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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이사회’ 의혹,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곧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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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건 이첩…16명 수사 착수
회사 경비 7억 들여 여행 혐의…일각 "전제기로 백두산行' 보도
범대위 "청탁금지법 위반" 지적

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3년 연임 무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승혁 기자
4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3년 연임 무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승혁 기자
포스코홀딩스CI. 매일신문DB
포스코홀딩스CI. 매일신문DB

새 회장 선출을 앞두고 불거진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을 넘겨받아 수서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했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가 해당 사건을 담당하면서 조만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피고발인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해당 사건은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해 8월 6~12일 최정우 회장과 일부 이사들이 캐나다에서 해외이사회를 가지며 총 7억원을 들여 골프 등 호화 유람을 즐겼다"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며 이슈화됐다.

범대위는 당시 해외이사회가 회장 선임을 앞두고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소속 이사들에 대한 로비 행위라며 규탄해왔다.

이에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최 회장을 비롯해 당시 해외이사회에 참석한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수재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중에는 후추위 소속 7명의 사외이사가 모두 포함됐다.

일각에서는 이들 이사회가 지난 2019년 8월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사회 참석을 위해 약 7억원의 회사 경비를 들여 전세기를 타고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후추위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됐다고 하는 문제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며, 그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면서도 "포스코 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는 중요한 시기에 후추위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범대위 측은 "해외이사회에 참여했던 사외이사 중 3명은 최근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240만원씩 반납했다고 한다. 이것은 사외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자백이 아니겠는가"라면서 "국민의 눈높이 앞에서 이미 후추위 자격을 스스로 박탈했는데 어떻게 엄정한 심사를 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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