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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베테랑 경찰관의 촉…구미 파출소 첫 출근길에 금은방 절도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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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수사 베테랑 김무수 경감, 파출소 부임 첫날 현장 검거
한 남성 상주서 금 목걸이 훔쳐 도주하다 김 팀장에게 덜미
김 팀장, 무전 듣고 도주 차량 직감… 신속한 추격·제압

김무수 구미경찰서 선산파출소 순찰1팀장
김무수 구미경찰서 선산파출소 순찰1팀장

지난 4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상주시의 한 금은방. 손님을 가장해 들어온 남성은 태연하게 귀금속을 구경했다. 금은방 주인이 진열대에서 다른 목걸이를 꺼내려 등을 돌린 찰나, 남성의 눈빛이 돌변했다. 그는 순식간에 진열대에 있던 10돈, 15돈짜리 금목걸이 두 개를 낚아채듯 움켜쥐고 밖으로 튀어나갔다. 시가 2천600만원이 넘는 귀중품이었다.

가게 앞에는 도주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둔 차량이 시동을 켠 채 대기하고 있었다. 남성이 차에 올라타자마자 차는 굉음을 내며 시야에서 사라졌다. 혼비백산한 금은방 주인의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고, 즉시 경북경찰청 산하 전역에 긴급 공조 무전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10시 50분쯤, 구미시 선산읍. 평소 절도 사건 하나 없이 평화롭기만 한 이곳 선산파출소에는 20년 넘게 광역수사대 등 험한 현장을 누비다 갓 부임한 김무수(53) 순찰1팀장이 첫 출근해 순찰 근무를 하고 있었다.

특히 상주와 구미 선산이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만큼, 김 팀장은 도주 차량이 선산 방향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 순찰 근무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대비는 바로 적중했다. 순찰 중이던 김 팀장의 시야에 다소 빠른 속도로 선산읍내를 지나치는 차량 한 대가 꽂혔다. 평소 절도 사건이 드문 지역임을 감안할 때 수상한 주행이었다. 김 팀장은 지체 없이 차량의 꽁무니를 물고 늘어졌다. 평화로운 선산읍의 도로 위에서 예기치 못한 숨 막히는 추격전이 시작된 것이다.

맹렬한 추격 끝에 김 팀장은 도주로를 압박하며 결국 차량을 멈춰 세웠고, 저항하는 범인을 현장에서 완벽하게 긴급체포했다.

첫 출근한 김 팀장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처로 자칫 미궁으로 빠질 뻔한 절도 사건은 조기에 막을 내렸다. 경찰은 검거된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김무수 팀장은 "어느 부서에 있든 범인을 잡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은 경찰의 당연한 임무"라며 "파출소 부임 첫날부터 사건을 해결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절도 사건이 드문 평화로운 선산읍의 치안을 빈틈없이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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