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정재 공천 배제하라’ 포항개발자문위원연합회 국민의힘에 탄원서 제출

지난 이강덕 포항시장 공천 배제 및 최근 음식물폐기물시설 등 갈등 쌓여

박맹호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재 국회의원(포항시 북구)의 공천배제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제출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박맹호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김정재 국회의원(포항시 북구)의 공천배제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제출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김정재 국회의원(포항시 북구)의 공천 배제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국민의힘에 제출했다.

이날 박맹호 비대위원장은 직접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 당사를 찾아 '국민의힘 본거지인 영남 TK지역의 혁신을 위해 김정재 의원의 공천배제를 강력히 주장한다"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한, 추후 국민의힘 중앙 당사 앞에서 김정재 의원 공천배제 요구 및 규탄을 위한 집회 신고서도 함께 접수했다.

비대위 측은 탄원서에서 "김정재 의원은 특정인을 포항시장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선 현 이강덕 시장을 공천에서 배제시키려 했다"며 "또 공천헌금 뒷얘기로 시끄럽던 자기 지역구 당직자 출신을 '한수원 감사'로 내정시켰다가 여론의 몰매를 맞고 일주일만에 사퇴시켰다"고 비난했다.

이번 탄원서의 배경은 최근 음식물류쓰레기처리시설과 관련해 민-민 갈등이 벌어진 가운데 김정재 의원의 이름이 구설수에 오른 것이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매일신문 11월 2일 등 보도)

건립 반대측 단체가 다소 과격한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국민의힘 소속 시·도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난 2일 비대위는 국민의힘 포항북당협 앞에서 "지역현안 외면하는 김정재 국회의원 및 주민선동 일삼는 시·도의원은 즉각 사퇴하라"며 집회를 갖기도 했다.

박맹호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재 의원이)최근에는 포항 지역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설립과 관련해 주민들 사이에 님비현상을 조장하고 지역분열을 야기했다"면서 "포항이 국민의힘 본거지라는 이유로 경선후보만 되면 당연히 당선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경각심을 심어주고, 나아가 공천배제를 통해 국민의힘 혁신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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