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가 애니홍, 메타버스 전시회 ‘Better’ 넷스타리움 전시장에서 진행

작가 애니홍 메타버스 온라인전시회 'Better'
작가 애니홍 메타버스 온라인전시회 'Better'

애니홍 작가의 메타버스 전시회 'Better'가 지난 4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넷스트림의 넷스타리움 메타버스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메타버스 전시회 Better에서 애니홍 작가가 선보이는 미술 기법인 아크릴푸어링은 물감에 미디움, 실리콘오일 등과 같은 재료를 혼합하여 캔버스에 물감을 직접 붓거나 흔드는 방식의 작업으로써 색다른 회화 기법이다.

애니홍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홍미경 작가는 플루이드아티스트이자 척수장애 1급의 중증 장애와 난치성 희귀질환으로 전신통증을 갖고 있는 중복장애인이다. 1993년 1급 중중 장애를 입고 두 아이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엄마로서 세상에 나와 처음 시작했던 것이 학습지에 만화를 그려 넣는 일이었는데, 그때로써는 창작형의 예술가라기 보다는 생계형의 단순 작업자에 가까웠었다.

전공자가 아닌 단기간의 수업으로 만화라는 전문 분야의 스킬을 습득하는 방식의 만화 아카데미 수료자로 그 방면의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동안 만화, 회화, 핸드폰일러스트, 한지공예, 인형 공예에 이르기까지 문화예술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일정의 성과를 이뤄왔다.

애니홍 작가는 "모든 일이 그렇듯 생각만으로 이뤄지고 행동 없이 변화되는 것은 없다. 나에겐 푸어링 작업이 그런 의미로서 색다르고 새로운 도전이다. 물감을 찍어 바르는 게 아닌 용기에 물감과 다른 재료를 혼합해 이를 캔버스에 직접 붓고 흔들거나 들어서 옮겨야 하는 역동적인 작업 스타일의 푸어링 작업이 현재 나의 신체적 여건상 불가능으로 다가왔으나, 그 불가능이 오히려 나의 도전 정신을 자극했고, 창작의 욕구를 끌어올린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메타버스 전시회 Better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애니홍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며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관람객이 온라인 메타버스 전시관에서 PC, 스마트폰 등으로 접속 및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회의 기술적인 부분을 제공하는 넷스트림은 2020년 설립 후 Web 환경에서 게임과 같이 가상공간에서 상호작용 처리가 가능한 Web XR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XRIC 공모전인 제6회 금V상 어워드에서 우수 메타버스 응용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트테크 기업이다. 넷스트림 상현태 대표는 "온라인 전시 솔루션 넷스타리움을 통해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관람객이 편하게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