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내년 22대 총선에서 일명 '민주개혁진영'이 200석 이상을 얻는 압승을 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이 가능, 내년 12월에 대선을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장관은 27일 저녁 공개된 오마이TV 유튜브 '오연호가 묻다' 인터뷰에서 이같은 '조기 대선' 전략을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야권이 지속해 언급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 '탄핵보다 개헌이 더 쉬울 수 있다'는 취지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보수화된 현 상황에서는 국회가 탄핵을 소추하더라도 헌재에서 탄핵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분석하면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개헌을 통한 임기 단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올해 10월 후보자로 지명되고 11월 임명된 것 등을 가리킨 맥락이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처음 듣는 얘기 같다"고 묻자, 조국 전 장관은 "현재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아무도 얘기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보수 언론 사설과 칼럼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패배시 윤석열 대통령은 그만둬야 한다'고 하고 있다"면서 "그 방법은 아무도 말하지 않고 있다"고 자신이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론을 밝히는 것임을 강조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달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돌 하나는 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에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 내용을 담은 개헌 및 조기 대선 전략을 제안한 상황이다.
아울러 인터뷰에서 조국 전 장관은 자신에게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조국 신당' 창당설과 관련해 "시인 이백의 '산중문답'이라는 시의 소이부답심자한(笑而不答心自閑, 웃으며 답하지 않지만 마음은 저절로 한가롭네)으로 (대답을) 대체하겠다"면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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