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서 크레인 무너져… 작업자 2명 바다 추락 후 사망

24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져 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져 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울산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2명이 숨졌다.

24일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너진 크레인 구조물은 바다 쪽으로 넘어졌고, 주변에서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이동식 크레인에 탑승 중이던 60대 A씨와 50대 B씨 등 작업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30분과 낮 12시 30분쯤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울산해경은 안전관리 책임자와 작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중점에 두고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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