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첫 공개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향후 포부를 밝혔다.
지난 14일 부산적십자회관에서 열린 부산포럼에 참석한 장 의원은 "제22대 국회가 출범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 저는 긴 터널에 들어갈 것이란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우리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저는 칠흑 같은 터널에서 나오지 못해도 만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꿈이며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초 장 의원은 포럼에 참석해 특강이 예정돼 있었으나 10분 남짓의 인사말로 대신했다.
그는 "정치적 상황이 좀 달라져서 제가 여기서 허심탄회한 특강을 하게 되면 갖가지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어떤 메시지를 자꾸 내는 것은 우리 당이나 정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특강을 취소하고 인사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잠시 멈추겠지만, 우리 국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꿈이며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장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내가 가진 마지막(국회의원직)을 내어놓는다"며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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