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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경주 통합환승주차장’ 조성사업, 토지 수용재결로 ‘탄력’

차량 1천대 수용 규모…2025년 말 완공 예정

경주시 사정동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예정 부지. 경주시 제공
경주시 사정동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예정 부지. 경주시 제공

토지보상 협의로 지지부진했던 경북 경주시의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이 경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로 탄력을 받게 됐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사업은 경주 황리단길 인근 동부사적지 입구 4만7천여㎡ 부지에 235억원을 들여 차량 1천대 수용 규모의 대형 환승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2022년 10월부터 사업부지 내 토지 소유자들과 보상 협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보상 단가 불만족 등으로 전체 면적의 76%에 이르는 3만5천여㎡에 대한 보상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토지 소유자가 경주시에 재결 신청을 청구한 데 이어 경주시가 이를 근거로 지난해 9월 경북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 신청을 했는데 지난달 23일 수용재결 인용 결정이 났다.

시는 조만간 토지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하고서 문화재 시·발굴 조사 등을 거쳐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말쯤으로 예상된다.

이 주차장이 완공되면 첨성대를 비롯한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 일원 만성 주차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통합환승주차장이 들어서면 도심 차량유입 억제 효과는 물론 시내버스‧택시 등과 연계한 교통 편의도 기대된다"며 "토지 보상에 오랜 기간이 걸린 만큼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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