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과 회동을 가졌다.
10일 오전 11시 반 서울 모처에서 이루어진 회동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진행됐으며 1시간 15분가량 진행됐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금태섭 의원님과 오며가며 자리할 기회는 몇 번 있었지만 정치개혁을 주제로 대화해 볼 기회는 처음이었다"며 "정치개혁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과 대화를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이 서로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자리만 만들어 준 것"이라며 "내가 볼 때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이 뜻을 함께한다고 느꼈다기보다는 함께할 수밖에 없다"며 지향하는 바가 똑같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 신당의 파급력이 작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뭐 되느니 안 되느니 그런 얘기를 할 게 없다. 일단 지켜보면 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당 창당에 개입할지에 대해서 그는 "개입 안 한다. 자기네들 뜻도 있고 의견이 부합하면 같이하면 되는 것이지 내가 굳이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시 대구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에는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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