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도내 각 시·군마다 호텔·리조트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20일 민간투자 활성화 TF 회의를 처음으로 열고 , 민간 자본을 활용해 도내 모든 시·군에 호텔·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선 관광 분야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규 관광객 유입과 이들이 머물 수 있는 호텔·리조트를 도내 모든 시·군에 건립하려는 건 이 때문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미래 일자리 수요는 관광 분야에서 대부분 만들어질 것이다. 관광객이 쉬고 자고 갈 수 있는 시설이 도내 시·군마다 1개씩은 있어야 지방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다만, 지금과 같이 지자체가 민간 기업에 투자금 일부를 보전하는 재정 지원에 의존한 기업 유치는 낮은 수익률 등으로 대규모 유치를 이끌어 내는 게 쉽지 않다.
이에 도는 기업의 투자 리스크를 낮추는 한편, 수익성을 보전할 수 있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역·민간이 주도하는 대규모 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지난 1월부터 시행했다. 정부재정, 산업은행 출자, 지방소멸대응 기금을 각 1천원씩 총 3천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도는 민간 수익성 보전을 위해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이 적극적 수요자 역할을 하고, 일정 금액을 출자해 수익성·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도 세워뒀다.
이날 회의에는 도 본청 관련 부서와 경북문화관광공사, 포항 등 6개 시·군 관계자, 호텔·금융 전문가 등이 참석해 지역 내 투자 유치를 이끌 방안을 모색했다.
유정근 도 정책기획관은 "민간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수단으로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호텔·리조트 건립과 유사한 분야에서도 민간투자 활성화 TF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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