 대구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 25일 오후 4시 경북노동위원회에 열린 본조정 1차 회의에서 노사 양측 입장 차만 거듭 확인한 채 30분 만에 회의를 중단했다. 양측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동위원회는 노사 개별면담에 돌입했다. 노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부터 노조 측과 사업주 측 각각 면담에 들어가 개별 쟁점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협상 당사자 간 대화가 합의 여지 없이 허공을 맴돌자 노동위원회 측에서 결국 양측을 각각 따로 불러 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날 노측과 사측은 번갈아가며 노동위원회와 릴레이 협상을 이어갔다. 회의 시작 6시간 만인 오후 10시 20분까지 이어진 회의 끝에 노사 양측은 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권고안을 받아들이며 협상에 성공했다. 회의를 주재한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 기간 안에 반드시 합의를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로 노사 양측에 조정권고안을 제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시급을 9.95% 올리고, 정년의 경우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부터 기존 63에서 65세로 연장키로 했다. 버스기사의 불친절한 언행으로 행정처분을 3회 이상 받을 경우 감봉 또는 면직 등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 ◆'임금 동결' 노조 측 양보로 협상 타결…대구시 재정 부담은 증가 노동위원회의 조정 권고안을 노사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시내버스 파업은 면했지만 대구시 재정 부담은 300억원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이번 협상에서 노사가 가장 큰 입장차를 보인 지점은 지난해 12월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한 해석이었다. 전원합의체 판결로 상여금 등 수당이 통상임금처럼 간주되며 시급이 올라간 상황에서, 임단협을 통한 임금 인상은 별개라는 노조 입장과 임금 자연 인상분이 상당하다는 사측 주장이 팽팽히 대립했다. 협상 타결은 노조 측이 한 발 물러서며 성사됐다. 노조가 별도로 요구한 시급 8.2% 인상은 없이 임금은 동결됐다. 노조 관계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시민들의 발을 멈춰 서게 하는 데 대한 부담이 컸고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인해 시민 일상이 무너질 거라는 걱정이 있었다"며 "시 재정 부담이 늘어나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구시 재정 부담은 올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연간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2천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시내버스 요금 인상 여파로 1천800억원 정도로 줄어든 바 있다. 시는 올해 재정보조금으로 약 2천31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대법원 전원 합의체 판결에 따른 임금 자연 인상분 9.95% 가량이 더해지며 274억원의 추가 재정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5-06-26 16: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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