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쉬는 날 강원도 여행 떠난 대구 소방대원들, 60대 노부부 구했다

문교범 소방위, 최정환 소방위, 최용은 소방교, 김영준 소방사 등 4명
커브길 마주오던 차량 2대 부딪혀, 차량 파손으로 탈출 못하던 상황

쉬는 날 강원도 여행을 떠난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60대 노부부를 구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쉬는 날 강원도 여행을 떠난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60대 노부부를 구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쉬는 날 강원도 여행을 떠난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60대 노부부를 구출했다.

21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30분쯤 강원도 고성군 간선읍 장신리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뒤 차 안에 갇혀있던 60대 노부부를 구했다.

당시 사고 현장은 양 방향에서 커브길을 돌던 SUV 차량 두 대가 충돌한 상황이었다. 다른 차량에 있던 중년 여성은 자력으로 차를 빠져나왔지만 노부부가 탄 차량은 문이 찌그러져 자력으로 탈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를 본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인 문교범 소방위, 최정환 소방위, 최용은 소방교, 김영준 소방사 등 4명은 노부부 중 아내를 먼저 밖으로 유도한 뒤 운전석에 있던 남편이 보조석으로 몸을 옮겨 무사히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했다.

구조 이후 이들은 운전자 3명의 외상을 확인한 후 구급차가 올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구조된 노부부는 놀란 상태로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부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 소방위는 "같이 근무하는 대원들은 아니지만 마치 한 팀으로 구조출동을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임무 분장을 해 노부부를 빨리 구조할 수 있었다"며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쉬는 날 강원도 여행을 떠난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60대 노부부를 구출했다. 당시 사고현장의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쉬는 날 강원도 여행을 떠난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대원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60대 노부부를 구출했다. 당시 사고현장의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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