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북도, 내년 국책사업 5조6천억 투입…역대 최대 국비 11조5천억원 확보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 남부내륙철도 등 주요 현안사업 추진 청신호
초거대 AI클라우드팜 사업,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사업 등 미래먹거리 신규사업 추진 동력도

경북도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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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2024년도 주요 국비 사업. 자료: 경상북도
경상북도 2024년도 주요 국비 사업. 자료: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21일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지역 국비예산 역대 최대치인 11조5천16억원을 확보했다.

고속도로·철도 등 국책 건의사업 5조6천576억원과 내년도 경북도 예산편성 국고보조금 5조8천44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지급하는 지방교부세는 제외한 수치다.

이는 전년도 확보한 10조9천514억원보다 5천502억원(5.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에도 전년도를 웃도는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도는 앞서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정부예산안에 국책 건의사업 5조5천500억원을 반영하고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1천76억원을 증액시켰다.

분야별로는 ▷복지 4조955억원 ▷사회간접자본(SOC) 3조471억원 ▷농림수산 1조 6천28억원 ▷환경 9천22억원 ▷R&D(연구개발) 6천403억원 ▷문화관광 3천73억원 ▷산업 및 에너지 등 기타 분야 9천64억원 등이다.

지역 곳곳에 성장 활력을 골고루 나눠줄 SOC 예산 비중이 크다.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천350억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남북10축) 2천907억원, 남부 내륙철도(김천~거제) 2천377억원, 문경~김천 철도(문경~상주~김천)철도 30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회 예산심의 기간 쟁점이 됐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273억원, 용융염원자로 원천기술개발사업 73억원, SMR제작지원 센터 건립 2억원 등 원전 관련 예산도 모두 지켜내 에너지 산업의 백년대계 토대를 든든히 다졌다.

아울러 시급한 현안사업이지만,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던 예산도 모두 반영하는데 성공했다. 폐쇄를 앞둔 대구시 도축장의 파장에 대응하기 위한 안동 모돈 도축장 및 육가공장 증축사업 예산 30억원, 울릉군 도서지역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지원사업 6억원 등이 해당한다.

초거대 AI클라우드팜 실증 및 AI확산환경 조성사업 40억원,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 2억원,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사업 6억원, 첨단 백신 등 신규사업도 대거 반영돼 경북의 미래성장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6조원 규모의 2024년도 국가투자예산 건의사업을 발굴해 국가예산편성 순기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지역구 국회의원실 및 시·군과 유기적 관계를 이어오며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연초부터 목표를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 시군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며, 어렵게 확보한 핵심사업 예산을 내실 있게 쓰도록 집행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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