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귀촌, 줄어드는 귀농…경북 '선 귀촌·후 귀농' 시대 진입, '맞춤형 지원' 확대
'귀농·귀촌 1번지'인 경북에서 지난해 귀농 인구는 줄어든 반면, 귀촌 인구는 약 1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도내 귀농 인구는 1천537가구(1천948명), 귀촌 인구는 3만8천782가구(5만1천654명)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귀농은 374가구(19.6%), 503명(20.5%)이 감소한 반면에, 귀촌은 4천776세대(14.1%), 9천806명(23.4%)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귀농 가구는 경북에 이어 전남(1천516세대), 충남(1천74세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귀촌인 수는 경기도가 12만1천8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5만4천844명), 경북(5만1천654명) 등 순이다. 경북은 귀농인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2022년부터 최근 3년 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귀농 인구도 전국적으로 약 20% 정도 줄어들었다. 귀촌 인구는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4%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경북의 경우엔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도내 시·군 가운데는 귀농인 수가 영천과 상주가 각각 170명, 1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귀촌의 경우엔 포항이 1만2천666명으로 경기 화성(2만7천116명), 충남 아산(1만9천85명) 등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나타났다. 귀농은 줄어드는 반면, 귀촌이 증가하는 이유로 경북도는 주소이전 없는 농촌 체험 활성화(체류형 쉼터, 농촌 살아보기)와 귀농 주도 50대의 도시 취업 선호, 청년층이 농업기술 습득 후 시간을 두고 귀농하는 '선 귀촌·후 귀농'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도는 지역 체류형 인구 증가 등을 위해 귀농인 정착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귀농인에 대해시설·농기계 비용을 지원해 정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체류형 농업 창업지원센터를 각 시·군별로 신설해 도시민이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귀농 수요가 줄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개별수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귀농 및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경북에서 귀농·귀촌인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30 15:37:35
경북도, 몸과 마음 치유하는 '경북형 웰니스 관광지' 10곳 신규 지정
경상북도는 경주 골굴사·토함산 자연휴양림 등 10곳을 신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웰니스 관광지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 관광흐름에 맞춰 지역특색이 담긴 곳으로, 힐링·명상, 자연치유, 스테이 등 다양한 테마의 관광이 가능한 곳이다. 이번에 신규로 시정된 곳은 골굴사·토함산 자연휴양림·코오롱 호텔 등 경주 3곳을 비롯해 김천(국립 김천치유의 숲)·구미(신라불교초전지)·영주(국립 산림치유원)·상주(거꾸로 옛 이야기나라 숲)·청송(한바이소노)·영덕(조이풀빌리지)·봉화(문수산 산림복지단지) 등 각 1곳이다.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신규선정 10곳 포함 총 24곳이다. 백두대간과 동해안 등 풍부한 생태자원과 유교·불교 등 역사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경북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관광에 최적지로 꼽힌다. 도는 2022년부터 매년 지역 내 웰니스 관광지를 신규로 선정해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도는 앞으로 웰니스 관광지 24곳에 대해 고품질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웰니스 관광 전문가·컨설팅단과 공동 컨설팅을 진행하는 한편 시설별 수요조사 등을 통해 이를 지원한다. 또 정기 만족도 조사도 병행해 관광객 체감 서비스 품질 향상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여행사 대상 웰니스 관광상품 운영 경비 지원과 인기관광지 결합 패키지 상품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산림, 해양, 역사문화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치유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왔다"며 "앞으로도 경북만의 색깔을 담은 웰니스관광지를 적극 육성해 세계인이 찾는 치유 명소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6-29 16:04:08
경북 서부권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김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가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는 지난 27일 도립 김천의료원에서 건강검진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5년 간 국비 등 총 120억원을 투입한 김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는 종합검진센터·영상촬영센터·내시경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종합검진센터는 최신 검진 장비와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일반검진 외에도 심장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시경센터에선 내과·내시경 의료진이 내시경·소화기 검진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여린 준공식에는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 배낙호 김천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건강검진센터의 성공적 운영을 기원했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김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는 앞으로 김천을 비롯해 서부권 도민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게 최우수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6-29 16:02:55
NH농협은행 경북본부, ㈜교동F&B를 '희망농업 우리농가 동행기업' 선정
NH농협은행 경북본부는 경북 칠곡에 위치한 ㈜교동F&B를 '희망농업 우리농가 동행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농가 동행기업은 우리 농산물을 원재료로 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교동F&B은 냉면소스 및 불고기소스 등을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직영 음식점 2곳을 운영, 가맹점 총 54곳에 납품을 하고 있다.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제조하는 등 지역 농가 소득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선정된 ㈜교동F&B에는 농협을 통한 판로확대, 홍보, 여신우대 등을 지원한다. 김주원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은 지난 27일 이원철 ㈜교동F&B 대표이사와 함께 현판식을 갖고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 제조 노하우를 청취했다. 김주원 본부장은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우리농산물을 원재료로 식품을 가공하는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9 13:55:19
포항에 2조 투자 "2035년 AI 거점"…글로벌 생태계 구축 시동
경북 포항이 향후 10년 간 2조원 수준의 대규모 민간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산업 거점으로 새로 태어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26일 NHN클라우드 대표와 트랜스링크캐피탈, 텐서웨이브 코리아, 현대건설(주) 등 관련기업과 함께 'Global Eco-AI Factory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내·외 글로벌 기업, 포스텍·한동대 등이 참여해 글로벌 수준의 AI데이터 센터를 포항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부터 2035년까지 민간 투자 등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며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목표는 600명 이상이다. 도는 글로벌 AI기업 외에도 클라우드·투자·인프라·건설 등 국내 핵심 기업이 공동 참여해 포항을 중심으로 지방 AI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텐서웨이브(TensorWave)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고성능 최신 GPU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는다. 투자사인 트랜스링크캐피탈(TransLink Capital)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디지털 헬스 등 첨단 분야에 대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온 실적이 있다. 경북도·포항시는 앞으로 지역 기업의 데이터 활용 지원, AI 스타트업 성장 기반 제공,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규제 완화 등 후속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 전략과 연계한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를 모색해 AI 반도체·고성능 서버·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까지 연계하는 다각적 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지방 중심의 AI 생태계 조성으로 수도권 중심 기술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 산업과 제조업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중요한 기회"라며 "경북도가 국가 초거대 AI 인프라의 한 축이자,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6 17:08:32
'경북 2.0 대전환 세미나', 방위산업 미래전략 논의···AI 기반 무기체계·전문인력 양성
경상북도의 새로운 도약 방안을 모색하는 '경북 2.0 대전환 세미나'가 26일 오후 방위산업 육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다음달 말까지 미래첨단산업 , Post-APEC 정상회의, 사회경제연대 등 3대 분야 총 8개 과제 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등 공론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방위산업 육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선 안상남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방산진흥본부장과 박정수 경운대 무인기공학과 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안 본부장은 " 방위산업은 단순한 무기 생산을 넘어 국가안보, 산업발전, 첨단기술의 집약체"라면서 "방산 분야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한국은 세계 10위권 방산 수출 대국이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경북은 국내 주요 방산기업과 국방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전략적 지역으로 첨단 무기체계 개발과 미래전 대비에 특화된 클러스터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방위산업은 더 이상 보호산업이 아닌 글로벌 경쟁산업이다. 국내 수요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수출을 고려한 설계와 생산, 민수 기술과의 융합, 신속획득제도와 미래전 대응전력 확보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지자체, 방산업체, 연구기관이 협력하여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시장개척 등 통합적 전략을 구사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안 본부장은 "신속한 무기체계 획득을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이 시급하다. 국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민간의 첨단 기술을 방위산업에 적용해야만 국제적인 K-방산을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 경북의 산업 역량과 대한민국의 기술 저력을 하나로 결집할 때, K-방산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강자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정수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미래 불확실성으로 방위비 증액은 최치를 경신하면서 관련 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미래 방위산업은 AI와 인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현재 동향을 설명했다. 그는 "방위산업에서는 유·무인 복합체계 등의 혁신이 나타나 다양한 정보 수집원으로부터 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 공중전과 우주·사이버전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러-우 전쟁은 군사력 본질의 패러다임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방위사업으로 바뀐 '드론 전쟁의 시대'를 확실히 인식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박 교수는 "국내 방위산업은 글로벌 무기 구매수요 증대 및 높은 가성비로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성을 구가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우주·로봇 분야로 국방영역 확대, 방산 수출에 대한 주요국의 견제가 이루어질 경우 성장성의 둔화 및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경북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유망기술을 보유했거나 AI에 기반 기술을 가진 드론 스타트업을 유치하거나 육성 지원해야 한다. 또 유망 부품의 국산화 및 첨단 MRO 기술업체를 유치·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경북은 AI기반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산·학·연·관·군 간 협력 강화와 함께 유망 중소·벤처 혁신기업을 선정, 첨단기술 연구과제 등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26 16:51:36
◆경상북도 〈4급 전보〉 ▷세정담당관 정경희 ▷위기관리대응센터장 권종원 ▷대학정책과장 박선영 ▷외국인공동체과장 황인수 ▷AI데이터과장 직무대리 김강욱 ▷소재부품산업과장 신명섭▷경제정책노동과장 김준태 ▷산업입지과장 이원호 ▷문화유산과장 김상규 ▷축산정책과장 이준규 ▷산림정책과장 임일규 ▷산림소득과장(산림재난혁신사업단T/F단장겸임) 박준일 ▷사회복지과장 권영문 ▷어르신복지과장 김희숙 ▷장애인복지과장 오화선 ▷도시계획과장 김은경 ▷지역개발과장 민병철 ▷건축디자인과장 한은정 ▷토지정보과장 차은미 ▷신도시조성지원과장 이경미 ▷환동해 총무민원실장 황병철 ▷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상철 ▷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조장춘 ▷남부건설사업소장 강원구 ▷경북도서관장 박세진 ▷자치경찰총괄과장 김미영 〈4급 파견〉 ▷행정안전부 손현규 〈4급 명예퇴직〉 ▷문화유산과장 정연철 ▷건축디자인과장 김태일 ▷남부건설사업소장 이진호 ▷경북도서관장 김호기 〈4급 퇴직준비교육〉 ▷소재부품산업과장 김제율 ▷축산정책과장 복정석 ▷사회복지과장 이정미 ▷어르신복지과장 이민자 ▷토지정보과장 이주원 ▷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전종헌
2025-06-25 18:11:22
"난임 시술 무제한 지원"…경북도, 초저출생 해결 위해 지원 확대
늦어지는 결혼·출산으로 발생하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난임 지원 정책에 나선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의 난임 진단자는 2023년 7천794명에서 지난해 1만9명으로 28.4%(2천215명)이 증가했다. 도에서 지원한 난임 시술 건수도 같은 기간 5천947건에서 7천273건으로 22.3%(1천326건)가 늘었다. 난임은 출산율 저하 현상과 맞물려 국가 인구 구조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준다. 개인에게도 고가의 치료 비용, 반복적 시술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심리적 압박 등으로 인해 이를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이 절실하다. 도는 올해부터 ▷난임 시술 무제한 ▷남성 난임 시술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 지원 등 난임 지원 정책을 통해 이 같은 부담 해소에 나서고 있다. 난임부부에 대한 난임 시술 지원의 경우 2022년부터 소득과 무관하게 지원이 가능하며, 지난해부터는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각 20회, 5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난임부부가 총 25회만 지원받던 난임 시술 무료 지원을 무제한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 지역 난임 진단자 중 35% 수준인 남성에 대해선, 전국 최초로 시술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만혼 등으로 고령 임산부의 산전 관리 부담을 덜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서도 분만예정일 기준 35세 이상 산모 대상 소득과 관계없이 임신 기간 산모·태아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한 외래 진료 및 검사비를 임신 회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도가 지원한 난임 시술은 지난해 대비 810건이 늘어난 2천628건이다. 지난해 도내 출생아 1만300명 중 12% 수준인 1천288명이 난임 시술로 태어나는 등 난임 지원 확대 사업은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안동의료원과 김천의료원에 각각 난임센터와 난임 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난임 시술과 맞춤형 심리·건강 상담, 양육·교육·영아 발달 상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엄태현 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경북도는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통해서, 초저출생 시대에 임신·출산을 원하는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출산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5:37:21
전국 유일 '4차선 도로 제로'… 영양군, 도로 전문가 부군수 3연속 영입
경북 영양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4차선 도로가 단 한 곳도 없는 지자체'라는 열악한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3년 연속 도로 전문가를 부군수로 영입하며 도로망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북도와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에는 박준로 부군수가 2024년에는 김효준 부군수가 각각 부임해 도로 관련 국비사업 기획과 추진에 주력했다. 이들은 모두 경북도 건설도시국 토목직 출신으로 실무 중심의 사업 추진에 강점을 보인 인사들이다. 다음 달 1일자로 취임 예정인 차광인 신임 부군수는 행정직이지만 경북도 건설도시국 도시계획과장과 도청 건설행정팀장, 국토교통부 파견 경험 등을 갖춘 도시계획 도로 전문가다. 1992년 울진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97년 경북도로 전입한 이후 줄곧 경북도 내 도시·건설 행정을 담당해 왔다. 영양군은 3년 연속 도로 전문가 부군수를 기용한 이례적인 인사 전략을 통해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지방도 확장, 농어촌 도로망 정비 등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특히 차 부군수는 도로망 구축에 필요한 행정력 강화와 국책사업 연계, 중앙부처 협의에 중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현재 영양군은 전국 243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4차선 도로가 없는 지역으로 의료 접근성과 산업 유치, 물류 이동 등에서 심각한 제한을 받고 있다. 남북 9축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영양에서 중앙고속도로(예천)와 동해안 축(울진)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 생존기반 마련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군 관계자는 "부군수 인사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해왔다. 건설·계획 경험을 두루 갖춘 차광인 부군수가 조기 착공 실현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며 "낙후된 교통망으로 불편한 사항이 많은 영양의 구조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1:13:53
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에 국비 547억 투입…전국 최대 규모
경상북도는 정부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으로 확보한 국비 547억원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사업에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도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관련 확보한 예산은 정부 전체 추경예산액(4천억원)의 14% 수준으로, 전국 최대 규모다. 도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한 국비 중 456억원은 22개 시·군의 지역사랑 상품권 구입 할인 비용 지원에 쓰인다. 나머지 91억원은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에 대한 추가 할인 지원 예산으로 배정됐다. 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북동부권 5개 시·군 소상공인, 골목상권 회복 등에 실질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본예산에 도비 10억원을 편성, 지역사랑상품권을 집중 발행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초대형 산불이 진화된 직후, 원포인트 경북도의회 임시회를 열고 추경 70억원을 편성해 산불 피해지역 지원에도 나서왔다. 올해 도와 각 시·군 등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천460억원에 달하는 지역사랑 상품권 예산을 확보했다. 도내 소상공인 38만 곳 중 약 30%에 달하는 12만4천여 곳이 지역사랑 상품권 가맹업소로 경제 진작 효과 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2개 시·군별 지역사랑 상품권 주요 사용처가 대부분 음식점이나 1회 결제금액이 낮은 편의점, 정육점 등 일상적 소비에 사용돼 지역 내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지역사랑 상품권은 각 시·군별 농어민수당 지급,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입지원금 등 각종 정책 사업으로도 쓰여 지역 상권 회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영숙 도 경제통상국장은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최대규모 확보로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의 안정적 발행을 위한 적정 발행 규모 도출 등을 위해 연구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6-24 15:46:22
경북 김천, '강소형 스마트도시' 최종 선정…총사업비 160억 투입
경상북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강소형 스마트 도시 조성사업'에 김천시가 최종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총 사업비 160억원을 확보해 혁신도시 활성화와 어모면·개령면·율곡동 일원에 모빌리티 특화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나선다. 경북도에 따르면 '강소형 스마트 도시 조성 사업'은 기후 위기·지역 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국적으로 3개소 선정에 16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앞으로 김천시는 도심간 연결 강화를 위해 '김천형 MaaS' 시스템과 자율주행DRT 도입하는 한편 드론 기반 인공지능(AI) 도시안전관리와 생활물류 배달 시스템 등을 강화한다. MaaS는 버스·택시·자전거·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에서 경로 검색과 예약·결제 등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율주행 DRT는 이용자 수요에 따라 차량이 노선·운행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현재 구축 중인 광역 데이터 허브*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연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발굴·제공하는 등 스마트도시 플랫폼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성과는 경북도와 김천시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확산해 지역소멸 위기 대응에 스마트도시가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3 16:37:54
경북 곳곳의 숨겨진 자원을 발굴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지역 기업 5곳이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생활권 단위 로컬 콘텐츠 활성화 사업' 최종 선정기업 5곳을 23일 발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로컬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민과의 연계·협력을 강조하는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다. 도내 22개 시·군에서 총 45개 프로젝트가 접수된 가운데, 선정된 5곳은 최대 1억원의 지역 활성화 자금이 각각 지원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트라이앵글십(의성), 샤카서프(영덕), ㈜쉐어라이프(포항), ㈜리플레이스(문경), 청세권협동조합(의성) 등이다. ㈜트라이앵글십(의성)은 지역 청년과 상인들이 협력해 의성 안계평야의 농산물과 전통주를 연계한 안주 축제 '안주락'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체류형 관광 모델을 기획하고 있다. 샤카서프(영덕)는 영덕군 남정면 부홍해변에서 국제 여성 롱보드 서핑대회를 개최하면서, 경북의 전통 해녀 문화와 현대적 여성 서핑 문화를 융합한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쉐어라이프(포항)은 '핫하구룡' 브랜드로 포항시 구룡포 근대 문화 역사거리의 숨겨진 로컬 상점들을 발굴하고 스토리를 입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할 예정이다. ㈜리플레이스(문경)는 문경시 산양면을 거점으로 지역 농가와 협업하는 직거래 유통 플랫폼 '바로밭'을 구축한다.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지역 농업을 콘텐츠화해 지속 가능한 생활 경제 모델을 만든다. 청세권협동조합(의성)은 지난 4월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전火위복 실험실' 프로젝트를 구상,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다크투어리즘 콘텐츠로 재난 회복과 치유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도는 로컬 콘텐츠 사업에서 지역 주민의 역할 강조와 지속 가능한 지역 생활문화경제권 형성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 자원을 지역 활동가의 새로운 시선으로 재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선정기업 대상 1:1 멘토링을 통해 사업계획 고도화와 중장기 전략 수립 등 도민과 함께 만드는 로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3 16:34:48
경북 외국인 토지 1천100만평…중국인 보유 13.5% 증가
경상북도는 지난해 연말 기준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3천630만7천㎡(약 1천98만2천867평)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울릉군(7천304만2천㎡)의 절반 정도 면적으로 경북 전체(1만8천428㎢) 면적에는 0.2%에 해당한다. 경북은 경기·전남 등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외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이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전체 보유 토지는 지난해 대비는 3천㎡ 감소했으나 중국인의 토지 보유는 76만5천㎡(약 23만1천412평)로 전년(67만4천㎡, 약 20만3천885평) 대비 13.5%(9만1천㎡, 약 2만7천527평)가 증가했다. 지역에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의 국적은 미국이 2천365만6천㎡(약 715만5천940평)으로 전체 65%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일본이 9%(338만4천㎡, 약 102만3천660평), 유럽이 5%(168만3천㎡, 약 50만9천107평) 등이다. 지역 토지 소유주 중 중국인 비중은 2%에 불과했다. 시·군별로는 포항시가 도내 외국인 보유 면적의 36%(1천304만6천㎡, 약394만6천415평)를 차지했으며 그 외에는 구미시 9%(333만9천㎡, 약 101만48평), 안동시 7%(255만1천㎡, 약 77만1천677평), 상주시 6%(218만㎡, 약 65만9천450평) 등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 용도 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가 61%(2천224만㎡, 약 672만7천600평)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장용지(37%, 1천344만1천㎡, 약 406만5천902평), 주거 용지(2%, 49만3천, 약 14만9천132평) 등 순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대부분 소유주가 외국국적 교포이거나 외국법인 등으로 나타났다. 외국국적 교포가 소유한 토지는 도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 중 53%에 해당하는 1천931만5천㎡(약 584만2천787평)이다. 외국(계) 법인은 40%(1천451만7천㎡(약 439만1천392평)이며 순수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247만4천㎡(약 74만8천385평, 7%)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5년 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도내 토지 면적은 2020년부터 3천614만1천㎡(약 1천93만2천652평), 3천594만1천㎡(약 1천87만2천152평), 3천689만7천㎡(약 1천116만1천342평), 3천631만㎡(약 1천98만3천775평) 등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도는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부동산 거래 신고 내용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의 토지거래 동향을 분석해 부동산 투기를 예방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외국인은 토지를 취득할 때 군사시설·문화재 보호구역 등에선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계약 외에 상속·경매 등으로 토지를 취득하거나 국적이 변경될 때에는 이를 신고해야 한다"고 했다.
2025-06-23 15:34:36
3100억 불법도박 수익 세탁한 20대 일당 검거…3명 구속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수익을 세탁해 수수료를 챙겨 온 20대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경상북도경찰청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및 선·후배 사이인 A씨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0개월 간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송금 받은 자금 3천100억원 상당을 유령법인 계좌로 이체하는 등 수법으로 세탁해주고 수수료 11억5천3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이 같은 제안을 받고 부산의 한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뒤 범행을 이어왔다. 특히, 범행이 들통나지 않게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하는 한편 수 개월마다 오피스텔·아파트를 옮겨다닌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이어왔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대포 통장을 제공한 B씨(20대)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이들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B씨로부터 범죄 수익으로 보이는 현금 3억9천500만원과 명품시계 등을 압수했으며 범행 현장에서 대포통장 100여개와 대포폰 등도 확보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사이트나 보이스피싱 관련 범죄는 국민 생활을 병들게 하는 심각한 사회 범죄다. 앞으로 지속적 단속과 엄정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5-06-23 13:30:24
경상북도 최초로 여성 이사관(2급)이 배출됐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최영숙 경제통상국장(3급·부이사관)을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해 환동해지역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서기관(4급) 이상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도는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등 당면한 도정 현안에 집중하기 위해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 폭을 최소화했다. 최영숙 신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1996년 지방고시(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경북도 환경산림국장·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여성 최초로 부단체장(청송군 부군수)을 역임하는 등 공직 사회의 '유리천장'을 깬 선구자로 여겨졌다. 도의 경제·산업 정책을 컨트롤하는 경제통상국장으로서 지역 경제 회복·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 등 현장 중심형 관료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한 3명은 모두 시·군 부단체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임 영양군 부군수에는 차광인 도시계획과장, 봉화군 부군수엔 박시홍 세정담당관, 울진군 부군수로는 구자희 외국인공동체과장이 부임한다. 이외에 고시 출신인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구미시 부시장으로,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영주시 부시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신임 경제통상국장으로는 이재훈 영주시 부시장이, 지방시대정책국장으로는 이상수 대학정책과장이 승진해 보임한다. 김호섭 구미시 부시장은 복지건강국장에 임명됐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하반기 승진 인사는 지속가능한 복구 체계 구축, 경제 회생 동력 확보, APEC 정상회의 준비 및 미래 지향적 조직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배치"라고 했다.
2025-06-22 16:25:59
경북, 장맛비 속 다행히 '산사태 피해' 없어…"안심하기는 일러"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이 주말 내린 장맛비에 우려했던 산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자정부터 사흘간 평균 57.9㎜의 비가 내렸다. 의성이 114.0㎜로 가장 많았으며 김천(지례 111.0㎜, 상주(화북) 111.0㎜ 등이다. 청송 65.6㎜, 안동 59.1㎜ 등이다. 의성은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시우량 27㎜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도는 21일 오후 2시 30분 재해대책본부 비상1단계에 돌입, 산사태 피해·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주민 안전확인 및 상황관리, 도로 통제, 저수지·하천 등 수위 확인 등에 나섰다. 지난 이틀간 도내에서는 토사낙선 6건, 도로장애 30건 등 호우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에서는 임동면 중평삼거리 인근 도로가 하천 범람으로 침수돼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또 문경시 문경읍에선 등산객 3명이 계곡물 범람으로 고립됐다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틀간 총 52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으며, 12명이 한 때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를 입은 북동부권 5개 시·군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복구공사와 시설물 정비, 산사태 예보·대피 시스템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와 5개 시·군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린 데다, 홍수·산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극한 호우'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상태인 만큼 이번에 내린 비를 머금은 산이 언제 내려앉을지 모른다는 점도 방심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산림청은 각 지자체와 함께 초대형 산불 피해지 등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긴급 점검·예찰 등을 통해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사흘간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초대형 산불 피해 지역 등에선 여전히 산사태 위험이 크다"며 "도와 각 시·군은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험 지역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시키는 등 장마기간 각종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025-06-22 16:11:59
경북도, 내달부터 만 70세 이상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다음 달 1일부터 경북 전 시·군에서 만 7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가 시행된다. 이 사업은 이철우 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경북도는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위해 지난해 22억원을 들여 정산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카드발급 지원(14억원)과 무료 승차 운임지원(50억원) 등 총 사업비 86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통해 도내 전체 인구 253만명의 약 17%인 43만7천880명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무료 이용 대상자는 1955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로, 주민등록상 생일 기준 2개월 전부터 어르신 대중교통카드 사전발급이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도내 일부 지자체는 연령에 관계없이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 승차가 이뤄지고 있다. 2023년 청송을 시작으로 지난해 봉화, 올해는 문경·의성·울진 등 총 5개 시·군이다. 상주·예천은 내년부터 전면 무려 승차를 시행한다. 나머지 지자체는 70세 이상 어르신의 대중교통비 부담 해소 차원에서 전면 무료 승차 사업을 시행한다. 교통복지 서비스 강화, 사회·경제 활동 증가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포항·경주·영덕, 안동·예천 등 생활권이 인접한 시·군 간 연계 무료환승 체계화에 따른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등 효과도 클 것으로 본다. 다만, 대구와 공동생활권으로 시내버스·도시철도 무료환승 등을 추진하는 경산의 경우엔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대중교통 무료화를 시행하고 있다. 도는 부정발급 등 방지를 위해 어르신 대중교통카드 대리 발급 불가, 타인 양도, 타 시·도 전출 시에는 카드 사용이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70세 이상 어르신의 대중교통비 전면 무료화를 통해 교통복지 서비스 강화와 지역 전체에 활력이 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도민 중심의 교통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6-22 15:37:03
경북 산불 피해지역 관광, 빠른 회복세…5월 방문객 78만명
지난 3월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권 5개 시·군의 관광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 90개 지점의 5월 관광객 수 78만3천402명으로 4월 대비 79%(34만6천486명)가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7만6천372명) 대비 16%(10만7천30명)이 늘어난 수치다. 경북도와 각 시·군 집계에 따르면 안동은 5월 한 달간 주요 관광지점(36곳)에 52만7천150명이 방문해, 전월 대비 72%(22만717명)이 증가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경우 4월 보다 94% 관광객이 늘었다. 의성에선 조문국 사적지·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4월보다 관광객 2만3천763명(38%)이 늘었으며, 청송에선 4월 대비 240%(5만2천374명)이 증가한 7만4천196명이 주왕산국립공원 탐방로 등을 찾았다. 영양은 대표관광지인 자작나무숲과 조지훈문학관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 1만3천579명이 찾았으며, 영덕은 삼사해상산책로와 축산항 등으로 관광객 발길이 몰리는 등 총 8만2천554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 피해 시·군의 관광객 회복 추세는 한국관광데이터랩 빅데이터 분석에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5월 한 달간 경북을 찾은 내국인 방문자 수는 총 1천768만명으로 4월과 비교했을 때 30% 이상 늘었다.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의 경우에는 5월 한 달간 이동통신 데이터 활용 분석 결과 총 393만3천223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나 4월 보다 32%(96만129명)가 증가했다. 경북도는 각 시·군, 경북관광문화공사 등과 함께 산불 피해 지역 관광 회복을 위한 다채로운 할인·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관광 회복을 위해 온(ON)-기(氣) 프로젝트를 통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산불 피해 지역의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과 홍보마케팅을 통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6-22 15:36:26
◆경상북도 〈2급 승진〉 ▷ 경제통상국장 최영숙 〈3급 승진〉 ▷ 외국인공동체과장 구자희 ▷ 세정담당관 박시홍 ▷ 도시계획과장 차광인 ▷ 대학정책과장 이상수 〈4급 승진〉 ▷ 자치경찰총괄과 권종원 ▷ 기후환경정책과 김미영 ▷ 디지털메타버스과 박선영 ▷ 새마을봉사과 손현규 ▷ AI데이터과장 직무대리 정경희 ▷ 교육청소년과 조장춘 ▷ 디지털메타버스과 김강욱 ▷ 문화예술과 김희숙 ▷ 장애인복지과 오화선 ▷ 기업지원과 신명섭 ▷ 축산정책과 이준규 ▷ 산림정책과 박준일 ▷ 농업대전환과 강원구 ▷ 건축디자인과 이경미 ▷ 토지정보과 차은미 〈·실국장급 전보〉 ▷ 환동해지역본부장 최영숙 ▷ 지방시대정책국장 직무대리 이상수 ▷ 경제통상국장 이재훈 ▷ 복지건강국장 김호섭 〈부단체장 전보〉 ▷ 구미시 부시장 정성현 ▷ 영주시 부시장 유정근 ▷ 영양군 부군수 차광인 ▷ 봉화군 부군수 박시홍 ▷ 울진군 부군수 구자희 전입 ▷ 경북연구원 파견 우광진
2025-06-22 13:27:35
'경북 2.0 대전환 세미나···반도체 산업 전략 모색, 포항 기반 기술·인재 강점 부각
경상북도의 새로운 도약 방안을 모색하는 '경북 2.0 대전환 세미나'가 19일 오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다음달 말까지 미래첨단산업 , Post-APEC 정상회의, 사회경제연대 등 3대 분야 총 8개 과제 주제로 진행되는 세미나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등 공론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반도체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선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와 이병훈 나노융합기술원장이 각각 발제자로 나섰다. 안기현 전무는 반도체 산업에 대해 "전자제품의 발전을 이끌었다. AI반도체의 등장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6천834억 달러(한화 약 941조 9천300억원)로 앞으로 5년 간 연평균 6.8% 수준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안 전무는 "최근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 등장, 온디바이스 AI반도체 확대, 모바일에서 모빌리티(전기차·자율주행)로 주력 시장 변화라는 큰 전환기를 맞았다. 기술적으로는 미세공정 한계 극복을 위해 연결 속도 향상 기술과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통합, 저전력 AI반도체 등이 개발 중"이라면서 "반도체 산업 생태계는 팹리스(설계), 파운드리(제조), 패키지·테스트, 장비·소재, EDA 툴 기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이 설계와 장비·소재를 주도, 한국과 대만이 제조 강국이다. 특히, 미국은 시스템반도체,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대한민국은 반도체 제조 강국이다. 하지만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위상이 매우 불안하다"면서 " 금 반도체 산업은 국가경제에 매우 중요해졌다. 반도체 산업을 유지하고, 성장시켜 후손들이 좀 더 경쟁력 있는 국가 경제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훈 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삼성, SK하이닉스 같은 소자기업과 인텔, 엔비디아 등 팹리스 기업이 주도하며, 메모리·CPU·GPU 시장 규모는 약 650조원 수준"이라며 "국가적 중요성으로 모든 지역에서 반도체 연관 산업 육성에 관심이 높지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지원 기업과 소자기업이 클러스터를 이루어야 효율적이다. 이미 클러스터가 형성된 경기도 외 지역에 소자기업 클러스터 조성은 어렵고 비효율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부·장 시장은 264조원 규모로, 국내 매출은 약 60조원이다. 지역별 소재·장비 특화 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나, 중국 기업의 빠른 성장으로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시 5년 이상 미래 산업 위치를 고려한 특화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2030년까지 반도체 시장은 두 배 성장 예상이나, 메모리 시장 성장 둔화와 AI·전력반도체 등 고성능 반도체가 빠르게 성장한다. 중국 추격이 심한 메모리 산업 진입은 성공 가능성이 낮아, 국가 전략기술 분야와 틈새시장에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산업화에 집중해야 안정적 지역 산업 기반 구축이 가능하다"면서 "경북은 기술 인력 집약도가 높고, 포항공대에 200mm 전력반도체 팹과 150mm 그래핀·이차원 소재 팹이 있어, 이를 활용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이 가능한 우수한 지역이다. 지역 특화 반도체 산업으로 매우 유망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2025-06-19 17: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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