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부를 위한 믿음 훈련

조이스 마터 지음/ 정지인 옮김/ 김영사 펴냄

마음 공부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부자가 되고 싶다면서, '왜 자신이 큰 돈을 벌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을까?', '왜 돈 버는 것을 스트레스로 여길까?', '왜 기회를 찾아나서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 책 '부를 위한 마음 훈련'을 통해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알려준다.

이 책이 특히 좋은 점은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와 같은 '끌어당김의 법칙' 등만을 다루는 여타의 책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임상 경험을 통해 입증된 다양한 심리치료 접근법을 통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접근법을 통해 돈에 관한 사고방식을 개선하고, 사고와 감정, 행동 방식을 변화시키며 자신을 가두었던 가난의 습관을 버리도록 도와준다.

저자인 '조이스 마터'는 임상 전문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로, 재정 분야 심리치료사와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겸임 교수로 있다. 정신건강 상담 기관인 '어반 밸런스(Urban Balance)'의 설립자고, 포춘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성공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재정 분야 심리치료사로서, 성공의 비밀을 풀어냈다.

그런 '조이스 마터'는 약 20년 간 심리치료사로 일하면서 내담자들의 정신 건강이 개선됨에 따라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급여가 인상되고 승진하거나,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거나, 혹은 일부는 자기 사업을 직접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또 책을 읽다 보면, '이거 내 이야기 아니야?'와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저자가 심리 치료를 하면서 여러 부류의 내담자와 나눴던 상담 사례, 그리고 사업가로서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저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심리 문데들이 어떻게 재정 건강을 악화시키는지, 그리고 이를 치료하고 난 뒤에는 재정 건강이 실제로 어떻게 개선됐는지도 보여준다.

저자는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풍요와 번영을 향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재정 마인드셋 개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재정 마인드셋 개선 프로그램'에는 당신의 심리를 성공에 적합하도록 설정해 줄 연습법과 개선을 위한 실질적 도구들이 포함돼있다. 이 중 몇 가지는 이미 심리치료사들이 임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프로그램은 총 12가지의 사고방식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사람들 스스로 자신의 재정 건강 및 정신 건강을 진단하고 점검하기 위한 치료 과정과 독창적인 휠 차트도 제공한다.

▷풍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황금 의자에 앉아 있음을 인식하라 ▷인식: 무의식이 어떻게 당신에게서 부를 앗아가는지 알아차려라 ▷책임: 비난 게임을 멈추고 삶의 고삐를 잡아라 ▷현재 의식: 현존하는 인간이 되어 재정적 인식을 끌어올려라 ▷본질: 돈의 흐름을 막고 있는 당신의 에고를 잠재워라 ▷자기애: 내면의 방해꾼은 쫓아버리고 자신에게 맹렬한 사랑을 쏟아라 ▷비전 : 풍요롭고 충만한 삶을 창조하기 위한 마술 지팡이를 꺼내라 ▷지원: 받는 것과 주는 것은 동전의 양면임을 이해하라 ▷자비: 비즈니스가 지닌 힘을 살피고 사랑이 삶의 재화임을 깨달아라 ▷분리: 재정적 두려움과 불안을 제거해 번영을 반갑게 맞이하라 ▷긍정성: 극한 낙천성의 힘을 활용해 성공을 실현하라 ▷회복탄력성: 고난과 역경을 풍성한 기회로 바꿔라 등이다.

"의외로 돈 관리의 기본은 복잡한 첨단 과학이 아니다. 예산을 짜고, 버는 돈보다 적게 쓰고, 저축을 하고, 빚을 갚고, 투자를 하고,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그보다 우리의 경제적 삶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25페이지 중). 504쪽, 2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