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주류를 중심으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법리스크를 짊어진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분당 위기까지 겹쳐 내년 총선까지 이끌기 어렵다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와 기존 여러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명 대표까지 전·현직 대표 사법리스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예비후보 희망자 검증 과정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이들의 잇단 이의신청까지 쏟아지는 등 공천 잡음까지 불거지고 있다. 덧붙여서 이번 주 발표될 공천관리위원장 인선도 계파 갈등의 새로운 뇌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 대표와 각을 세워온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신당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내부 반발도 계속 커지고 있다. 비주류는 통합 비대위 전환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사퇴까지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연말까지 당 통합과 혁신을 위한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 대표도 총선을 앞두고 분열 우려를 고려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회동 및 정세균 전 총리와도 만남을 추진하며 통합 행보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1일과 2일 경남 김해와 양산을 잇달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쇄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국민의힘과 달리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혁신과 내부 갈등을 포용할 통합 비대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내부 통합은 당연히 필요하다. 결과는 예상할 수 없지만 지도부는 최대한 포용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재명 대표) 사퇴 이야기도 나오는데 통합의 주체가 대표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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