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운 날씨에 길을 잃고 헤매던 한 어린이(3·여)가 경찰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부모 품으로 돌아간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영주경찰서 동부지구대는 설 연휴 첫날인 9일 오전 10시 30쯤 휴천동에서 "어린 아이가 혼자 도로에 걸어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곧 바로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를 발견, 지구대로 데려가 따뜻한 물을 주는 등 안정을 취하게 했다.
아이가 너무 어려 소통이 원활하지 않자 동부지구대 직원들은 아이의 사진을 촬영, 인근 상가 업주를 대상으로 탐문했고, 아이 부모를 아는 상인을 만나 부모와 연락이 닿았다.

이날 사고는 타지에 볼일을 보러 나간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던 삼촌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아이 혼자 집 밖으로 나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찾은 삼촌 A(32) 씨는 "추운 날씨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조카를 찾아 준 동부지구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재민 영주경찰서 동부지구대 순경은 "자칫 아이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가족의 품에 안전하게 안겨드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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