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여러분 한 표가 한동훈 폰 비번 풀게 만든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행사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여러분의 한 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밀번호를 풀게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한 표가 극단적으로 긴 한동훈의 휴대전화 비밀번호(24개+알파)를 풀게 만든다"며 한 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동안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의 '폰 비밀번호 해제 거부'를 종종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지난달 22일 제주 언론사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위원장을 향해 "'조국혁신당이 극단주의적 세력'이라고 주장한 한 위원장의 말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한 위원장이 조국혁신당에 대해 "정치의 목적이 사법 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다"면서 "종북 통진당의 후예들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역시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비난한 것에 반박한 것이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가장 앞장서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하니 (한 위원장이) 그게 거슬렸다 보다"면서 "그렇지만 (이런 발언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어느 정부, 어느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과 친인척 수사를 막지 않았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만 유일하게 자신 부인의 수사를 막았다. 이것이 대통령으로서는 취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고발 사주와 관련 관련해서 손준성 검사와 공모했다는 의심을 공수처로부터 받았는데, 휴대전화에 27자리, 28자리의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보여주지 않았다"며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극단적으로 긴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우리 국민은 없다"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에도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희가 1호 법안으로 약속했고, 한동훈 특검법안 준비까지 돼 있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그때 한동훈이 고발사주와 관련해 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한동훈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24~25개 극단적으로 길게 만들어서 풀리지 않았다. 이것을 다시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범죄다. 제가 아는 바로는 휴대전화를 이스라엘로 보내면 풀 수 있다고 한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가 정당하다는 결론이 1심에서 나왔는데, 한동훈은 당시 법무부 장관이 되자마자 승소한 변호사를 교체해버렸다. 이것도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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